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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림의 초현실주의론과 모더니즘 연구 I

A Study on Kim Kirim's Surrealism and Modernism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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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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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930년대 초반 김기림 모더니즘 시학의 중심이었던 주지적 태도의 근저에 초현실주의의 영향이 깊게 자리 잡고 있음에 주목하였다. 기존 연구에서 김기림의 초현실주의 관련 연구는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이 연구에서는 김기림의 현대시론 정립에 초현실주의가 주요한 영향을 주었음을 논의했다. 따라서 1930년대 초반 한국 모더니즘시론과 작품의 이해에 있어서 영미 모더니즘을 넘어 초현실주의가 차지한 문학사적 의미 역시 재고할 수 있었다. 김기림은 초현실주의가 가진 사회적 대응력을 적극 수용하여 현실에 대한 비판이 모더니즘 시론의 핵심에 자리 잡도록 했다. 김기림은 초현실주의가 탄생한 유럽의 역사적, 예술사적 상황을 폭넓게 인식했고 일본 문단의 특수한 수용 역시 직시했다. 그는 1920년대 중반 일본에 유학하면서 일본 초현실주의자들과 거의 동시대적으로 서구의 초현실주의를 학습할 수 있었는데, 당대 일본 초현실주의의 순수화 경향에 대해 비판적인 관점을 견지하면서 초현실주의에 대한 폭넓고 깊은 이해에 이를 수 있었다. 그는 초현실주의가 갖고 있었던 사회적, 시대적 의의 등에 주목했고, 이를 한국의 현대시론에 적극 수용하고자 했다. 이는 영미 모더니즘이나 일본 시단의 초현실주의나 주지적 경향과 분명히 다른 문학사적 지점이다. 김기림은 초현실주의가 갖고 있던 무의식의 세계를 질서화 하는 메커니즘을 시의 기술과 언어 작업에 수용하여 감상을 극복하고 시적 질서를 만드는 주지적 태도로 확장시킴으로써 현대시의 원리로 이해하도록 했다. 그러면서도 한편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작업이란 현실에 대한 새로운 입장과 질서를 만드는 일이므로, 현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문명 비판이 주지적 태도 안에 있어야 함을 분명히 강조했다. 김기림은 초현실주의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1930년대 초반 모더니즘 시학의 근간이 되었던 주지적 태도를 발견했고, 모더니즘 시학의 방법론 ‘포에지’에 언어와 현실과 시대를 함께 담아내려 했다. 이런 의미에서 1930년대 초반 김기림의 모더니즘 문학론은 일정한 역사성을 담보할 수 있었다.

Abstract

This study took notice of the influence of surrealism in the basis of the perceptive attitude of Kim Kirim's modernism poetics in the 1930s. The existing studies of Kim Kirim's surrealism are not as active as others, yet this study discusses that surrealism played an important role in establishing Kim Kirim's modern poetics. Therefore, in understanding Korean modernism poetics and texts of the early 1930s, I was able to reconsider the significance of surrealism beyond English/American modernism in literary history. Kim Kirim accepted the social resilience of surrealism and made criticism against reality to take root in the center of modernism poetics. Kim Kirim had a wide understanding of the European historical, and art historical circumstances that gave birth to surrealism, and also faced the unique acceptance of Japanese literary circles. While he was studying in Japan in mid 1920s, he was able to study Western surrealism almost in the same period with the Japanese surrealists. This allowed him to have a deep and wide understanding of surrealism while adhering to the critical views on the purification tendencies of Japanese surrealism of those days. He wanted to actively accept the social and the epochal significance of surrealism into Korean modernism poetics. This is clearly a different literary historical point from English/American modernism, Japanese poetic circles' surrealism, or the perceptive tendencies. First, by accepting the mechanism of ordering the world of the unconscious of surrealism into the techniques of poetry and the process of language, and by expanding perceptive tendencies that creates orders, and overcoming appreciation, I tried to make readers understand in the principle of modern poetry. At the same time, since the task of creating a new order is creating a new stance and order, I emphasized that the positive interests of reality and criticism of culture should lie within the perceptive attitude. Through deep understanding of surrealism, Kim Kirim found perceptive attitude that was the basis for modernism poetics of the early 1930s, and tried to include language, reality, and its times into modernism poetic's methodology, ‘poesie’. In this sense, Kim Kirim's modernism literary theory of early 1930s was able to guarantee certain histori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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