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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 문학/문화 연구와 그 시차 -기원론, 문화론적 연구, 미적 근대성론을 중심으로-

Literary and Cultural Studies since the 1990s and Its Parallax -origins theory, cultural studies, and aesthetic moder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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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1990년대 이후 근대문학연구와 현장비평 담론간의 논의가 상당 부분 교차하고 또 개별비평가와 연구자 역시 서로 중첩되면서 어떤 착시가 발생했다는 데에 본고의 주된 문제의식이 있다. 첫 번째 시차는 근대성의 기원을 비판적으로 탐색한 이들에게 다시 근대주의에서벗어나지 못했다고 비판하는 방식에서 나타나며, 두 번째 시차는 근대문학과 현장비평 담론이 중복되면서 변별되어야 할 담론장이 서로 겹쳐 보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그리고 세 번째 시차는 식민지 근대성론을 전도된 형태의 내발론으로 비판하는 논조에서 드러난다. 이러한 착시가 1990년대 문학/문화 연구의 공적을 과소평가하거나 폄하했다고 지적하려는 것은아니다. 다만 논의의 선후관계를 뒤바꾸고 담론간의 차이를 단순화함으로써 이 시기에 대한 더욱 생산적인 논의를 지체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착시와 무관하지 않은 맥락에서, 지난 20여 년간 기원론, 문화론적 연구, 미적 근대성론을 통해 축적된 문학연구의 주요 성과 가운데 일부는 그 급진성을 급격히 상실하는 상황에 직면해야 했다

Abstract

The main problem is that since the 1990s, there has been a significant overlap between the discourses of modern literary studies and field criticism, as well as an overlap between individual critics and researchers. The first is manifested in the way that those who have critically explored the origins of modernity are criticized for failing to escape from modernism again; the second is manifested in the way that the overlap between modern literary studies and field criticism discourses has led to the overlapping of discursive fields that should be distinguished; and the third is manifested in the way that colonial modernity theory is criticized as an inverted form of internalization. This is not to suggest that these illusions underestimate or denigrate the contributions of literary and cultural studies in the 1990s. Rather, by reversing the hierarchy of debate and simplifying the differences between discourses, it may hinder a more productive discussion of the period. Moreover, in a context not unrelated to this illusion, some of the major achievements in literary studies accumulated in the last two decades through theories of origins, cultural studies, and aesthetic modernity have had to confront the rapid loss of radic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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