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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함산석굴의 11면관음보살상 연구

Study on Eleven-Headed Avalokiteśvara of Mt. Toham Cave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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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미술

초록

토함산석굴 十一面觀音菩薩像은 주실 내 가장 성스러운 곳, 토함산의 맑고 깨끗한 감로수가 용출하는 신성한 샘 위에 조성되었다. 이 샘물은 『慶州邑誌』(1933년 발행)에서 東嶽神인 탈해왕 설화에 나오는 遙乃井이라고 밝혀, 석굴암이 신라 고유 재래 신앙이 깃든 聖所에 자리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샘물이 가장 많이 용출하는 곳에 11면관음을 배치하여 온 누리에 충만한 만물생성의 觀音力을 淨水, 즉 치유와 정화의 매개체인 물로 상징하였다. 11면관음보살상 외에도 정병을 든 십대제자상과 범천상이 조성된 곳 역시 샘물이 용출하는 곳이어서 토함산석굴의 입지를 호국사상이 깃든 이곳에 정하면서 존상들의 도상과 자연환경까지 고려한 신라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주실 판석의 보살상 중 가장 고부조로 조각되어 본존불에 버금가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11면관음보살상은 문수 ․ 보현보살상과 정삼각형의 배치구도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 삼존의 도상 배치의 예를 경전과 『삼국유사』, 실제 조상례를 통해 살펴보았다. 『다라니집경』에서 11면관음보살은 諸보살 중에서도 주도적인 首位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삼존의 본존으로 조성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삼국유사』 중생사 관음 기록에서도 11면관음상과 함께 문수의 사자좌와 보현의 코끼리좌를 지칭하는 獸座(동물대좌)를 암시하는 기록이 있어 삼존상 조성 기록으로 추론해보았다. 『삼국유사』에서 11면관음보살은 승려 혹은 여승으로 화생하여 중생의 고난을 구제하는데 비해, 관음이나 문수보살은 여인이나 거사의 모습으로 등장하여, 11면관음이 한 단계 격이 높은 승려의 모습으로 化現한다. 실제 조상례는 천룡산9굴, 돈황321굴 동벽 북측 벽화, 돈황334굴 벽화 등에서 삼존의 본존불로 조성한 예를 찾아볼 수 있었다.

Abstract

Eleven-Headed Avalokiteśvara of the Mt. Toham Cave Temple was formed at the most holy place in the main hall with a sacred spring where clear and pure sugared water of Mt. Toham spouts out. This spring is called Yonaejeong (遙乃井) in Gyeongju Chronicle (慶州邑誌. published in 1933) that appears in the myth of King Talhae that became Dongakshin (god of Mt. Toham) after death, which means the cave temple is located at sanctum where an indigenous religion of Silla Kingdom's indwells. In addition, Eleven-Headed Avalokiteśvara is placed where spring water spouts the most, which symbolizes capacity of Avalokiteśvara with pure water, the medium of healing and purification. Other than Eleven-Headed Avalokiteśvara, where Ten Disciples of Buddha and Brahma holding Kundika are formed is also with spring water, which implies Silla people's wisdom to consider natural environment as well as icons of the sacred images upon deciding the position of Mt. Toham Cave Temple. Holding a position as important as Sakyamuni for being carved in the highest relief among various Bodhisattva in the main hall, Eleven-Headed Avalokiteśvara forms an equilateral triangle with Mañjuśrī and Samantabhadra and this study examines that arrangement of Bodhisattva Triad through scriptures, Samguk-yusa (History Book of the Heritage of the Three Kingdoms) and actual cases of statuary. According to Dharani Sutra, Eleven-Headed Avalokiteśvara holds the foremost position of all Bodhisattva and it is very likely that it is formed as Bodhisattva Triad. In Avalokiteśvara of Jungsaeng Temple on Samguk-yusa, there is a record inferring animal-shaped thrones which refer to lion throne of Mañjuśrī and elephant throne of Samantabhadra along with Eleven-Headed Avalokiteśvara, which this study infers as a record on formation of Bodhisattva Triad. In Samguk-yusa, Eleven-Headed Avalokiteśvara is transformed as a Buddhist monk or a nun to relieve people's suffering while Avalokiteśvara or Mañjuśrī appears as a woman or a grhapati, which means Eleven-Headed Avalokiteśvara comes to the world as a Buddhist priest of higher class. Actual cases of Bodhisattva Triad statuary include Tianlongshan Grotto 9, the north side mural of the east wall in Dunhuang Grotto 321, Dunhuang Grotto 334,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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