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순 시의 영미권 번역에 나타난 여성성 연구
The Study of Femininity in the English Translations of Kim Hyesoon’s Poetry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논문은 김혜순의 시와 그 영역본을 나란히 분석함으로써 그의 시가 그리는여성성과 번역과의 상관성을 탐구하는 논문이다. 한국문학이 활발히 번역되고있으며, 한국의 작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현재까지도 번역과 젠더의 연관성에 대한 논의는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에 착안하되 김혜순 시에 담긴 여성성에 대한 연구가 주로1980~1990년대에 발간된 시집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까지 보완하기 위해, 가장 최근에 발간된 시집이자 ‘죽음의 3부작’으로 불리는 『죽음의 자서전』, 『날개 환상통』,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또한 이중 번역본이 있는 『죽음의 자서전』과 『날개 환상통』의 영역본, Autobiography of Death와 Phantom Pain Wings를 함께 분석하였다. 원시와 번역본과의 비교를 통해, 영어로 번역될 때 시적 정황과 발화 주체가명료해짐으로써 젠더 폭력의 양상이 구체화되지만, 김혜순이 의도하는 혼종적인존재들이 실천하는 ‘–하기’의 수행은 희미해지는 경향이 생겨난다는 점을 확인할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김혜순이 창조적으로 발전시킨 여성성을 향한 다층적인 시선을 점검하고 그가 구축한 여성성의 실체를 확인해 보았다. 세 권의 시집에서 김혜순은 가족주의와 가부장제를 분자화하여 이를 여성성으로 수용해 내는독창적인 상상력을 선보인다. 그는 입자의 형태에 머물며 타자와 섞이는 관계적존재를 지향하는 창의적인 여성성을 고안하여 여성시를 확장해 낸다. 영역을 거치며 분자화의 의미가 불분명해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이러한 섞임의 작업이 비인간 존재에게까지 확장된다는 점이 강조된다는 사실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김혜순의 시가 번역되는 과정에서 여성성의 중층적인 의미가 발견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점검함으로써 ‘여성시’를 둘러싼 논의를 확장해 나갈 단초를 마련할 수있었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the poetry of Kim Hyesoon and its translations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femininity in his works and the act of translation. Despite the growing interest in Korean literature, particularly following Han Kang’s Nobel Prize win, discussions linking translation and gender remain limited, especially concerning Kim Hyesoon’s poetry. To address this gap, the study focuses on Kim Hyesoon’s recent collections known as the “Trilogy of Death”—Autobiography of Death, Phantom Pain Wings, and When the Earth Dies, Who Will the Moon Turn? The analysis includes the English translations of Autobiography of Death and Phantom Pain Wings. The comparison reveals that while translations clarify poetic contexts and speaker identities, they tend to obscure the hybrid identities and performative actions that Kim Hyesoon intends to convey. Kim Hyesoon’s poetry demonstrates a unique imaginative approach that deconstructs familialism and patriarchy, reimagining them as expressions of femininity. His conceptualization of femininity as a relational existence intertwining with others is emphasized, revealing that such mingling can extend even to non-human entities. By investigating the layered meanings of femininity in the translation process, this research aims to broaden discussions on women’s poetry.
참고문헌 (41)
- 김혜순, "나의 우파니샤드, 서울" (1994), 문학과지성사
- 김혜순, "한 잔의 붉은 거울" (2004), 문학과지성사
- 김혜순, "죽음의 자서전" (2016), 문학실험실
- 김혜순, "날개 환상통" (2019), 문학과지성사
- 김혜순,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2022), 문학과지성사
- Kim Hyesoon, "Autobiography of Death" (2018), New Directions Publishing Corporation
- Kim Hyesoon, "Phantom Pain Wings" (2023), New Directions Publishing Corporation
- 김남이, "신유물론X페미니즘", pp.171~ (2023), 여이연
- 김이듬, "한국 현대 페미니즘시 연구", pp.160~ (2015), 국학자료원
- 김혜순,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 pp.60~222 (2022), 문학동네
- 김혜순, "여자짐승아시아하기", pp.19~ (2019), 문학과지성사
- 김혜순, "김혜순의 말–글쓰기의 경이", pp.46~156 (2023), 마음산책
- 박준상,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pp.254~ (2022), 문학과지성사
- 수잔 바스넷, "번역", pp.82~ (2017), 동인
- 이광호, "날개 환상통", pp.302~ (2019), 문학과지성사
- 조재룡, "죽음의 자서전", pp.146~ (2016), 문학실험실
- 고봉준, "포스트휴먼 담론과 ‘인간—이후’ 한국시의 한 가능성: 김혜순의 『피어라 돼지』(2016)와 『날개 환상통』(2019)에 대한 포스트—휴먼적 읽기", 국어국문학, 193, pp.59~91 (2020), 국어국문학회
- 권성훈, "K-poet의 미적 양상과 문학사적 의미", 비평문학, (86), pp.29~51 (2022), 한국비평문학회
- 김난희, "김혜순의"죽음의 자서전"에 나타난 애도의 특성", 비평문학, (82), pp.7~32 (2021), 한국비평문학회
- 김용희, "김혜순 시에 나타난 여성 신체와 여성 환상 연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2, pp.310~333 (2004),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 김혜순, "어느 시간의 맥박들", Axt, 통권 : 25, pp.46~47 (2019), 은행나무
- 박은선, "김혜순 시에 나타난 ‘몸’의 의미 : ‘여성성’을 중심으로", 현대문학이론연구, 70, pp.133~160 (2017), 현대문학이론학회
- 성현아, "김혜순 시의 포스트모던적 경향 연구", 한국시학연구, (73), pp.45~78 (2023), 한국시학회
- 성현아, "시는 엄마한다: 김혜순,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문학과지성사, 2022)", 문학과지성사, (여름), pp.290~302 (2022), 문학과지성사
- 안상원, "김혜순 시에 나타난 ‘새’의 사유이미지 연구: 『피어라 돼지』, 『죽음의 자서전』, 『날개 환상통』을 중심으로", 국제한인문학연구, (31), pp.127~155 (2021)
- 이경수, "1980년대 여성시의 주체와 정동 : 최승자·김혜순·허수경의 시를 중심으로", 여성문학연구, 43, pp.37~78 (2018), 한국여성문학학회
- 이상빈, "시의 형태적 특성과 번역–김혜순 시집 『한 잔의 붉은 거울』(문학과지성사, 2004)의 번역을 기반으로", T&I review, 12(2), pp.55~78 (2022),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연구소
- 이은란, "김혜순 시의 미학적 원리로서 ‘페티시즘(fetishism)’—1980년대 시를 중심으로", 한국문학과 예술, 42, pp.65~99 (2022),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 이찬, "김혜순 시의 “죽음” 이미지와 보편성의 문제—『죽음의 자서전』, 『날개 환상통』을 중심으로", 한국근대문학연구, 22(1)통권 : 43, pp.7~44 (2021), 한국근대문학회
- 임희선, "김혜순의 『날개 환상통』에 나타난 ‘죽음 의식’ 연구 —품사적 용법을 중심으로", 국제한인문학연구, (37), pp.91~122 (2023), 국제한인문학회
- 정명교, "세계문학과 번역의 맥락 속에서 살펴 본 한국문학의 오늘", 비교한국학, 21(2) (2013), 국제비교한국학회
- 조연정, "‘여성시인’이 시를 쓴다는 것 : 1980년대 ‘여성해방문학’의 관점에서 다시 읽는 김혜순의 초기시", 현대문학의 연구, 69, pp.505~550 (2019), 한국문학연구학회
- 허주영, "팬데믹과 기후 위기에서 문학의 역할 하기—김혜순 시에 나타나는 상호 연루된 신체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국시학연구, (75), pp.227~260 (2023), 한국시학회
- "유리창이 새 수백만 마리 목숨 앗아가는데…방지예산 내년 반토막", 뉴시스, ~ (2024)
- "2017 5·18문학상 본상 김혜순의 ‘피어라 돼지’ 수상, 그리고 수상 사양"[URL]
- 신준봉, "김혜순 시인 5·18문학상 끝내 받지 않기로", 중앙일보, ~ (2017)
- 오경진, "김혜순 “시인은 죽어가는 모든 존재를 책임지는 사람”", 서울신문, ~ (2024)
- 이세아, "김혜순 시인, 영국왕립문학협회 국제작가 선정", 여성신문, ~ (2022)
- 임인택, "미국이 놀랐다…김혜순 시인, 한국 최초 NBCC 어워즈 수상", 한겨레, ~ (2024)
- 하종훈, "김혜순 시인, 스웨덴 시카다상 수상", 서울신문, ~ (2021)
- 한소범, "김혜순 시인 ‘죽음의 자서전’ 캐나다 그리핀 문학상 수상", 한국일보, ~ (2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