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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줄풍류와 대풍류의 사회적·공간적 연관성

The Social-Spatial Relationship between Jeongeup Julpungryu and Daepung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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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제줄풍류의 초석이라 할 수 있는 정읍줄풍류는 풍류음악 형성에 있어 지방풍류문화의 사회적· 공간적 특징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 이에 정읍풍류음악의 줄풍류와 대풍류의 형성과 연행의 관련 기록을 통해 두 음악 간의 연관성을 시대적 상황에 비추어 살펴보았다. 또한 정읍풍류의 사회적 · 공간적 특수성에 따른 두 음악의 관련성을 가늠해 보았다. 시대적인 흐름은 풍류방에 변화를 가져왔다. 향제줄풍류는 경제줄풍류와 달리 가락이 고정되어 있지 않았다. 전승계보나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전계문과 같은 지역 전문연주가들에 의해 재해석된 가락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재인청에 소속되어 있던 무계출신의 전계문과 같은 전문연주자들이 향제줄풍류에 참여하면서 변화무쌍한 무속 형식이 자연스럽게 줄풍류에 이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춤반주인 대풍류와 향제줄풍류의 밀접한 관계는 두 가지 관점에서 그 연관성을 유추할 수 있다. 첫째, 향제줄풍류의 태동에 음악적 주체로 참여한 전계문은 악기연주 뿐 아니라 춤에도 능한 인물이다. 전계문을 포함한 세습무계 재인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게 된 ‘향제줄풍류’는 춤반주 음악으로 사용되었던 대풍류 가락과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는 재인들에 의해 형성된 정읍 줄풍류의 사회적〮 ·공간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초산율계 계보도>에 의하면 전계문으로부터 영산회상과 삼현육각을 배운 정형인이 향제줄풍류 피리 연주자로서 피리 계보 맨 위에 위치하고 있다. 정형인은 무계출신 춤꾼 정자선의 아들이다. 전계문과 정형인 모두 춤꾼인 동시에 전계문은 줄풍류 형성에 영향을 주었으며, 정형인은 줄풍류 수석 피리연주자로 활동하였다. 이들이 향유하던 대풍류 선율은 정읍향제줄풍류 형성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정읍 줄풍류는 재인들의 대풍류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Abstract

Jeongeup Pungnyu, which can be regarded as a foundation of Hyangje Julpungryu(;string ensemble in Honam Area) best reflects social-spatial characteristics of local Pungryu culture. The close relationship between Daepungryu(wind ensemble) and Julpungryu can be inferred from three points of view. First, Jeongeumun who participated as a musician in the beginning of Hyangje Julpungryu was good at not only performing musical instrument but also dancing. Jeongeumun did not stay in specific musical field. He performed Hyangje Julpungryu, made Daepungryu and used it as dancing music with musicians that participated in Julpungryu. That is why Julpungryu and Daepungryu are not completely separated music. Secondly, according to <Chosan-yulgye Genealogy>, Jung Hyungin, who followed the dance of Jeong Jae-Sun with Kim So-Ran, was the first Piri player who learned from Jeongeumun and played Yeongsanhoesang and Samhyeon-yukkak(;wind ensemble). That is, Jeongeup Julpungryu was formed by Jeongeumun and dancer Jung Hyung-in followed Julpungryu and Daepungryu. Based on these findings, it can be inferred that Jeongeup’s Daepungryu is fundamentally closely related to Jungeup Julpung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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