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내성의 『탐정소설가의 살인』에 대한 기호학적 서사 분석
A Semiotic Narrative Analysis on ‘A Detective Novelist’s Murder ’ by Kim Nae 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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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소설은 일반적으로 “형식 논리가 최상의 규칙”인 장르로 이해된다. 범죄 발생의 현재적 사건으로부터 ‘추리의 서사’가 시작되지만, 그것이 텍스트의 외부에 있는 ‘범죄의 스토리’로 한정하면서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는 고도의 서술 전략을 요구한다. 탐정소설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던1930년대 상황에서 일본어로 쓰인 두 편의 탐정소설과 함께, 조선에 새로운 문학 영역을 형성한 것으로 평가되는 김내성에 대해서는 1990년대부터연구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김내성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2009년 이후로는 비교적 많은 연구 성과가 축적되었으나 탐정소설의 서사구조에 대한연구는 미미한 편이다. ‘순수문학/대중문학’이라는 이분법의 도식을 걷어내고 볼 때, 탐정소설은 사건을 재현하는 이야기와 그것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담론의 미학이 그 문학적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필자는 본고에서 본격 탐정소설에 비교적 충실한 작품으로 평가되는 『탐정소설가의 살인』으로 연구의 폭을 좁혀, 서구 기호학자들의 규약(code)이론을 빌어 ‘범죄의 스토리’에 적용해 본 뒤, 범죄수사의 과정에서 현재까지 유용하게 활용되는 찰스 샌더스 퍼스의 ‘가추법’으로 ‘추리의서사’를 분석하려 한다. 흔히 탐정소설의 성립 조건을 합리성과 과학성을바탕으로 하는 근대성에 두는 점으로 미뤄볼 때, 작품 속에 내재된 모더니티의 증표들을 추론적 가설을 통해 노정해 내는 작업 역시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탐정소설의 특징과 닮았다고 하겠다.
Abstract
The detective literature is generally understood as a genre of the superb convention logics. Even though the reasoning narrative begins with the current criminal, it needs high-edged narrative strategies by setting limits to the external ‘criminal stories’. Kim Nae Sung who is evaluated to pioneer a new literature range in the 1930s’ Japanese colonial period of Korea and his detective novels started to be studied in early 1990s’ along with the attention to the popular literature. Therethrough the accumulated research results are relatively abundant, the studies on the narrative structures of detective literatures are quite a few. Stripping the binary schema of ‘pure literature vs. popular’ literature, the stories of reenacting the murder scenes and the aesthetics of plots are the essences for the success of the detective literature. I narrowed the study objects down on ‘A Detective Novelist’s Murder’herein, then tried to apply the Occidental semiotians’ ‘convention(code)theories’s onto the story and analyzed the mystery narratives by means of Charles S. Pierce’s ‘Abduction’ which are being practically used in the modern criminal investigations. Presumed that modernity based on rationality and science mind is the generation condition of detective literature, this study process itself is somehow similar to the narrative strategy of solving puzzles in detective novels, in the inferential hypothesis way of finding out the semiotic tokens within tex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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