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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의 열쇠 한국』(1905)과 쉐로셰프스키의 한국 인식

Korea:Klucz Dalekiego Wschodu (1905) and Wacław Sieroszweski’s View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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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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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폴란드 작가 바츠와프 쉐로셰프스키(Wacław C. Sieroszweski, 1858~ 1945)의 저서 『극동의 열쇠 한국(Korea:Klucz Dalekiego Wschodu)』(1905)에 나타난 한국 인식을 검토하려는 목적에서 집필되었다. 『극동의 열쇠 한국』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양산된 서양인들의 한국견문록 중 거의 유일하게 폴란드인이 작성한 책으로, 대다수의 한국 관계 문헌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소위 서양 열강 여행자들의 것임을 고려할 때 상당히 희소성 높은 자료라고 평가할 수 있다. 서양인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방식은 18세기 후반에 시작된 서구 세계의 변화와 함께 달라졌다. 가령 17~18세기의 유럽인들은 한국에 관한 지식이 극히 빈약하였으나, 한국을 섣불리 무시하거나 경멸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 이유는 당시 세계 질서에서 아시아가 차지하고 있었던 우월한 지위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들은 서구 문명보다 중국 문명을 높이 평가하였고, 경제적으로도 아시아에 의존하고 있었던 것이다. 반면 19세기 이후 ‘서구의 시대’에 출간된 한국 관계 문헌들은 한국에 대한 비하를 기본 자세로 삼았던 듯하다. 『극동의 열쇠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저자 쉐로셰프스키의 모국 폴란드는 당시 유럽에서 가장 허약한 나라 중 하나였으나, 그가 한국을 보던 눈은 서양 강대국 출신 사람들의 그것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쉐로셰프스키는 끊임없이 한국과 일본을 대비시켰다. 1903년 10월 한국에 오기 전 일본에 체류하면서 대단히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어떤 점에서는 일본이 유럽보다 낫다고 할 만큼 일본에 매료되었다. 그리하여 오직 일본만이 한국을 위하여 바람직한 개혁을 시행할 것이라고 확신한 반면, 같은 유럽 국가인 러시아의 지배욕에 관해서는 (폴란드가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었던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조금도 호응하지 않았다. 즉, 그는 일본을 동아시아에서 서양의 대체자로 간주한 것인데, 이 또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한국을 보러 왔던 이들의 입장과 흡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Wacław C. Sieroszweski’s (1858~1945) view of Korea, by analyzing his book, Korea:Klucz Dalekiego Wschodu (1905). It was the only book written by Polish of all the Western publications concerning Korea in the late 19th and the early 20th centuries. Considering that most of them were written by American, English, French, and German travelers, it is a highly rare and valuable material. Westerners’ perspective of Korea has never been the same all this time. There was a change in it around the late 18th century. For instance, Europeans did not belittle nor ignore Korea in the 17th and 18th centuries. The author believes that Asia’s superiority in the world would affect their view of Korea. At that time, they highly appreciated Chinese civilization and economically depended on Asia. On the other hand, since the 19th century, Korea had been described as a less-civilized country in the most Western literature, including Korea:Klucz Dalekiego Wschodu. Poland, Sieroszweski’s motherland, was one of the weakest country, but it did not change the fact that he was European. He viewed Korea just the way English, French, German, and American writers did. Sieroszweski constantly compared Korea and Japan, because he was deeply impressed by modern Japan before he arrived Korea in October, 1903. He even thought that Japan was better than Europe in some ways. Therefore, he believed that Japan was the only country to carry out reform for Korea, and he was against that Russian ambition to rule Korea. In his eyes, Japan was a replacement of a fully-civilized Western country in East Asia, which was also similar to other Westerners’ i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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