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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遺事』에 관한 정치학적 一讀

A Political Reading of Samguk-Y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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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삼국유사』에 대한 정치학적 일독(一讀)을 행하되 특히 그것이 추구한 당대의 정치적 과제, 곧 대내적 왕정회복 및 대외적 주권회복과 관련하여 살펴본 것이다. 2장에서는 『삼국유사』에 대해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행해진 평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특히 그것은 안정복과 최남선으로부터 시작된 부정적 평가와 긍정적 평가를 살펴보고, 정치학적 평가의 필요성을 논하였다. 3장에서는 『삼국유사』의 저술 배경이 되는 저자 일연(一然)이 당대 최고의 지성이자 국존(國尊)의 지위에 오르는 과정과 그 시대의 정치사적 배경을 고찰하였다. 그것은 특히 국내적으로는 무신정권(武臣政權)의 종식과 왕정의 회복, 밖으로는 몽골과의 전쟁의 종결과 강화(講和), 그리고 원(元)의 내정간섭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정치적 과제 해결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4장에서는 상기한 정치적 과제와 관련, 『삼국유사』는 단군조선의 탄생으로부터 시작하여 삼국 수립 및 통일 과정에 대한 기술을 통해 고려 국가와 민족의 정치공동체의 시원과 국가형성 및 민족형성 과정을 재확인하는 것이었다. 즉 그 저술의 궁극적 목적은 한민족의 국가/민족 형성의 시원과 그것의 삼국시대를 거치는 역사적 전통(傳統) 과정을 재확인함으로써 고려 국가와 민족의 정치적 문명공동체의 존엄성과 독자성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때문에 그것이 어떠한 형태의 상상력을 발휘하고 불교적 언술과 염원의 방식을 취하며 숱한 신화나 설화적 소재를 동원하더라도, 그 전달의 메시지는 어디까지나 충효 관념에 입각한 국가위기 극복 방식과 효성의 실천 그리고 탁월한 신성 내지 카리스마의 발휘 등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attempts a political reading of Samguk-Yusa. To that end, Chapter 2 reviews previous works on Samguk-Yusa in various fields. Especially, it deals with the negative and positive views on the book begun from Ahn Jeongbok and Choi Namseon to argue the necessity of a political reading. Chapter 3 explores the political milieu of the time in which the author Il Yeon had come to be the supreme intellectual of the time and the national hero. The political milieu especially consists of these political tasks: domestically, the end of military regime and the restoration of royal rule and internationally, the end of the war with Mongol and the signing of a peace treaty and the overcoming of Yuan's political intervention. Chapter 4 overviews the characteristics of political meaning in Samguk-Yusa. Samguk-Yusa tried at least to confirm the divinity of a Korean nation by summoning up political imaginations. Through the reformulation of the task of the nation and ethnic identity building, it emphasized the identity of the political collective of Goryeo. The illumination of the filial and royal conducts during the Samguk period meant to reestablish the national and family royalty to overcome the national crisis. Even the descriptions of numerous incidents of strange behaviors and Buddhistic comments of monks are not exceptions. They are also related to the Buddhism that taught the ultimate royalty to a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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