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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리서사에 나타난 ‘탐정’ 표상 - “한국 추리서사의 역사와 이론”을 위한 시론 -

An Essay on the Representation of Detective appeared in Korean Mystery-narr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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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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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 추리서사의 역사와 원리를 밝혀나가기 위한 시론으로, 한국 추리소설과 추리영화에 나타난 ‘탐정’ 표상이 변천되는 과정을 개괄하면서 한국 추리서사와 한국 사회의 상호 영향 관계를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추리서사’를 ‘탐정, 범인, 희생자라는 세 인물 유형이 등장하고, 불가사의 한 범죄(대부분 살인)의 발생과 그 해결 과정을 중심 플롯으로 삼는 이야기로서, 추리소설, 추리영화, 추리드라마, 추리만화에 포괄적으로 나타나는 이야기 유형’으로 정의하였다. 그리고 한국의 추리서사는 다양한 이야기구조와 서술방식을 통해 발달하지 않고 주로 인물 코드를 통해 인지되어 왔다는 데 착목하여, ‘탐정, 범죄자, 희생자’ 중 어디에 중심을 두느냐에 따라 다시 ‘탐정 중심형’의 ①이성적 추리형과 ②행동형, ‘범죄자 중심형’의 ①의적형’과 ②범인형’, ‘희생자 중심형’의 ①탐정 주도형과 ②범죄자 주도형으로 서사유형을 분류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유형 분류는 한국 추리서사의 역사를 효과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편의적인 분류이며, 유형들이 실제 텍스트에서는 서로 배타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1908년 『쌍옥적』부터 1974년 『최후의 증인』까지 추리소설과 추리영화를 중심으로 추리서사의 추이를 고찰하였다. 한국 추리서사에서는 근대 초기부터 엄밀히 말해 이성적 추리형은 존재하지 않아 왔다. 이는 텍스트에서 탐정의 주정적 행동과 ‘탐정, 범죄자, 희생자’를 넘나드는 불안정된 위상으로 나타는데, 직업으로서의 탐정, 혹은 합리적 사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로서의 탐정으로서의 안정된 위상을 확보할 수 없었던 근대의 특수성과 연관된다. 해방 이후에는 할리우드 영화를 중심으로 한 추리서사가 대거 유입되어 한국의 추리서사로 전유되며 영화가 추리서사를 주도하게 된다. 이때 ‘범죄자 중심형’이 주류를 이루는데, 의적형과 범인형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이는 경찰권이 미처 확립되지 못한 전후 사회를 반영하는 동시에 한국전쟁을 경험하면서 이데올로기적 이분법은 강화되었지만, 오히려 심리적으로는 선악 이분법이 무너져 억울한 인물에 대해 동일시하게 되었던 대중의 심리를 드러내는 것으로 판단된다. 1960년대 후반에 이르면 경찰, 국가첩보원과 같은 제도권 탐정이 중심에 서며 탐정중심형 서사가 부상한다. 그 중에서도 특기할 만한 것은 ‘간첩 스릴러’의 양산이다. 이는 ‘5.16’ 이후 반공법과 영화법이 연동되어 공포된 것과 관련된다. 그런데 이 영화들은 반공주의에 입각하여 표면적인 구조가 매우 이분법적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면에서는 첩보와 범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양상을 드러낸다. 그러나 이러한 모호함은 1970년대로 갈수록 약화되며, 그 대신 도착적인 양상으로 전화된다. 이는 1970년대가 이성과 합리에 근거한 추리가 설 자리가 없는 시대였음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질문이 터져 나오기 시작하는 것은 1974년부터이며 소설ꡔ최후의 증인ꡕ은 그것을 대표한다. 이때부터 추리서사에서 반공주의가 약화되기 시작하여 엄혹한 검열에도 불구하고 1980년에 가면 <짝코>나 <최후의 증인>과 같은 영화가 나오게 된다. 이러한 시론적 고찰을 통해 근대 초기부터 현재까지 한국 추리서사의 변천을 3단계로 나누고 다시 각 단계에서 세부 단계를 나누는 가설을 세워볼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자료 정리와 논증을 통해 한국 추리서사의 구조와 원리를 도출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한국사회를 움직였던 대중 욕망의 지형, 사회 변화를 예지할 수 있는 징후의 규칙 등을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Abstract

This paper is an essay on the development of detective representation appeared in Korean Mystery-narrative with special reference to korean Mystery-novels and Mystery-films from 1908 to 1980. This paper aims to result in the structure and theory of korean Mystery narrative. There are three type characters such like Detective, Criminal, Victim in Mystery narrative. But a rational detective has not exist in korean Mystery-narrative. Korean detectives are very emotional and they used to become unglued. They can't keep the position as a detective who has to solve the problem, and used to become a criminal or a victim. So the boundaries of characters of korean Mystery-narrative are vague from early Mystery-novels even to contemporary Mystery-films. This characteristic of korean Mystery-narrative has reflected the korean society. After 1945 Liberation, criminals play central roles in Mystery-narrative and they used to go and come between a pathetic villain and a chivalrous robber This reflects social disorder and mental confusion of the age. When Anti-communism policy promulgated after 5.16 coup, policemen and spies played central roles in Mystery-narrative and dichotomy has strengthens. But extreme dichotomy began to collapse from the middle 1970 with perversion resulted from extreme dichotomy and when coming to late 1970, the collapse revealed in earnest. This work deduces to three stages of Korean Mystery narrative and I look forward to examination of the relationship between Mystery narrative and korean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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