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90년대 한국 영화 산업의 변화상과 그 요인에 관한 고찰
A Study on the Changes and Factors in the Korean Film Industry in the 1980s and 199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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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한국 현대사뿐 아니라 영화사에서도 ‘격동의 시기’라 할 만한1980∼90년대 영화 산업의 변화상과 그 요인을 고찰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이에, 본 연구자는 영화진흥위원회(구 영화진흥공사)에서 매년 발행된 한국영화연감 속 통계 자료를 토대로 동시기 한국 영화 산업의 구체적 현황을 제작 부문, 수입 및 수출 부문, 상영 및 흥행 부문 등 크게 세 영역으로 나누어 실증적으로 살펴보고, 변화의 주된 요인을 탐색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첫째, 한국영화의 시기별 제작 편수는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는 상승세를 보이다가 1990년대 전반기를 거치면서 급격히 하강한뒤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그 수치가 완만히 떨어졌다. 그리하여 제작 편수상으로는 1990년대가 1960년대 이후 ‘최저’의 시기가 되었다. 이러한 데에는5차 영화법 개정(1984)이나 영화진흥법 제정(1995) 등의 영화 정책 및 제도의변화와 IMF 사태(1997)와 같은 역사적 사건이 배경으로 자리한다. 둘째, 외국영화의 수입 편수는 1980년대 중후반을 거치며 매년 크게 늘어 1990년대 중반 최고치에 달한 뒤 1990년대 말에 이르러서는 다소 감소하였다. 영화 제작편수 및 수출입 편수에 있어서는, 1980년대보다 1990년대 전체 산업 규모가커졌으며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한국영화의 제작 편수가 약간 더 줄었으나수출 편수는 늘게 되었다. 셋째, 한국영화의 시장 점유율은 6차 영화법 개정(1986) 이후 크게 떨어졌고, 이러한 상태로 10년 이상이 흐른 뒤 1999년에 이르러서야 이전의 수치를 회복하였다. 전체 입장객 수의 경우, 1980∼90년대내내 4,000만 명대와 5,000만 명대라는 제한된 범위에 갇힌 채 부진을 면치못하였다. 2024년 현재, 영상 기술의 급속한 발달에 코로나 19의 여파로 인한영상 문화의 패러다임 변화 등이 겹쳐지며 영화계에서는 또 다시 산업적 ‘경계경보’가 발령되어 있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던 30∼ 40년 전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일은, 이를 통해 현 상황을 타개하고 극복하는데 필요한 해법을 구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부여할 만하다.
Abstract
I studied the changes and factors that influenced the film industry during the 1980s and 1990s, which can be called a “turbulent period.” As a result, I came to the following conclusions. First, the number of Korean films produced over time showed an upward trend from the late 1980s to the early 1990s, but then fell sharply in the early 1990s, and then gradually declined after the mid-1990s. As a result, the 1990s became the ‘lowest’ period since the 1960s in terms of the number of films produced. This was due to changes in film policies and systems, such as the 5th amendment of the Film Act (1984) and the enactment of the Film Promotion Act (1995), as well as historical events such as the IMF crisis (1997). Second, the number of imported foreign films increased significantly every year through the mid-1980s and reached its peak in the mid-1990s. Then, it decreased somewhat in the late 1990s. In terms of the number of films produced and the number of imports and exports, the overall industry size in the 1990s was larger than in the 1980s, and the number of Korean films produced decreased slightly after the mid-1990s. However, the number of exports increased. Third, the market share of Korean films fell significantly after the 6th revision of the Film Act (1986). And after more than 10 years in this state, it was not until 1999 that it recovered to its previous level. In terms of the total number of admissions, it was unable to avoid a slump, being confined to a limited range of 40 million and 50 million throughout the 1980s and 199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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