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경장(鏡匠)의 활동과 제작 도구
A Study on the Artisan’s Activity and Tools for Making Bronze Mirrors in th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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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문헌기록을 중심으로 동경(銅鏡)을 전문적으로 생산했던 경장(鏡匠)과 마경장(磨鏡匠)에 관한 구체적인 활동을 살피고, 이들이 사용했던 도구와 물품들을 분석해 동경의 전통적인 제작방식과 체계를 고찰한 논문이다. 첫째, 조선시대 경장과 마경장들은 공조(工曹), 상의원(尙衣院)뿐 아니라 병조(兵曹)의 군기감(軍器監), 훈련도감(訓鍊都監), 수어청(守禦廳), 어영청(御營廳)과 같은 군사기관 등에 소속된 채로 활동하였다. 이들은 경공장(京工匠)으로서 조선 왕실과 관청에서 필요로 했던 생활용품으로서의 동경뿐 아니라 방패와 같은 군사 장비의 부속품으로 또는 나례(儺禮)·가례(嘉禮)와 같은 궁중의례, 중국 사신과의 대외교역품 등으로 사용했던동경을 담당하였다. 둘째, 민간에서 활동했던 사장(私匠)의 면모를 조선시대 문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16세기 이후 관장(官匠)만으로는 동경의 생산을 감당하기 어려워 민간 사장의 역할과 활동이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였다. 특히조선 후기에 들어와서는 일본경의 수입으로 국내 생산이 위축되었고, 유리경(琉璃鏡)의 성행으로 인해 동경의 소비와 기능이 더욱 축소됨에 따라 마연 기술을 전문화했던 마경장이 마광장(磨光匠)으로 분화하는 등 일부의 장인들만이 그 명맥을 유지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셋째, 주조기법으로 동경을 생산한 이후 장인들은 연정(鍊正), 마정(磨正)이라 부르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2∼3가지 이상의 숫돌과 다양한 형태의 칼류, 여러 가지의 조(槽), 광폭 또는 대·중·소의 줄(乼), 오미자(五味子), 철성(鐵省) 등의 소용 도구와 물품들을 다양하게 사용하였다. 이를 통해 동경을 반듯하고 정연하게 가다듬어 동경의 표면과 경면을 갈아 연마한 후 오미자와 같은 열매로 세척해 수은(水銀) 또는 수연(水鉛)으로 막을 입히거나 광을 내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Abstract
In the literature of the Joseon dynasty, the name Magyeongjang(磨鏡匠) was used in combination with Kyungjang(鏡匠), which has been used since Goryeo, for craftsmen who specialize in making bronze mirrors. Especially, it is noteworthy that it is possible to obtain information on the production and production process of bronze mirrors in the situation that it is difficult to find the excavated materials about the production sites related facilities and tools of bronze mirrors since the Goryeo dynasty. First, it was confirmed that the Kyungjang (Magyeongjang) of the Joseon dynasty were active in military institutions such as 軍器監, 訓鍊都監, 守禦廳, and 御營廳, which belonged to 工曹 and 尙衣院 as well as belonging to the central government office. Through this, it was confirmed that the basic use of bronze mirrors used to trim the face or appearance in everyday life was used as military equipment such as shields as well as various national events such as 儺禮 and 嘉禮, and trades with Chinese envoys. Second, in the literature of the Joseon dynasty, it was possible to confirm more specifically the aspect of active activities in the private sector, but the imports of Japanese bronze mirrors and glass mirrors increased significantly in the late Joseon dynasty. As a result, it was estimated that only some craftsmen remained and maintained the name of the bronze mirror, such as specializing only the maze technology of the bronze mirror and differentiated into 磨光匠. Third, after completing the bronze mirror through casting technique, craftsmen proceeded with the work called 鍊正 and 磨正. In this process, mirrors were straightened and refined using various tools and articles such as two or three kinds of whetstones and various types of knives, 槽, 乼, 五味子, 鐵省 and after polishing the surface and mirror surface of the bronze mirror, the work was carried out to clean the surface using fruits such as 五味子, and then to cover with mercury or lead or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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