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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당 진작(演慶堂進爵)의 관극 체험과 무대미학

The Significance of Audience's Reception and the Imagination on Transcendental World in Yungyungdang Jinjak(演慶堂進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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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순조28년(1828) 순원왕후(純元王后)의 40세 탄신일을 경축하여 거행된 연경당 진작(演慶堂進爵)을 중심으로 관객의 관극 체험을 논의하고 무대미학의 특성을 밝히고자 한다. 연구의 배경은 공연물로서 연경당 진작의 복원과 무대양식화를 위한 이론적 바탕을 마련하는 데 있다. 논의는 연경당의 공간 배치에 따른 관객의 위치와 시선을 점검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연경당 진작의 관객 가운데 임금이나 왕비, 왕세자는 의례의 주체로서 무대 위 작품에 편입되거나 능동적으로 작품을 이끌어가는 특별한 관객에 해당한다. 이들 관객의 위상을 통하여, 엄숙한 의례나 제의의 진정성을 온전하게 수용하면서 공연예술의 감흥과 신명을 향유할 수 있는 관객의 존재 방식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될 수 있다. 다음으로 정재 작품의 창작 동기와 연출 방식을 중심으로 관객에게 주어진 상상과 체험의 양상을 분석하였다. 정재 창작을 주도한 효명세자는 장생불사의 신화를 무대 위의 장경(場景)으로 꾸며내는 한편, 중국 역대 임금의 연악(宴樂)을 전거로 삼아 재창조한 장면을 무대 위의 장경으로 형상화하였다. 정재에 구현된 신화 세계의 이미지가 공간적 초월계에 대한 상상과 체험을 가능하게 했다면 실존했던 과거의 이미지는 시간적 초월계에 대한 상상과 체험을 가능하게 했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작품에 구현된 극중공간의 특성을 논의하였다. 신화와 역사를 재현함으로써 열리게 된 극중공간은 관객을 향하여 확장되거나 현실 속의 일상공간과 중첩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장생불사의 신화를 바탕으로 마련된 극중공간은 어좌와 보좌까지 확장되어 임금과 왕비가 신선을 만나는 체험을 가능하게 하였다. 역대 임금의 연악(宴樂)을 전거로 마련된 극중공간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역사적 풍류 공간이 현실 속의 연경당에 반복되는 체험을 가능하게 하였다. 시공간적 초월계를 ‘지금 여기’에 중첩함으로써 ‘상상의 추억’이라는 미학에 도달할 수 있다.

Abstract

According to 『Jinjak-yigwe(進爵儀軌)』, a special banquet was held at Yungyungdang(演慶堂, a kind of royal theatre) to celebrate the 40th birthday of Queen Soonwon(純元王后) in 1828. This banquet is famous for the presentation of nineteen new Jungjae(呈才) repertoires that the Crown Prince Hyomyung(孝明) created. In order to explore the theoretical basis for the reproduction and presentation of Yungyungdang(演慶堂) Jinjak(進爵, a type of royal banquets), in this article, the imagination and experience of the presentation of Yungyungdang Jinjak are pursued, while focussing on audience's reception. In Yungyungdang Jinjak, King Soonjo(純祖), Queen Soonwon and the prince were the special audience; they participated in the procedure of Ye(禮, etiquette of ceremony) and also were considered as the characters of certain repertoire of Jungjae. Hyomyung arranged the spectacles from the myths of Taoist gods and immortal hermits, as well as historic episodes of the past emperors' elegant tastes of music. These mythic and historic images lead the audience toward the imagination and experience on the transcendental world. Hyomyung, managing the administration as the representative of King Soonjo, tried to show absolute royal authority through the splendid performances of Yungyungdang Jinjak, so as to overcome the politicaly difficult situation. He set up the sacred world for his father King Soonjo, distinct from the secular ordinary world, and emphasized his position as the bridge between the two sides. He expressed his filial duty through the devotion of performing arts to display absolute royal authority.

참고문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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