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공장 노동자의 글짓기
A Study on Female Labor’s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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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1950년대 전반 일본에서 여자 공장 노동자의 생활글짓기 운동을 케이스 스터디로 논의하며 운동에 나타난 체제비판과 ‘국민’ ‘대중’ 등 내셔널리티 표상과의 관계에 대해서 고찰했다. 노동조합을 장려했던 점령하의 민주화정책으로부터 점령체제성립에 따른 레드 퍼지로 전환하는 중에 노동자들은 탄압의 위기를 감지하면서도 문화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갔다. 그러한 상황하에서 주목을 모았던 것의 하나로, 여자 공장 노동자들에 의한 생활글짓기(생활기록) 운동이 있었다. 어린이 글짓기를 모델로 해서 시작했던 생활글짓기 운동은 가난이 가져 오는 어려움에 대해 있는 그대로 쓰고, 읽고, 서로 토론함으로써 어려움에 맞서려고 하는 것이며, 그것은 의도하지 않은 체제 비판의 목소리로서 널리 사람들에게 수용되었다. 그러나 그러한 운동의 방법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글짓기는 ‘무력’한 ‘나’를 표상하는 이야기의 스타일을 품고, 또한 거기서 만들어진 표상과 당시의 ‘국민’을 대망하는 담론과 일본 공산당의 교조성을 비판하는 담론과의 연결에 의해, 글짓기가 정치적으로 ‘무색’인 ‘국민’ 상(像)의 형성과 그 가치 부여에 종사했던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 즉 체제비판의 맥락에서 계급성을 띤 주체적이고 무기력한 ‘나’라는 표상이 전략적으로 기능하면 할수록, 정치성을 띤 것처럼 보이는 운동과 투쟁을 배제하는 움직임에 연동해버리는 사태가 이 시기에 발생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Abstract
本論では、1950年代前半の日本における女子工場労働者の生活綴方運動をケーススタディとして取り上げ、運動に見られる体制批判と「国民」「大衆」などマジョリティ表象との関わりについて考察を行った。労働組合を奨励した占領下の民主化政策から冷戦体制成立に伴うレッドパージへという戦後の転換の中、労働者たちは弾圧の危機を感じながらも文化運動を活発に展開していた。そのような状況下で注目を集めたものの一つに、女子工場労働者たちによる生活綴方(生活記録)運動があった。子どもの綴方をモデルとして始まった生活綴方運動は、貧しさがもたらす困難についてありのままに書き、読み合い、話し合うことで困難に立ち向かおうとするものであり、それは意図しない(がゆえに真なる)体制批判の声として広く人びとに受容された。しかしそのような運動の方法を前提とするために、綴方は「無力」な「私」を表象する語りのスタイルを孕み、また、そこで生みだされた表象と当時の「国民」を待望する言説や日本共産党の教条性を批判する言説との接続によって、綴方が政治的に「無色」な「国民」像の形成とその価値付与に従事した可能性も考えられる。つまり体制批判の文脈において、階級性を帯びた、主体的で無力な「私」という表象が戦略的に機能すればするほど、政治性を帯びたように見える運動や闘争を排除する動きに連動してしまうという事態が、この時期に生じていたと考えられるので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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