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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문학을 권함 -오무라 마스오 저작집 1-6(소명출판, 2016~2018)과 한국문학의 동아시아적 재구성-

A Recommendation for Korean Literature -“The Collected Works of OMURA Masuo” and the Reconstruction of Korean Literature in East Asian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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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 글은 1933년에 출생한 일본의 제1세대 한국문학 연구자 오무라 마스오(大村益夫)의오무라 마스오 저작집(소명출판, 2016~2018) 전 6권을 검토하여, 반세기에 이르는 그의 학문적 여정을 정리하고 한국문학의 동아시아적 재구성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냉전 동아시아의 질서 변동과 오무라 마스오의 생애사를 염두에 둔다면, 오무라 마스오 저작집 에정리된 그의 연구 역시 몇 개의 단계로 분할할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안보투쟁(1960)을배경으로 중국문학 연구자였던 오무라 마스오가 조선문학으로 그 관심을 이동해가는 과정이다. 그는 재일조선인과 함께 조선어를 배우면서 ‘일본인’의 위치를 자각하였으며, 동아시아의화해를 쉽게 대망하기보다는 한국, 중국, 일본의 상호얽힘을 응시하면서 일본이라는 정체성과대결하고자 하였다. 두 번째 단계는 한일기본조약(1965) 이후 오무라가 ‘일본인’의 시좌에서 한국문학을 연구했던 과정이었다. 그는 1970년 일본인으로 구성된 연구회인 ‘조선문학의 회(朝鮮文学の会)’를 결성하고 조선문학-소개와 연구(朝鮮文学-紹介と硏究)(1970~ 1974)를 간행하면서 한국문학을 번역하고 연구하였다. 그는 냉전체제 아래서 분단된 한국과북조선의 현실을 넘어서 “백두산 이남에서 현해탄에 이르는 지역에서 살았던, 또한 살아가고있는 민족이 낳은 문학”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같은 시기 그는 현해탄을 건너온한국문학 연구자인 김윤식과 교류하였으며 우정을 형성하였다. 세 번째 단계는 오무라가 한국문학의 범위를 확장하여 동아시아적 지평으로 재구성했던 과정이었다. 1980~1990년대그는 동아시아 국민국가의 경계를 넘어 이동하면서 한국문학에서 망각된 작가(김용제), 옌볜의 문학자(윤동주, 김학철, 조선족문학자), 제주도의 문학자들의 문학을 검토하였다. 그는인터뷰, 1차 자료 조사 및 검토를 수행한 바탕에서 연구서와 번역서, 자료집 출판 등의 성과를 남겼다. 국민국가의 경계를 넘었던 혹은 그 경계 외부의 ‘작가’라는 주체에 주목한 그의연구는 동아시아의 제국-식민지 체제와 냉전 체제의 연속과 비연속에 유의하고, 국민국가내부의 ‘지역’을 발견하면서 한국문학을 동아시아적으로 재구성할 가능성을 열어갔다. 네 번째 단계는 2000년대 와세다대학을 정년퇴임으로부터 10여 년간 수행한 대중적 글쓰기와 심포지엄을 통한 연구자 네트워크 형성의 과정이다. 그는 800자 신문칼럼을 통해 한국문학의역사적 유산에 근거한 동아시아의 상호이해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또한 ‘식민주의와 문학’ 심포지엄을 이끌면서 연구자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한편, ‘식민주의’를 성찰하고 동아시아문학이라는 논제의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오무라 마스오의 연구와 실천은 식민지와 냉전을 경험한 20세기 한국문학의 동아시아적 재구성을 위한 조건과 가능성에 대한 값진 통찰을 남기고 있다. 그의 연구성과에 근거하여 화해를 낙관하기보다는 곤혹과 절망을 응시하면서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걸음을 걷는 것은 후학의 과제일 터이다. 이 때 50년에 걸친 오무라 마스오의 ‘조선문학’ 연구의 성과는 이를 위한 성찰의 자원이 될 수 있다.

Abstract

本論文は、1933年に生まれ、日本における韓国文学研究の先駆者である大 村益夫の大村益夫著作集(召命出版、2016-2018年)全6冊を検討し、半世紀 にわたり行われた彼の研究を整理し、韓国文学を東アジアという枠組みに よって再構成することの可能性について考察した。冷戦期をとおして東アジ アの秩序が変動したことと、大村益夫自身の生涯をふまえると、大村益夫著 作集に収録された彼の研究もいくつかの段階に分けることができる。第一の 段階は、安保闘争(1960年)を背景に、中国文学の研究者だった大村益夫が朝 鮮文学に関心を持つようになっていく過程である。彼は在日朝鮮人と共に朝 鮮語を学びながら、「日本人」の位置を自覚するようになった。大村は、東ア ジアの和解を安易に望むのではなく、韓国・中国・日本の相互の「絡まり合い 」を見据えながら、日本というアイデンティティーに立ち向かおうとした。第 二の段階は、日韓基本条約(1965年)の締結以降、大村が「日本人」の視座から 韓国文学を研究していた過程である。彼は1970年に他の日本人と共に「朝鮮 文学の会」を結成するとともに朝鮮文学―紹介と研究(1970-1974年)を刊行 し、韓国文学の翻訳と研究を行った。彼は冷戦体制下において分断状況にあ る韓国と北朝鮮の現実を超えて、「白頭山以南、玄海灘にいたる地域に生き た、そして生きている民族が生みだした文学」の全体像をとらえようとした。 同じ時期、彼は玄海灘を渡って日本にやって来た韓国文学研究者の金允植と 交流し、友情を育んだ。第三の段階は、大村が韓国文学の範囲を広げなが ら、東アジアの枠組みによって再構成した過程である。1980年代から1990年代にかけて、大村は東アジアの国民国家の境界を越えて移動しながら、韓国 文学の中では忘れられていた作家(金龍済)や、延辺の文学者(尹東柱、金学 鉄、朝鮮族の文学者)、済州島の文学者たちの文学について調査・研究を 行った。彼はインタビューや一次資料の調査・研究をもとに研究書・翻訳 書・資料集の出版などの成果を生み出した。国民国家の境界を越えた「作家 」、あるいはその境界の外の「作家」という主体に注目した彼の研究は、東アジ アにおける帝国-植民地の体制と冷戦体制の連続と非連続をふまえながら、 国民国家の内部の「地域」を発見し、韓国文学を東アジアという枠組みによっ て再構成する可能性を開くことになった。第四の段階は、2004年に大村が早 稲田大学を定年退職してから10年以上にわたって、一般読者を対象にしたコ ラムの執筆を行ったことや、シンポジウムを通じた研究者のネットワークを形 成するようになった過程である。彼は約800字の新聞のコラムを執筆しなが ら、韓国文学という歴史的な遺産を通じた東アジアの相互理解の可能性を模 索した。また、シンポジウム「植民地主義と文学」を牽引し、研究者のネット ワークを形成する一方で、「植民地主義」をめぐる考えを深めながら「東アジア 文学」という論題の可能性を探った。大村益夫の研究と実践的な活動は、植 民地支配と冷戦体制を経験した20世紀の韓国文学を東アジアという枠組みに よって再構成するための条件と、その可能性への貴重な洞察を残している。 彼の研究成果に学びながら、東アジアにおける和解を安易に望むのではな く、困惑と絶望を見据えながら東アジアの平和のために歩みを進めていくこ とは、後学の課題である。この時、50年にわたった大村益夫の「朝鮮文学」研 究の成果は、後学の課題を深く考えていく際の資源になるだろう。

참고문헌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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