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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소설 속 여주인공의 夭折과 그 함의- 「천수석」과 「유씨삼대록」의 경우 -

Early Death of Heroine in Korean Classical Long Novel and Its Implication - The Case of <Cheonsuseok> and <Yussisamdaer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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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대하소설에서 주인공의 죽음은 작품 말미에 가서야 天壽를 다한 결과로 그려지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천수석」과 「유씨삼대록」의 경우 독특하게도 주인공의 夭折을 서사의 중반에 중요한 사건으로 다루고 있어 주목된다. 두 작품 속 죽음의 형상화에서 특징적인 화두는 여주인공의 죽음, 공주의 죽음, 夭折이다. 남주인공이 아닌 여주인공의 죽음이 다루어진 이유는 여성이 수난의 서사를 담당하는 가운데 가부장제의 희생양으로서 다루어지던 서사 관습과 관련이 깊은데 그 이면에는 여성을 대체가능한 존재로 취급하는 남성중심적 사고가 자리잡고 있다. 공주의 죽음은 권력 구도와 관련된 다채로운 서사를 가능케 하는 한편 그 비극적 종말을 통해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고 여성적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다. 이 작품들이 주인공의 夭折을 서사화할 수 있었던 것은 삶의 유한성이라는 객관적 현실을 인식하고 진지한 성찰을 시도한 결과로서 주목될 만하다.

Abstract

Since death of the main characters, in Korean classical long novel, is usually considered as the end of a life, it is drawn at the end of the story as the result of living out their allotted span of life. However, <Cheonsuseok> and <Yussisamdaerok> are noticeable since they value the main character’s death, moreover an early death, as a major event in the middle of the story. These two works both have a unique content, the early death of a heroine who is a princess. Death of a heroine, death of a princess, and early death are the three distinctive topics from the imagery of death in these two works. The reason that heroine’s death has been described, not a hero, is related to an old custom that treats women as a victim of patriarchy while they take the role of being suffered. Yet, on the other side of it lies the male-centered attitudes regarding women as an alternative being. The death of the princess ables various stories related to the political power to come up, and it affords catharsis to women readers and makes them form a bond of sympathy through that tragic death. These works are worthy to be noticed that they embodied the main character’s early death by recognizing objective reality of finite life and seriously introspecting abou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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