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선데이서울》 춤기사의 프레임 분석- 한국 춤의 상징적 경계에 관한 연구 -
The Frame Analysis of Dance Articles in the 1970s’《Sunday Seoul》 -A Study on the Symbolic Boundary between Dances in Korea
0
조회
0
다운로드
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 연구는 1970년대 대중적 오락잡지였던 《선데이서울》에 실린 춤기사의 프레임을분석함으로써 한국의 춤장르 사이에 형성 또는 강화되어온 상징적 경계의 일단을 관찰하고자 했다. 선정적인 사건사고 기사나 관능적인 여성 화보를 떠올리게 되는 《선데이서울》에서 고급예술로 인식되는 전통춤, 발레, 현대무용 공연기사나 인물이 소개된 것을접하면 오늘의 관객은 거북하게 여길지도 모른다. 이에 대해 본 연구는 오늘의 한국 춤장르 사이에 1970년대와 다른 상징적 경계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한다. 1968년 9월 《선데이서울》창간호부터 1978년 8월말까지 발간된 약 10년간 《선데이서울》에 실린 춤기사 323건을 수집하여 수량적 현황과 특징, 형식적 프레임, 내용적 프레임을 분석했다. 자료수집을 위해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 정기간행물실을 이용했으며 소장자료의 열람과 복사를 했다. 형식적 프레임은 언론학자 아이옌거의 분류법을활용했으며, 내용적 프레임은 기사 텍스트에 사용된 어휘의 특성과 내용, 주제의 강조나생략, 반복에 주목하여 분석했다. 1970년대 초반 이후 이 매체에 실린 춤기사는 증가했으며 중후반에 이르면 연 30-40건내외가 수록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월별 추이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집중된 5월과 10월에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춤장르의 경우 1970년대 초반까지 민속예술제, 민속춤, 가면극,사교춤대회의 비중이 높은 반면 중반 이후로는 발레나 현대무용 등 오늘날 고급예술로여겨지는 장르의 비중이 높아졌다. 기사형태의 특징은 화보기사의 비중이 높고, 사진의사용이 많았다. 형식적 프레임은 일화중심, 주제중심, 일화-주제중심 프레임이 고루 나타났다. 특히 일화-주제중심 프레임의 비중이 높았는데 이 프레임은 본격적인 심층보도에 미치지는 않으나 무용계에 일어난 일과 이에 대한 반응 및 해석을 첨부한 기사 형식을 포함한다. 본연구에서는 사진이미지를 중요한 텍스트로 관찰하고 춤공연 장면과 관련기사로 구성된화보기사를 일화-주제 프레임으로 분류했다. 당시 일간지의 경우 제한된 지면으로 춤공연과 같은 문화예술분야에 심층적 보도를 위한 지면할애가 어려웠던 상황과 달리 《선데이서울》은 상대적으로 지면활용이 용이한 제작조건이었던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내용적 프레임은 볼거리 프레임, 고급예술 프레임, 여성의 장르 프레임, 인간적 흥미프레임 등 4개의 프레임을 도출했다. 장르에 상관없이 사진 이미지 활용이 많고, 다수 사진은 여성의 몸을 대상화하며 볼거리로 취급한다는 점에서 볼거리 프레임이 도출되었다. 고급예술 프레임의 경우 대학의 교육과정에 편입되었거나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종목과국립무용단체 참여 인물을 중심으로 춤공연이 부각되었다는 점에서 도출된 프레임이다. 또한 1970년대 중반 이후 발레, 현대무용 장르와 인물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민속예술제와 나이트클럽의 쇼무대는 그 비중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춤보다는 사회면의 사건기사에서 취급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여성의 장르 프레임에서는 무용계의 인구학적 성별구성이 여성이 높다는 점에서 여성무용가의 노출 빈도가 높았고, 남성 무용가에 비해 사진 처리 비중이 높아 노출 및 강조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관찰되었다. 마지막으로 인간적흥미 프레임은 무용계 인물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보여주는 기사처리를 통해 도출했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극장춤 공연은 고급예술로서 차별화된 문화적 취향을 지닌 계층의문화로 유통되고 있다. 19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린 춤기사로 표상되는 춤에 대한사회문화적 맥락은 오늘날 무용계에 작동하는 상징적 경계가 당시에는 뚜렷하지 않았던것으로 해석된다. 무용계 내부에서 개인 무용가의 예술적 위상을 인정받거나 자신이 속한 춤장르를 다른 춤장르와 구별짓기를 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상호작용을한다는 점에서 고급춤과 대중춤의 경계, 곧 상징적 경계의 개념은 유용하다.
Abstract
This study observes the constructing process of symbolic boundary among the dance genres in Korea by analyzing frames of the dance articles in the 1970s’ popular weekly magazine 《Sunday Seoul》 which is regarded as the very representative of yellow journalism. In the contemporary social and cultural context, many audiences may feel absurd if they find that 《Sunday Seoul》 contained the articles on dance, particularly the concert dance. It is because fine arts such as ballet and modern concert dances seem different from the character of the magazine. Total 323 dance articles of 《Sunday Seoul》 from the first issue of 1968to the last issue of August, 1978 were sampled, and analyzed by the frame analysis. The study found that dance articles about Korean folk dances and traditional mask dances were main subjects till the early 1970s but the relative importance of fine arts such as ballet and modern dances had increased later than the mid-1970s. Most articles were reported as forms of pictorial news using lots of photographies of dance and dancers. 4 frames were drawn fromthe contents of articles. They are spectacle frame, fine arts frame, women’s genre frame, and human interest frame. Spectacle frame is related to the form of pictorial news, in which women’s bodies were objectified by the camera frames regardless the genres. Next, fine aπs frame is cαmected to dance genres included in the curriculum of hi양 education, dance repertoires selected as the important intangible cultural assets by government, and people involved in national dance companies. They were focused on and dealt with as fine aπs in 1970s’ dance scene. In wαnen’s genre frame, the study found female artists appeared more frequently than male artists in the dance articles. It was quite natural if the numeric superiority was considered. Lastly in human interest frame, artists in dance were illustrated focusing on the home background,family connection, and personal life.
참고문헌 (37)
- 강준만, "한국대중매체사" (2007), 인물과사상사
- 권혜원, "예술영화와 대중영화에 대한 인지적 경계 인식 비교 : 온라인 영화 동호회 회원을 중심으로", 석사, 사회학, pp.2010
- 김호경, "우리들의 행복했던 순간들: 70, 80년대의 추억과 낭만이야기", 한국경제신문, ~ (2010)
- 김동일, "예술을 유혹하는 사회학" (2010), 갈무리
- 남수정, "한국 주요 신문의 무용기사 분석", 박사, 무용학, pp.2006
- P. 부르디, "구별짓기1" (1995), 새물결
- P. 부르디, "구별짓기2" (1996), 새물결
- P. 부르디, "예술의 규칙, 문학장의 기원과 구조" (2002), 동문선
- 빅토리아 알렉산더, "예술사회학, 순수예술에서 대중예술까지" (2009), 살림
- Becker, H., "Art Worlds" (1982),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 Gitlin, T, "The Whole World is Watching" (1980),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 Iyengar, S., "Anyone Responsible?: How Television Frames Political Issues" (1991), University of Chicago Press
- Lamont, M, "Cultivating Differences: Symbolic Boundaries and the Making of Inequality" (1992), University of Chicago Press
- Shoemaker, P., "Mediating the Message: Theories of Influences on Mass Media Content(2nd Ed.)" (1996), Longman
- Touchman, G., "Making News: A Study in the Construction of Reality" (1978), Free Press
- 김동원, "선데이 서울, 창간에서 폐간까지", 미디어 오늘, ~ (1995)
- 박광성, "한국주간지의 성격연구- 「선데이 서울」과 「주간경향」을 중심으로", 신문평론, (40) (1972), 한국신문연구소
- 박성아, "『선데이 서울』에 나타난 여성의 유형과 표상", 한국학연구, (22), pp.159~190 (2010), 한국학연구소
- 송용회, "미디어, 프레임, 현실구성: 미디어 프레임 연구의 과제와 발전방향 모색을위한 소고", 프로그램, 2006, pp.(13), ~
- 양종회, "문화적 취향의 분화와 계급 - 음악장르를 중심으로", 한국사회학, 43(5), pp.170~209 (2009), 한국사회학회
- 윤지현, "1970년대 《선데이서울》 춤기사의 프레임 분석- 한국 춤의 상징적 경계에 관한 연구 -", 공연문화연구, (26), pp.123~164 (2013), 한국공연문화학회
- 윤지현, "공연 팸플릿에 나타난 한국의 무용 장(Field) -부르디외의 이론을 중심으로", 무용역사기록학, 15(120), pp.93~120 (2008), 무용역사기록학회
- 이준웅, "프레임, 해석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효과", 언론과 사회, (29) (2000)
- 이준웅, "갈등적 사안에 대한 여론 변화를 설명하기 위한 프레이밍 모형 검증 연구: 정부의 통일 정책에 대한 뉴스 프레임의 형성과 해석적 프레임의 구성을 중심으로", 한국언론학보, 49(1), pp.133~162 (2005), 한국언론학회
- 조연하, "여성 1호'에 대한 텔레비전 뉴스보도의 프레임 연구", 방송과 커뮤니케이션, 7(2), pp.166~195 (2006), 문화방송
- 최샛별, "상징적 경계와 한국 사회의 문화 자본 연구", 사회와 이론, (9), pp.191~227 (2006), 한국이론사회학회
- 최샛별, "한국사회의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상징적 경계에 대한 예비적 고찰-대학생들 사례를 중심으로", 사회과학연구논총, 16 (2006), 이화여대 사회과학연구소
- 최창용, "선데이서울, 주간경향, 주간여성 : 주간지시장을 둘러싼 삼색전", 세대, 8(87) (1970), 세대사
- 한준, "한국 문화취향의 계층화 : 음악취향과 Omnivore 가설", 한국사회학회 후기사회학대회 발표논문 (2005)
- 한준, "한국인의 문화적 경계와 문화적 위계구조", 문화와 사회, 2(1), pp.29~53 (2007), 한국문화사회학회
- Crane, D., "High Culture versus Popular Culture Revisited: a Reconceptualization of Recorded Culture, In Cultivating Differences: Symbolic Boundaries and the Making of Inequality", pp.58~74 (1992), University of Chicago Press
- DiMaggio, P., "Cultural Boundaries and Structural Change: The Extension of the High Culture Model to Theater, Opera, and the Dance, 1900-1940, In Cultivating Differences: Symbolic Boundaries and the Making of Inequality", pp.21~57 (1992), University of Chicago Press
- Entman, R., "Framming: Toward Clarification of Fractured Paradigm", Jounal of Communication, 43, pp.52~53 (1993)
- Epstein, C. F., "Tinkerbells and Pinups: The Construction and Reconstructio of Gender Boundaries at Work, In Cultivating Differences: Symbolic Boundaries and the Making of Inequality", pp.232~256 (1992), University of Chicago Press
- Gamson, W, "Media Discourse and Public Opinion on Nuclear Power: A Construction Approach",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95(1), pp.1~37 (1989)
- Lamont, M., "The Study of Boundaries in the Social Sciences", Annual Review of Sociology, 28, pp.167~195 (2002)
- "선데이서울", 국회도서관 정기간행물실, 국립중앙도서관 연속간행물실, ~ (19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