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사에서 지역사로 -인천을 사례로 하여-
From Local to Regional : Reorganizing the History of In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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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지방사로 서술되어 온 인천역사의 체계를 지역사의 개념으로 재구성할 것을 주장한 것이다. 지방사의 대상인 행정구역단위는 공간적, 시간적, 주체적으로 동질성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 인천광역시의 경우, 전근대는 인천, 부평, 강화로 분리되어 있다. 개항 이후 일본인 중심의 식민도시 인천은 전근대와 단절되어 있다. 일본인 중심의 식민도시 인천과 해방 이후 한국인 중심의 인천은 전혀 동질적이지 않다. 이런 점에서 행정구역단위의 지방사는 국가사의 일부이거나 객체로서 억지로 재구성된 결과일 뿐임이 분명하다. 지방사에서는 인간의 삶과 주민의 주체성이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주민이 주체가 된 역사를 통해서 인간생활의 보편성을 드러내려면 지방사를 넘어서 지역사를 지향해야 한다고 본다. 인간 삶의 장소를 중심으로 사고하는 지역사적 방법을 취한다면 행정구역에 갇힌 지방사의 한계를 넘어 인간역사의 보편성에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article proposes to reorganize the describing system of the history of Incheon by introducing the concept of the regional history, instead of the local one. Administrative districts, which form the units of the local history, can't provide themselves any homogeneity in time and space. Incheon Metropolitan City is just the case. Because it had been divided into Incheon, Bupyeong and Ganghwa before the modern epoch. Since the opening of its port Incheon came to be separated from the premodern past. Incheon as a colonial city reigned by the Japanese and the Koreans' Incheon after the liberation are far from being homogeneous. In this respect, the local history focusing on the administrative units can only be a simple part or an example of the national history. More often, that may result in an artificial and arbitrary reconstitution of the past. The vivid lives and the subjecthood of the residents are easily neglected in the local history. To understand the objective aspects of human living, it is desirable to pursue the regional history on the basis of the native inhabitants. By doing so, we can overcome the narrow limits of the local history confined to the administrative districts and proceed to reach the universality of the human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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