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지식의 수용과 문학의 위치 ―1900년대 후반 일본유학생들의 문학관을 중심으로
Study on Acceptance of Modern Knowledge and Position of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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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러일전쟁 이후 근대지식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문학이 근대 學知로 전유되어가는 양상을 살피는 것이다. 일본의 보호국으로 전락하는 1900년대 후반, ‘과학’을 지향하는 서구 분과학문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하여 지식 간의 관계와 배치에 구조적인 변동이 일어났다. ‘文學’이 다른 학문들과의 관계 속에서 근대 지식의 하나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도 이 때이다. 국내에서 문학이 주로 학문 일반을 지칭하는 의미로 이해되고 있을 때, 근대 학지로서의 ‘문학’에 대한 통언어적 실천을 시도한 주체는 장응진, 최남선, 이광수와 같은 일본유학생들이었다. 이들은 특히 사상적 배경, 역사적 경험, 학습한 지식체계, 독서체험의 차이에 따라 문학에 대한 인식과 구상이 각각 달랐다. 동경고등사범학교에서 유학한 장응진은 교육학 담론에 기대어 문학을 근대 과학으로서 자연과학에 대비되는 인문학 일반의 영역으로 이해했다. 최남선은 와세다의 순문학 개념을 수용했으나 창작과 번역 및 출판활동에서는 문학을 계몽의 미디어로 활용하여 개념적 이해와 문학적 실천 사이의 거리를 드러낸다. 이광수는 근대지식의 재생산기구인 학제 바깥에 문학을 위치시키면서 실용적 지식에 대해 반성적 사유를 가능하게 하는 심미적 지식으로서 문학을 구상했다. 이들의 담론적 실천이 1910년대와 연관되는 지점, 문학관과 작품 생산 사이의 상관성에 대한 분석은 다음의 과제로 남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e present thesis is to view the aspect that literature was being changed to modern learning in a process accepting modern knowledge since the Russo-Japanese War. In the latter half of 1900s, when being fallen to a protected country of Japan, structural variation in relations and arrangement between knowledges took place as Western branch studies aiming at 'science' started to be really introduced. At the time, 'literature' began to be recognized as one of modern knowledge in relations with other studies. When literature was understood as a meaning mainly designating general studies in the nation, the subject trying linguistic practice about 'literature' as modern learning was students studying in Japan like Ung-jin Jang, Nam-seon Choi and Gwang-su Lee. Especially, they had different recognition and conception from one another according to difference of ideological background, historical experience, learned modern knowledge and reading experience, respectively. Ung-jin Jang studied at the Tokyo Teachers´ college of Japan understood literature as the general the humanities being compared to natural science as modern science. Nam-seon Choi accepted pure literature of Waseda University as an idea, but he showed distance between conceptual understanding and literal practice by utilizing literature as media of enlightenment in creation, translation and publication activities. Gwang-su Lee, who studied at the Meiji University, located literature outside an educational system which is a reproduction mechanism of modern knowledge and embodied literature as aesthetic knowledge that enables reflective thought about practical knowl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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