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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서사의 전개와 지향에 대한 고찰 - <광작>, <허생전>, <미생>의 비교를 중심으로 -

On the Development and the Orientation of Work E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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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인물이 일을 선택하고 지속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갈등과 성취를 주제로 하는 일 서사라는 범주를 설정하여, 이 범주에 속하는 작품들이 공유하는 구조와 그 변이를 살펴보았다. 연구의 대상으로 삼은 작품은 우선 조선 후기의 야담 <광작>, 박지원의 <허생전> 그리고 시대를 뛰어넘어 웹툰 <미생> 세 작품이다. 이 세 작품은 주인공이 처음에 가졌던 이상적인 일을 지속하는 데 실패하고 세속적인 일을 선택하여 일정한 성취를 거두었으나 일을 통한 자아실현에 한계를 경험하기도 하면서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좌절에 도달하는 공통적인 전개를 보여준다. 이 작품들에 그려진 일 서사는 자아와 갈등하는 세계 속에서 어떤 가치를 지향하며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세 작품에는 저마다 서로 다른 지향이 나타나고 있다. 일의 선택 차원에서는 주인공이 처한 상황에 따라 이상적인 일과 세속적인 일 사이의 상반된 지향이 문제가 되고, 일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는 능력과 노력의 양 극단 사이에 서로 다른 양상이 그려진다. 그리고 일의 목적은 사적 이익과 공적 이념 사이에서 차이가 나는데, 이러한 일 서사는 특히 시대적 전환기와 같이 지향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두드러진다.

Abstract

This paper sets the categories of ‘work epic’ hypothetically, and examined the structures and variations of works in this category. Work epic refers the stories that show various conflicts and achievements in the process of career choice and continuation. The theme of work epic may be the character’s struggles against the world. In this study, three pieces of literature are selected to analyse and that are short story ‘Gwangjak’ written in late Joseon period, ‘Heosaeng-joen’ written by Park jiwon and webtoon ‘Misaeng’ as latest work. All three works were analyzed in six scenes. Common development of the works is as follows. The protagonists have failed to maintain the ideal job and had to transfer to a different job. However, they exhibit the ability in the second job. As a result, they succeeded in some respects, but also were frustrated in another aspect. Literature of the transitional period is responsible for presenting the public ideas and growth motivated characters. Therefor from the past up until today, work epics raises questions how to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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