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함산 석굴암의 종교 상징적 의미 연구 - 십일면관음의 위상과 기능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Religious Symbolic Meaning of Seokguram in Mt. Tohamsan - Focusing on the Status and Functions of the Eleven-Headed Avalokitesva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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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중(天部衆)과 성중(聖衆)의 판테온인 석굴암은 『화엄경』의 천상설법회, 구체적으로 도리천회의 형상화로 이해할 수 있다. 본존을 봉안한 원형당은 무위(無爲)의 불계(佛界)이다. 성중의 세계인 주실 벽면과 천중이 배치된 전실 그리고 이하의 신라국토는 유위(有爲)의 중생계(衆⽣界)로 상정할 수 있다. 기능적으로, 『화엄경』 「세주묘엄품」에 묘사된, 요불(繞佛)이나 관불(觀佛)을 통해 삼매를 성취하여 법계에 수순(隨順)하는 화엄행자의 수행 공간으로 볼 수 있다. 신앙적 측면에서 석굴암은 관음보살 영장(靈場)으로서의 성격을 다분히 내포하고 있다. 조상(彫像)의 특징, 존상(尊像)들의 배치 구도에서 십일면관음은본존과 불이(不⼆)의 권화(權化)로서 불계와 중생계를 통섭(統攝)하는 존격(尊 格)을 보여준다. 관련 신앙의 내용이 기자(祈⼦), 재난구제, 천도 및 왕생이라는 점도 석굴암이 관음보살의 가피를 희구하는 신앙 공간임을 뒷받침한다. 지형적으로도 『화엄경』에 관음보살의 주처로 제시된 보타낙가산과 유사한특징을 갖추고 있다. 현장이 『대당서역기』에 묘사한 관음성지와 흡사한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동해에 인접한 산, 물이 용출하는 위치에 건립된 석굴, 토함산의 옛 지명이 월함산(⽉含⼭)인 점 등은 바다, 물, 달로 수식되는 관음영장을 충족하는 훌륭한 외연이다. 즉 석굴암은 화엄세계관을 토대로 본존 법신 비로자나불의 위신력이 십일면관음보살을 통해 일체의중생과 세계를 섭화하는 화엄 구제론의 정수를 드러내고 있다고 하겠다.
Abstract
Seokguram, the Pantheon of heavenly beings and Saints symbolically embodies the Dharma Assembly of the Avatamsaka Sutra. Wonhyeongdang (圓形堂), which enshrined the main statue, embodies the Buddha realm. The walls of the main room and the front rooms embody the world of sentient beings. Functionally, as seen in the Sejumyoeompoum of the Avatamsaka Sutra, it can be understood as a practicing place to worship, walking around the main Buddha. This is the case for Hwaeom monks who want to attain samadhi. The Eleven-Headed Avalokitesvara, an incarnation of the main Buddha embraces the realm of Buddha (本尊; object of vereration), embraces the realm of Buddha and sentient beings. This is clearly revealed in the arrangement and composition of the statues of Seokguram. In this sense, Seokguram can be seen as a shrine of Avalokitesvara. The fact that the mountains are adjacent to the East Sea, there is a cave at the location where water flows, and the original name of Mt. residence ― symbolized by the sea, water, and the moon. Seokguram is symbolic of the process of saving all sentient beings, and the world, through Avalokitesvara, the incarnation of the Buddha. Toham was Wolham (⽉含) supports that Seokguram was Avalokitesva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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