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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도시 ‘경성’과 ‘모던 서울’의 표상 - 유리, 강철, 대리석, 지폐, 잉크가 끓는 도시

The Literary Representation of Colonial city ‘Gyeong-seong’ and ‘Moder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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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장소와 공간의 문제를 통해 한국문학사를 재고하거나 연구한 선행연구는 지금까지 그다지 많지 않다. 특히, ‘장소’와 ‘공간’의 개념적 구분 문제, 도시와 도시적 인간의 특징에 관련된 감수성의 포착에 관한 문제 등 ‘도시’에 관한 연구는 기존의 전근대적 환경으로부터 근대적 환경을 관통해온 새로운 주체의 탄생과 특징에 관한 핵심적 연구 영역임에도, ‘역사주의적인 연구’ 혹은 ‘미시사적인 기원탐색의 연구’ 등에 익숙해 있어서 도시현상이라는 ‘모더니티’의 동시대성에 대한 연구에는 적절한 방법론과 연구관점을 도출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도시 현상학의 범주에 들어가는 ‘모더니티와 도시의 상관성’에 관한 접근은 이 점에서 역사주의적인 기원의 문제라기보다는 여전히 진행 중인 근대적 배치, 구획의 문제에 좀 더 밀착되어 있으며 도시의 공간 구성에 의해 신체적 주체의 감각이 새롭게 훈육되고 길들여지는 진행형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문화사회학과 인문지리학의 범주에서 생각해보면, 도시란 누적된 역사(시간성)의 총합이라기보다는 언제나 ‘지금, 여기’의 생성과 변화의 법칙에 의해 과거적인 것을 지워나가는 ‘동시대성’의 원칙이 강하게 작동하는 곳이다. 신체의 이동에 의한 공간의 인식과 기능적으로 배치된 공간에 의한 삶의 통제를 특징으로 하는 도시적 삶은 그 자체로 ‘근대적인 것’의 핵심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모더니티, 즉 근대성의 총합이자 구현이 ‘도시’라는 주장에서 보듯이, 도시는 근대세계가 작동하는 원리의 집결지이고 동시에 하나의 실험장이다. 도시의 동력에 의해 생산된 주체의 감각과 시선이 ‘지금, 여기’의 공간을 새롭게 의미화하고 그 공간을 ‘활동의 특별한 장소’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기존의 문학연구가 역사주의적이었다면 모더니티, 도시, 지리적 장소와 공간의 재편에 관한 연구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동시대성의 원리’이다. 즉, 시간적 축조와 분할로서의 연구가 아니라 공간적 구획과 재편을 세밀하게 살피고 ‘공간, 지리에 대한 인식, 감각적 전유’의 과정을 살펴봄으로서 직선적 시간단위 구분을 벗어난 다면적 공간의 배치를 연구방법론에 적용하는 것은 문학연구에서 바라본 ‘문학지리학’의 새로운 가능성이다. 이 점에서 이 글은 도시 현상학에 속하거나 도시의 모더니티를 살펴보기 위한 것은 아니다. 도시를 구성하는 ‘배치와 구획’의 원리, 그리고 그러한 인위적 배치와 기획에 의해 만들어지고 구성된 공간이 어떻게 다시 ‘장소성’을 획득하는가 하는 문제를 식민지 도시 ‘경성’의 문학적 표상을 통해 살펴보는 것이 주요 관심거리이다.

Abstract

There are a few studies which research on ‘place’ or ‘space’ in Korean literary history, up to the present. Especially, conceptional distinction on ‘space’ and ‘place’, a problem of sensibility connected on ‘city’ and a feature of citizen, etc., the study of city or metropolis is important category of study on the new subject passed through pre-modern circumstance to modernity. However, we did not find appropriate method or vision on study so much familiar to historic study. Actually, “relative of modernity and city” is not a problem of historical origin. This closed to modern emplacement and division. If we think in the category of cultural sociology or human geography, city is a place that contemporaneousness is dominant and erase the past with new creation and change rather than the place which is the sum of the time or history accumulated. The study of literature is something like historicism until now. But, from now on, we need to contemporaneousness in the study of modernity, city, geographic place and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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