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와 왕국유의 근대문학개념비교연구
A Comparative Study on the Literature Concept of Lee Gwangsu & Wang Guow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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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한국의 이광수와 중국의 왕국유를 중심으로 한중양국 근대문학개념의 형성과정에 있어 서구 및 일본과의 영향관계를 연구대상으로 한다. 이광수와 왕국유는 지정의 삼분법에 근거하여 근대적 문학개념을 수용하였다. 두 사람이 지정의 삼분법을 수용한 것은 미학의 동아시아 유입과 깊은 관계가 있어 보인다. 또한 식민지, 반식민지로 전락하는 상황에서 두 사람은 모두 정의 보편성에 근거하여 공공적 영역을 구성해서 국민에게 의사소통의 장을 마련하려고 하였다. 이렇게 많은 유사점을 공유하는 두 사람 사이에 잡문학이라는 큰 차이점이 놓여져 있다. 왕국유가 순문학을 주장하면서도 제자지서로 대변되는 전통문학양식을 잡문학이라는 개념으로 다시 문학 안으로 끌어들였지만 이광수는 동양의 전통적 문학양식을 철저하게 부정하는 입장을 취하였다. 잡문학으로 대변되는 두 사람의 문학개념의 차이점은 동서양 문학개념 변화의 흐름을 보여준다. 서양에서 박학과 지식을 뜻했던 문학이 시와 소설의 상위 장르로 사용되는 것은 매우 긴 과도기를 거쳤다.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의 일본 지식인이 서양의 과도기적 문학개념을 수용하여, 다시 왕국유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왕국유보다 10년 정도 늦게 일본 유학을 간 이광수는 더 발전된 문학개념을 수용하였다.
Abstract
本文以韓國的李光洙與中國的王國維為中心, 考察中韓兩國近代文學概念形成過程中的西方及日本的影響。李光洙與王國維都以知情意為依據接受了近代文學概念。兩人接受知情意三分法與美學的東亞傳播有著密切的關係。另外, 在淪為殖民地/半殖民地的情況下, 兩人都以感情的普遍性為依據, 意圖構築公共領域、為國民打開溝通之場。但兩人的文學概念存在著雜文學這一差別。王國維雖主張純文學概念, 但卻以雜文學之名將傳統的文學樣式重新納入文學概念之中, 而李光洙卻徹底否定了傳統文學形式。以雜文學為代表的兩人的差異, 剛好展現出東西方文學概念變化的過程。在西方, 意味著知識與博學的文學概念發展到現代的意義也經歷了漫長的過渡期。19世紀末到20世紀初的日本知識人接受了西方過渡期的文學概念後, 又影響到了王國維。但比王國維晚10年去日本留學的李光洙卻接受了更新的文學概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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