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공’의 대표 (불)가능성과 민주주의의 임계점 - 1970∼1980년대 여성-노동자들의 수기를 중심으로
Mis/Representation of Factory Girl and The Threshold of Democracy - Focusing on the memoirs of female workers in the 1970s and 198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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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여성-노동자 수기를 중심으로 이들이 보여준 민주주의의 실천 양태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글은 크게 세 방향에서 논의를 진행하였다. 우선 여성-노동자들의 수기에 나타난 국가/법에 대한 인식을 통해 이들이 대표불능(misrepresentation)의 사태에 직면하였음을 논증하였다. 여공들은 노조 투쟁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개입이 심화되면서 ‘국가〓중립적 중재자’로 인식하던 기존 인식에 혼란을 느끼게 된다. 이에 기존의 재현/대표 체제를 부정하며 새로운 체제를 모색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으며, 특히 여성-노동자들의 정치적 입장을 대표하기 위해 남성이 아닌 여성-노동자를 대표로 내세워야 한다는 자각이 나타나게 된다. 다음으로 여성-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를 대표/재현하려는 과정에서 성적 차이의 딜레마를 경험하고 이에 대처하는 양상을 분석하였다. 남성적 문화와 가치를 기반으로 형성된 노동조합 안에서 여성-노동자의 권리와 이해관계는 간과되거나 무시되었다. 이에 따라 ‘여성’을 노조의 대표로 내세우는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이 나타나는데, 이를 둘러싼 투쟁 과정에서 여성-노동자들이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탈구축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연극과 글쓰기가 ‘재현’의 측면에서 지니는 유사성을 바탕으로 여성-노동자 수기가 문학적 민주주의의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는 근거를 보충하였다. 연극체험은 여성-노동자들에게 인상적인 경험으로 수기에 기록되었다. 여성-노동자들은 자전적 서사를 연극으로 재현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우연한 결과와 마주하게 되는데, 이것이 이들의 글쓰기가 열어 보인 해방의 형태와도 일치한다는 점을 분석하였다.
Abstract
The article focuses on the writing of female workers and examines the practice of democracy. The article was discussed in three main directions. First of all, through the awareness of the nation state and law shown in the memoirs of female workers, I argued that they face a situation of misrepresentation. As the government’s direct intervention in the labor union’s struggle grows, female workers are confused by the existing perception that the government is a neutral mediator. As a result, they find it necessary to deny the existing representative system and seek a new one. Also, the women workers were analyzed for experiencing and responding to the dilemma of sexual differences in their attempts to represent their political views. The rights and interests of female workers within labor unions formed based on masculine culture and values were overlooked or ignored. In particular, in the process of promoting ‘female’ as the representative of the labor union, we observed that female workers are deconstructing their identity as ‘female’ in the course of the struggle. Finally, I provided a basis for the interpretation of the female worker’s memories in the context of ‘literal democracy’. The play experience was again written in female worker’s memories as an impressive experience. Female workers come across unexpected results in the process of reproducing their autobiographical lyrics into a play, which is consistent with their writing in the open form of lib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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