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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한국근대소설이 보여준 사회진화론과 근대 극복의지의 한 양상, 양건식의 사상과 문학세계(1) -「西哲康德格致學說」을 중심으로-

Social Darwinism & one aspect of modern subjugation intent shown by Korean modern novel in 1910s', Thought and literary world of Yang Geon Sik(1) -Mainly on the basis of 「Seocheolgangdeokgyeokchi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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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 연구는 2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는 양건식(梁建植, 1889~1944)이 칸트(Immanuel Kant, 1724~1804)의 철학사상을 번역한 「西哲康德格致學說」을 중심으로 그의 사상적 배경과 사회진화론(Social Darwinism, 社會進化論) 극복의 의지를 확인하고(1), 다음으로는 이것을 토대로 양건식의 작품세계를 분석하는 것이다.(2) 이것은 서구가 던져준 ‘폭력적 근대’에 대항하는 ‘근대극복’의 의지까지 담고 있는 ‘가치의 재발견’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 첫 시도로 「西哲康德格致學說」을 중심으로 양건식의 사상적 배경을 살피고자 한다. 여기서 유식불교(唯識佛敎) 등 동아시아 전통사상에 대한 재발견과 이를 통한 서구사상에 대한 응전 등 당대 양건식의 사상적 고투를 확인할 것이다. 아울러 서양의 칸트철학 수용과정의 ‘선택적 전유(selective appropriation)’ 양상과 불교옹호론자로서의 양건식과 그와 사상적 영향관계에 있는 중국의 량치차오(梁啓超, 1873~1929)의 자유사상과 조선의 한용운(韓龍雲, 1879~1944)의 불교정신을 규명하는 작업이 함께 따를 터다. 이것을 통해 량치차오․한용운․양건식의 사상적 동일성과 차별성을 분석, 양건식의 사상적 위치를 재확인하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양건식의 「西哲康德格致學說」에 주목하는 것은 그가 작가로서 세상에 이름을 알린 직후(1915)부터 생을 마감하는 날(1944. 2.7)까지 불교도․불교연구자로서의 삶을 포기하지 않은 것은 물론, 1910년대 한국에서 칸트철학 수용의 한 단면과 불교를 통한 칸트철학의 재해석을 적실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아울러 ‘진화’와 ‘진보’ 즉 ‘진화=진보’가 보편의 법칙으로 자리했던 1910년대를 관통한 그의 삶에서 오히려 이것을 극복하려는 사고의 조각들을 마주할 수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불교를 바탕으로 한 동아시아 전통사상과 서양사상을 습합(習合)함으로 ‘힘의 논리’를 앞세운 사회진화론을 극복하고자 했던 양건식의 사상과 문학은 근대를 재음미하는 지금 우리에게도 하나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건식처럼 시종일관 사회진화론과 맞대결한 인물은 드물었던 것이다. 단순한 진화와 진보의 신화를 벗어난 이 깊은 근대극복의 정신은 어디에서 비롯한 것인가? 이 논문은 여기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

Abstract

This study is to be carried on in 2 times. One is to confirm the thinking background and Social Darwinism, subjugation intent of Immanuel Kant (1724-1804) mainly on the basis of 「Seocheolgangdeokgyeokchi Theory」, the translation of Kant philosophical thought translated by Yang Geon Sik (1889-1944)(1) and the other is to analyze the works of Yang Geon Sik on the basis of such confirmation(2). This also means the ‘rediscovery of value’ which also includes the intent of modern subjugation that resists against ‘violent modernism’ cast by the West. As the 1st attempt, I intend to investigate the thinking background of Yang Geon Sik on the basis of 「Seocheolgangdeokgyeokchi Theory」. Here, I will rediscover traditional thought of East Asia such as consciousness only school, etc and confirm the thinking struggle of Yang Geon Sik in the age such as response against the Occidental thought through it. Further, I will also look into selective appropriation in the process of accommodating Kant's philosophy in the West, freedom thought of Yang Geon Sik as advocate of aspect and Buddhism as well as Lyang Chi Chao(1873-1929) who was in the relation of thinking influence with him and the Buddhist spirit of Han Yong Woon (1879-1944) of Joseon. Through them, I will analyze the thinking uniformity and discrimination of Lyang Chi Chao, Han Yong Woon and Yang Geon Sik in order to reconfirm thinking position of Yang Geon Sik. Above all, Yang Geon Sik's 「Seocheolgangdeokgyeokchi Theory」 is notable in the judgment that he did not waive his life as a Buddhist and researcher of Buddhism immediately after he became famous as an author (1915) to the day he deceased (1944. 2.7) as well as he exactly showed reinterpretation of Kant philosophy through a cross section of accommodating Kant philosophy and Buddhism in Korea in 1910s'. Another reason is that his life penetrating 1910s' when ‘evolution’ and ‘progress’ namely, ‘evolution= progress’ was fixed as the law of universality showed the pieces of thought which tried to overcome such law. In this aspect, it is expected that the thought and literature of Yang Geon Sik which tried to overcome Social Darwinism that preferentially presents ‘logic of power’ by combining Oriental traditional thought based on Buddhism and Occidental thought would be a good example for us as we peruse modern time again. Persons like Yang Geon Sik who consistently confronted with Social Darwinism were rare. What is the origin of this deep spirit of modern subjugation which deviates from simple evolution and myth of progress? This dissertation inevitably starts from this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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