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代 中國의 朝鮮(人) 認識 -梁啓超와 黃炎培를 중심으로
近代中国的朝鲜(人)认识 -以梁启超和黄炎培为中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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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근대 중국에서 조선에 대한 담론은 조선에 관한 무엇을 ‘성실하게’ 전달하고 있다기 보다는 당시 중국 지식인이 무엇을 추구하고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근대 중국 지식인들에게 조선(한국)은 “실패적 교훈, 거울”=반면교사 에 지나지 않았다. 국민국가를 단위로 하는 자본주의 세계경제체제에 타의적으로 편입되게 된 중국은 중화사상/세계의 붕괴를 마지막 남은 ‘下國’ 조선에 대한 종주권의 상실로 절감하면서 자의적으로 새로운 체제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방향 전환하게 된다. 이 때 중국인들의 전통적 ‘天下觀’은 ‘萬國’의식으로 전환되는 듯 하지만, “19세기 청말 중국 사대부의 천하관에서 만국은 오히려 ‘천하의 만국’으로 나타나고 중화는 여전히 천하에서 특수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지적처럼 전통적 중화사상을 계승하는 측면이 강하게 드러나며 이를 대조선(인) 인식에서 확연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1894년 청일전쟁의 패패로 새로운 형태의 정치체에 대한 전망이 급박해지면서 중국의 지식인들은 ‘국민(민족)’이라는 집단적 주체의 형성을 통한 국민국가(민족국가)만들기에 일로 매진한다. 이때 당시 서구에서 유행하던 사회진화론을 일본을 경유하여 수입하면서 ‘열종’의 퇴화와 ‘우종’의 진화 즉 ‘우승열패의 공리’는 중국 지식인들에게 심각한 위기의식과 긴장감을 던져주었다. 이때 ‘열종’은 숙명적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노력 여하에 따른 것으로 상정됨으로써 ‘진화’노력이라는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때 타국, 타민족을 노력이 결여된 반면교사와 정면교사로 분류하여 중국의 민족적 정체성을 형성시키고자 고군분투한다. 반면교사로는 조선, 인도, 터키, 아프리카를 포함한 ‘국민국가’ 창출에 성공하지 못한 나라들이 그 예로 들어지는데, 조선은 바로 사회진화론에 입각하여 노력이 결여되어 도태되는 본보기이며 일본은 정면교사로 자신들이 열심히 배워야할 대상이 된다. 즉, 조선과 일본은 모두 중국을 비추는 거울이며 그 거울을 통해 가기 규정된 민족을 형성하고자 했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 지식인의 대조선(인) 인식은 압도적으로 일본이 구축한 아시아에 대한 지식체계(=오리엔탈리즘)의 영향권아래 있었다. 야마무로가 앞서 이야기했듯이 동아시아의 ‘국민국가형성’ 모델은 일본이 ‘서구의 충격’을 통해 발 빠르게 변신에 성공함으로써 비교적 위험부담이 적은 효율적인 예증으로 제기되곤 했다. 그런데 이때 일본이 식민지배의 확장과 공고화를 위해 발전시켜온 식민정책학으로 대표되는 오리엔탈리즘은 저작의 인용을 통해 ‘과학성’이 보증되면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중국인들의 중국인의 성질에 관한 논의만이 아니라 중국에서 소개되고 있는 조선인에 대한 논의 대부분이 중국인이 직접 제기한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은 물론이고 주요 개념어 역시 일본문장의 번역을 통해 소개된 것이라는 사실이 이를 명징하게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근대 중국에서의 중국 지식인들의 조선인 담론은 당시 중국이 격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사상적 자원으로 국제 사회의 냉엄한 현실 속에서 자구책 강구를 위한 반면교사의 예증에 지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은 당시의 세계정세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로 받아들여 자국 강화를 위한 사상적 자원으로 조선(인)에 대해서 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Abstract
近代中国关于朝鲜的话语与其说是真诚地传达有关朝鲜的信息, 不如说是展现当时中国知识分子追求目标的支点. 对于近代中国知识分子而言朝鲜(韩国)不过是"失败的教训, 镜鉴"=反面教材罢了. 中国被动地编入到以国民国家为单位的资本主义世界经济体制中, 在深感中华思想/世界的崩溃中对仅存的'下国'朝鲜的宗主权丧失的同时, 中国开始为适应新的体制而主动改变努力的方向. 这时虽然中国人传统的'天下观'貌似转换成'万国'意识, 但是"19世纪清末中国士大夫的天下观中万国反而是作为'天下的万国'出现, 中华仍然在天下中处于特殊的地位", 这里强烈表现出继承传统中华思想的层面, 这一点可以在对朝鲜(人)认识中得到确认. 但是, 1894年清日战争的失败导致对新形态政治体制的展望迫近的同时, 中国知识分子开始向通过'国民(民族)'集团主体的形成创建国民国家(民族国家)的进程迈进. 当时在西方流行的社会进化论经由日本流入中国, '劣种'的退化和'优种'的进化, 即'优胜劣败的公理'给中国知识分子带来了强烈的危机意识和紧张感. 这时'劣种'不是命运决定的而是努力不足造成的, 由此可以维持'进化'努力的紧张感. 当时中国把他国, 他民族按照缺乏努力的反面教材和正面教材分类, 进而为形成中国的民族整体性孤军奋斗. 朝鲜, 印度, 土耳其, 非洲由于未能成功创建'国民国家'而作为反面教材出现, 朝鲜依据社会进化论成为由于缺乏努力而被淘汰的典范, 而日本则作为正面教材成为需要努力效仿的对象. 即朝鲜和日本都是反映中国的镜子, 中国通过这面镜子形成自我规定的民族. 最后, 中国知识分子的对朝鲜(人)认识是在日本构建的亚洲知识体系(=东方主义)的影响下形成的. 正如山室所说, 东亚的'国民国家'形成模型是由于日本在'西方的冲击'下成功地迅速成长, 由此作为相对危险负担比较少的有效地例证被提出. 但是, 作为当时日本为了殖民支配的扩张和巩固而发展的殖民政策学的东方主义, 在作者的引用下保证了其'科学性'并持续地发挥着其影响力. 不仅是中国人的有关中国人性质的议论, 中国的有关朝鲜人的大部分议论都不是中国人直接提出的, 从内容到概念词汇都是通过日本文章的翻译被介绍而来的. 总而言之, 近代中国知识分子的朝鲜人话语可以看做是作为当时中国对应巨变的国际形势的思想资源在国际社会的冷酷现实中为了寻求自救的反面教材的例证. 中国人没有批判的审视当时的世界形势, 而是接受当时的社会现实, 作为自我强化的思想资源谈论朝鲜(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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