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말선초(麗末鮮初) 이후 동경(銅鏡)의 장의적(葬儀的) 용도와 의미
A study on the use and meaning of funeral rites in bronze mirror since the late Goryeo Dynasty and the early Joseon Dynasty
0
조회
0
다운로드
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조선시대 문헌 기록을 중심으로 동경이 복완(服玩)으로 흉례 때 사용되었던 사례를 살피고 무덤 속에 부장된 동경의 장의적 의미를 고찰한 글이다. 주로 상장례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전례서(典禮書)와 함께 국상을 치르기 위해 세워졌던 흉례도감에서 의례를 진행하고 남긴 여러 의궤를 통해 나름 상세한 내용을 살필 수 있다. 먼저, 조선 전기부터 시작해 조선 말까지 상장례와 관련한 의례용품으로 동경이 제작 및 준비되었던 상황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실제 사용했던 동경을 부장품으로 활용하기도 했지만, 원경(圓鏡) 또는 병경(柄鏡)으로 지름 7.2cm 정도로 제작해 명기처럼 크기를 줄여 소형으로 경갑(鏡匣), 경대(鏡臺)와 함께 준비되었다. 고대부터 매납해왔던 동경의 장의적 성격이 조선에 들어와 체계적으로 제도화되었던 상황을 보여준다. 둘째, 여말선초 이후 분묘를 중심으로 출토되는 소형경(小形鏡)에 대해서도 살필 수 있었다. 주로 원경, 병경의 형태로 문양이 없는 무문이거나 범자문으로 장식되었고, 때로는 소형의 백자 명기와 함께 출토되어 유교적 상장례에 따라 동경을 매납했던 풍습이 확인되었다. 이는 여말선초 이후 유교적인 상장례의 시대적 흐름과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호부용의 기능과 더불어 소형경의 제작과 확산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로 볼 수 있었다. 셋째, 조선시대 문헌에서 동경은 유교적인 사후 세계관을 상징하는 기물로 거론되었다. 마치 무덤 속에 피장자와 함께 금속으로 만든 동경을 매납함으로써 땅 속에 있는 육체가 백(魄), 귀(鬼)와 함께 사후세계로 돌아가는 것으로 상징되었다. 이러한 기록 속 동경에 관한 인식은 장의적 성격과 의미가 전통적으로 강했던 이유를 설명해준다.
Abstract
It is noteworthy that the specific contents of bronze mirrors used as Daily Goods(服玩) in the tomb can be seen in the Joseon Dynasty literature. They are mainly about funeral rites and can be examined through the documents left by hyungryedogam(凶禮都監) which were established to perform royal funerals in the Joseon Dynasty and books on the national rites(國家典禮). It shows the aspect that the funeral character of mirrors was systematically institutionalized. First, the detailed contents that were prepared by making bronze mirrors as a Daily Goods (服玩) ceremonial goods for the royal funeral rites can be seen from the early Joseon Dynasty to the late 19th century. The shape of the mirror had changed from circular to handle-mounted, but the diameter of the mirror is about 7.2 cm, both identical. The diameter of the mirror was smaller than that actually used, and it was prepared as a concept of miniature item for the burial ritual, and sometimes used what was actually used when it was alive. Second, small mirrors excavated around the tombs of Joseon were also considered. They were understood as products reflecting the flow and influence of Confucian funerals since the end of the Goryeo period. Also, such the small mirrors was excavated with small white porcelain miniatures, ritually made to be buried in the tomb, and clearly shows the Confucian funeral ceremony. Third, mirrors in the Joseon Dynasty literature were mentioned as objects symbolizing the Confucian view of life after death. The act of burying a metal mirror in a tomb with a body might mean to return to the ground according to the order and order of nature with the mirror corresponding Beak(魄) and Gui(鬼).
참고문헌 (45)
- "高麗史", ~
- "國朝喪禮補編", ~
- "老峯集", ~
- "三國遺史", ~
- "世宗實錄", ~
- "燕山君日記", ~
- "英祖國葬都監儀軌", ~
- "禮記補註", ~
- "正祖國葬都監儀軌", ~
- "澤堂集", ~
- "癸辛雜識", ~
- 국립공주박물관, "조선시대 명기", ~ (2019)
- 淳昌 雲林里 農所古墳,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 (2016)
- 마음을 담은 그릇, 신안 香爐, "국립중앙박물관", ~ (2008)
- 진주무촌: 고려,조선묘군Ⅰ, "경남고고학연구소", ~ (2004)
- 권주영, "중헌 심봉근선생 고희기념논선집" (2012), 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 김문식, "조선본 『주자어류(朱子語類)』의 간행과 활용", 사학지, 43 (2011), 단국사학회
- 김영필, "한국전통건축의 척도 연구", 박사, 건축공학, pp.2009
- 남연의, "울산 복산동 손골유적 출토 고려동경", 울산사학, 16 (2012), 울산대학교 사학회
- 박진경, "조선시대 동경(銅鏡)의 전개양상과 특징", 인문과학연구, (33), pp.119~146 (2021), 인문과학연구소[DOI]
- 박진경, "고려·조선시대 동경(銅鏡) 연구", 박사, 미술사학과, pp.2021
- 설지은, "湖西地域 高麗時代墳墓 出土 銅鏡 硏究", 석사, 미술사학과, pp.2015
- 송진욱, "朝鮮王室의 明器 기록", 석사, 사학과, pp.2015
- 이숙인, "주자가례와 조선 중기의 제례문화: 결속과 배제의 정치학", 한국학, 29(2), pp.35~65 (2006), 한국학중앙연구원
- 안경숙, "高麗 銅鏡 硏究", 박사, 문화인류학과, pp.2015
- 엄기표, "韓國 梵字 眞言銘 銅鏡의 特徵과 意義", 역사문화연구, (58), pp.35~82 (2016), 역사문화연구소[DOI]
- 오경택, "경기북부지역 14~16세기 토광묘 연구", 석사, 사학, pp.2005
- 이난영, "고려경 연구" (2003), 신유출판사
- 이봉규, "조선시대 『禮記』 연구의 한 특색 : 朱子學的 經學", 한국문화, (47), pp.49~68 (2009),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이양수, "한반도 삼한·삼국시대 동경의 고고학적 연구", 박사, 고고학, pp.2010
- 이종수, "조선시대 호서지역 묘제 일고찰", 야외고고학, (5), pp.115~145 (2008), (사)한국문화유산협회[DOI]
- 이현진, "영조대 왕실 喪葬禮의 정비와 『國朝喪禮補編』", 한국사상사학, (37), pp.113~155 (2011), 한국사상사학회
- 장남원, "조선시대 喪葬 공예품의 의미와 구성: 서울`경기 지역 民墓 埋納品을 중심으로", 미술사연구, (24), pp.109~136 (2010), 미술사연구회
- 장동우, "『주자가례』의 수용과 보급 과정 ― 동전東傳 판본版本 문제를 중심으로", 국학연구, (16), pp.183~206 (2010), 한국국학진흥원
- 전나나, "조선 왕실 명기의 변천 –명기에 대한 문헌과 출토품을 중심으로-", 역사와 현실, (103), pp.231~267 (2017), 한국역사연구회[DOI]
- 정선모, "조선후기 『주자어류』 연구의 특징: 『주자어류고문해의』의 편찬배경을 중심으로", 한국문화, (74), pp.119~156 (2016),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정수희, "고려시대 銅鏡과 불교문화 연구", 박사, 고고미술사학과, pp.2020
- (은평뉴타운 제2지구C공구 내)은평 진관동 분묘군Ⅲ·Ⅳ·Ⅴ, "중앙문화재연구원", ~ (2008)
- 주영민, "高麗墳墓 출토 銅鏡 연구", 영남고고학, (56), pp.131~170 (2011), 영남고고학회
- 최종규, "진주 무촌Ⅱ-고려, 조선군묘" (2004), 경남고고학연구소
- 최주연, "中世 동아시아 交流와 高麗銅鏡 硏究", 박사, 미술사학과, pp.2019
- 齊東方, "거울과 환영唐代 銅鏡을 중심으로", 美術史論壇, (24), pp.39~61 (2007), 한국미술연구소
- 황정숙, "고려 중·후기 사상을 통해본 동경 문양의 상징성 연구", 박사, 예술학, pp.2006
- 홍지윤, "朝鮮時代 墳墓에 남겨진喪葬節次 - 은평뉴타운 발굴자료를 중심으로 -", 중앙고고연구, (10), pp.225~247 (2012), 중앙문화재연구원
- 中國社會科學院考古硏究所, "定陵:中國田野考古報告集" (1990), 文物出版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