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안나이트』의 한국어 번역 계보와 『유옥역전』
Yu-ok-yeok-jeon and the Genealogy of Korean Translations of The Arabian 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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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아라비안나이트』는 전근대와 근대, 동양과 서양, 문학성과 오락성, 세계문학과 대중문화, 정전과 아동물의 경계에서 번역을 통해 재생산되었다. 『아라비안나이트』가 한국어로 처음 번역된 것은 19세기 말의 『유옥역전』이며, 20세기 전반기에 김교제, 이상협, 최승일, 김소운에 의해 번역되었다. 번역가가 특정되지 않으며 근대 매체를 통해 인쇄되지 않은 필사본인 『유옥역전』은 메이지 시기 일본의 대표적인 두 가지 번역을 바탕으로 삼아 중역된 산물이다. 『유옥역전』의 성립은 일본의 서양문학 번역 성과가 1890년대부터 한국에서 포착되었을 뿐 아니라 메이지 시기 초기의 상이한 판본과 문체 경합이 한국어 번역에 동시적이고 압축적으로 개입되었음을 보여 준다. 『유옥역전』은 한국의 근대문학이 서양 중심의 상상력과 계몽적 시대정신에 강박된 경위를 반성할 수 있는 비판적 거점이다.
Abstract
The Arabian Nights has been reproduced through translations in the boundaries of pre-modern and modern, East and West, literature and entertainment, world literature and public culture, and canon and children's literature. The Arabian Nights was first translated into Korean in the late nineteenth century under the title Yu-ok-yeok-jeon, and was again translated in the first half of the twentieth century by Kim Gyo-je, Yi Sang-hyeop, Choi Seung-il, and Kim So-un. Yu-ok-yeok-jeon was manuscript that was not published by modern media, and the translator of it is unknown. It was an outcome of double translation(second-hand translation) based on the two most popular Japanese translations during the Meiji period. The completion of Yu-ok-yeok-jeon shows that Japanese translations of Western literature appeared in Korea since the 1890s and that Korean translations embodied different editions and styles of writing in the early Meiji period in abstract. The Yu-ok-yeok-jeon is the critical basis upon which we can reflect on how Korean modern literature became obsessed with Western-centered imagination and the spirit of the enlighte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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