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에 나타난 식민지 경성의 문화와 근대성의 경험
Gyeongseong’s Culture under Japanese Occupation and Experience of Modernity Seen in 'To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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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토지> 속에 나타난 ‘경성 공간’에 관한 것이다. 소설 속의 공간은 작품의 단순한 배경으로써만 기능하는 것이 아니다. 소설의 공간은 작가나 등장인물의 내적 세계를 반영하며, 인간이 세계에 대해 가지는 전망으로서의 개념도 함께 지닌다. 이 논문에서는 작품에서 드러난 경성에서의 도시 경험과 식민지적 근대성을 중심으로 작품의 서술방식의 특성과 ‘경성’ 공간의 역할, 민족 자본의 형성과 그 결과 등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토지> 속의 ‘경성’은 작품 속 모든 시국담의 근원지이며, 당시 개화 지식인들의 활동무대이기도 하였다. 작품 속 ‘경성’의 사업가, 교육자, 친일 귀족 등 다양한 성향의 인물들은 실재하는 역사와 허구를 연결 짓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작품 속 구체적 사건은 평사리를 배경으로 진행되지만 그것의 발단은 경성과 관련을 맺고 있다. 소설의 공간 설정은 단순히 장소(space)만의 개념이 아니다. 소설의 구조 안에서 공간은 인물의 행위나 제반 환경까지를 포괄하며 규정한다. 때문에 작가가 공간을 설정한다는 것은 소설의 전모를 구성하는 것과 같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작품 속 ‘경성’이란 공간의 위치와 그 의미를 살펴보는 일은, 일제 식민지하에서 전개된 주류 담론에 대한 작가의 인식과 지향을 규명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Abstract
In this paper, we will look into the piece’s characteristics of narration form, role of ‘Gyeongseong’ space, and formation of national capital in relation to its narrative with focus on Gyungseong’s city – experience and colonial modernity seen in <Toji>. ‘Gyeongseong’ in <Toji> is origin of all stories related to the state of affairs in the piece; and at the same time, it is a stage of enlightenment intellectuals then. In the piece, various characters in ‘Gyeongseong’ such as businessmen, educators, and pro – Japanese nobility, took the role of connecting existing history with fabrication. Further, detailed incidents in the piece are progressed with Pyeongsa – ri as their background; however, their origin is related to Gyeongseong. Space setting of the fiction is not simply a concept of space alone. Within the structure of the fiction, space includes and prescribes actions of characters and all surrounding matters. For this, the notion that the author sets the space entails important meaning that the author forms the fiction’s whole affair. To look at the location and meaning of the space, ‘Gyeongseong’, in the piece is also a work to examine author’s consciousness and inclination about the mainstream discourse narrated under Japanese occup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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