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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과 기억의 정치학 -해방기 기억 서사 연구-

Liberation and Politics of Memory - A study on the Memory Narratives of Liberation Peri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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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에서는 해방기 ‘기억 서사’에 나타난 개인의 자기 재정립의 욕망을 살펴보았다. 이태준의 「해방전후」의 서사가 ‘잊어야 할 기억’을 감추는 자기기만 속에서 자기의 재구축을 보여주었다면, 채만식의 「민족의 죄인」의 서사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드러내는 자기고백 속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재구축하고자 한 욕망을 펼쳐보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이태준의 「해방전후」가 ‘과거-현재’의 순차적 시간 구성에 의해 서사를 이끌어나가면서 해방을 기점으로 과거를 망각하고 변화된 현재의 자신을 긍정하고 있다면, 채만식의 「민족의 죄인」은 ‘현재-과거-현재’의 순환적 시간 구성을 통해 현재의 자신이 결코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이 두 서사 모두 해방기라는 혼돈의 시기가 개인에게 끊임없이 요청한 자기 갱신에 대해 나름의 방식으로 응답했다는 점에서, 그것을 ‘자기의 정치학’이라고 부를 수 있다. 다시 말해, 내적 욕망의 발로이든, 타자의 시선에 대한 반응이든, 해방기 개인이 정치적 주체로 자신을 새롭게 주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방전후」와 「민족의 죄인」의 서사는 그 자체로 자기의 정치학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Abstract

This writing examined desire of self reestablishment of an individual appeared in ‘memory-narratives’ of the liberation period. If the narrative of 「Haebanggeonwho」(Before and After Liberation) of Lee, Tae-jun(李泰俊) showed self reestablishment amid self deception through technology of the art of forgetting, there is difference in a point that the narrative of 「Minjokuijwein」(National Criminal) of Chae, Man-sik(蔡萬植) spread the desire that aims to reconstruct self identity amid self confession through technology of the art of memory. Also, if 「Haebanggeonwho」 of Lee, Tae -jun is affirming the present self, who forget the past and is changed, with the starting point of Liberation, while leading the narration by sequential temporal configuration of ‘the past-the present’, 「Minjokuijwein」 of Chae, Man-sik paradoxically shows that the present self is never free from the past memory through recursive temporal configuration of ‘the present-the past-the present’. However, all these two narratives can be called as ‘self-politics’ in a point that it responded to self renewal that the period of confusion called the Liberation period continuously asked to an individual in its own way. In other words, whether it is expression of internal desire or a reaction on gaze of other persons, the narration of 「Haebanggeonwho」 and 「Minjokuijwein」 is showing self-politics as itself in a point that an individual in the Liberation period is newly casting oneself as a political 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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