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皇道에 醇化․融合된 유교”로서의 ‘황도유학(교)’ 담론 - 다이토(大東)文化學院과 경학원의 관계를 중심으로 -
A Confucianism Purified by and Amalgamated into the Imperial Way - A Historical Analysis of the Discourse of ‘Hwangdo Confucianism’ in Colonial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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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국가총동원체제(1938년) 이후 조선총독부의 식민지 조선을 대상으로 한 정책과 이를 사상적으로 뒷받침하는 다카하시 도루를 기점으로 분석되어온 기존 한국에서의 ‘황도유학’ 연구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황도유학의 이데올로기적 원형으로서 기능한 “황도 및 국체에 순화된 유교”라는 내러티브는, 1923년 9월의 도쿄 다이토문화학원의 설립과 함께 발화되었다. 이후, 제국 일본의 국제연맹 탈퇴에 따른 ‘고립 일본’의 시기인 1934년 1월에는, “황도 및 국체에 순화된 유교”로서의 ‘일본유교’라는 담론으로 나타난다. 이때 ‘황도’와 ‘유교’가 한 단어로 결합된 ‘황도유교’라는 용어도 비로소 등장하는 것이다. 이를 전후한 시기의 『경학원잡지』과 『유도』를 살펴보면, 다이토문화학원 관계자들을 비롯한 일본인 기고자 등의 글에서, 이 “황도 및 국체에 순화된 유교”라는 내러티브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즉 ‘황도유학’ 담론에서 차지하는 다카하시 도루는 결코 중심에 있지 않는 것이다. 한편 위 다이토문화학원을 졸업한 조선 경학원의 유력 유학자가 바로 안인식과 주병건인 바, 이들은 경학원 및 조선유도연합회를 중심으로 “황도․국체에 순화된 유교”의 재발화자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였다. 안인식의 경우는 특히 위 내러티브을 바탕으로, 제국 일본의 “동아신질서건설” 주창을 “孔夫子의 理想인 大同世界” 실현를 위한 정신으로서 해석하면서, ‘국민’으로서의 ‘충효도의’를 강조하였다. 이 ‘국민’으로서의 ‘충효도의’를 안인식은 이후, 박정희에 의한 ‘新建國家’ 성립 후에 재소환하고 있다.
Abstract
本稿は、国家総動員体制(1938年)以後の朝鮮総督府の植民地朝鮮政策、および、従来それを思想的に裏づけするものとして高橋亨の思想を論じてきた韓国における「皇道儒学」研究を捉えなおすものである。事実、「皇道儒学」のイデオロギー的原形として機能した「皇道及国体に醇化せる儒教」というナラティブは、1923年9月の大東文化学院の設立を嚆矢とする。そしてそれは帝国日本が国際連盟より脱退し「孤立日本」の時代に入る1934年1月に至っては「皇道及国体に醇化せる儒教」としての「日本儒教」という言説として現れた。この時、「皇道」と「儒教」と結びつけた「皇道儒教」という語も登場している。この前後の時期における雑誌『経学院雑誌』および『儒道』をみると、大東文化学院の関係者をはじめとして日本人寄稿者などの論考には、この「皇道及国体に醇化せる儒教」というナラティブが散見される。すなわち、「皇道儒学」の言説において、高橋亨の存在は決して中心的な位置を占めるわけではないのである。 一方、大東文化学院を卒業した朝鮮経学院の有力儒者は安寅植と朱柄乾である。彼らは経学院と朝鮮儒道連合会において、朝鮮人儒者という立場で「皇道国体に醇化したる儒教」を語る者のなかで中枢的な役割を果たすようになる。特に安寅植はこのナラティブデでもって、「東亜新秩序建設」および「孔夫子ノ理想タリシ大同世界」の実現を提唱しつつ、「国民」の「忠孝道義」を強調した。後に朴正煕が「新建国家」を成立させると、安寅植は、この「国民」のもつべき「忠孝道義」言説をふたたび召喚した。
참고문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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