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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유토피아 충동과 노스탤지어 연구―1930년대 후반기의 백석과 이용악 시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Utopian impulse and Nostalgia in korean Modern Poetry―With a Focus on the Poems by Baek Seok and Lee Yong-ak in the latter half of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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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백석과 이용악의 시에는 유토피아 충동에 의해 발현된, ‘진정한 고향’을 실현시키고자하는 실재에의 열정이 있다. 백석의 시가 유년의 상실된 고향과 ‘실재’로서의 ‘진정한 고향’이 일치한다면, 이용악의 시는 그 둘의 불일치에 의해서 또 다른 ‘진정한 고향’을 상정해야 한다는 데서 차이점이 생긴다. 백석은 유토피아적 시공간으로서 북방의 토속마을을 평북 방언이라는 언어적 질감으로 구축하고 고향이 주는 충일감을 현실에 불러들이는 시도를 반복한다. 상실된 고향은 복원적 노스탤지어라는 정념을 통해 초월적인 이상향의 시공간으로 자리매김 된다. 그의 유랑은 표면적으로 현실에서 고향을 그리워하기 때문인 것처럼 보이지만 무의식적 차원에서는 오히려 고향에 일정한 거리를 둠으로써 고향에 대한 자신의 정념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상실된 고향은 초월적 이상향인 ‘실재’로서의 지위를 가지며시적 주체는 그 공백의 주변을 배회하면서 자신의 실존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때 주체는 상실된 고향과 타락한 ‘세상’이라는 이분법적 구도 속에서 ‘세상’으로부터 ‘나’를분리시킴으로써 ‘나’가 간직한 ‘진정한 고향’의 실재를 보존하려고 한다. 이용악 시의 시적 주체는 새로운 고향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탈향과 귀향을 반복한다. 탈향과 귀향의 반복을 통해 시적 주체는 고향이 불모지와 같이 황폐한 장소임을 확인하고 떠나야 할 대상임을 분명하게 인식한다. 상실된 고향은 성찰적 노스탤지어의 정념 속에서 극복해야 할 장소이며 새로운 고향을 도모하기 위해 떠나야 할 과거로 확정된다. 그의 유랑은 상실된 고향을 뒤로하고 새로운 고향을 찾기 위함이다. 이용악은 생물학적인 고향 대신에 과거에 잃어버린 정신적인 고향 ‘우라지오’에서 진정한 고향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식민지 현실에서 그것의 실현을 꿈꾼다. 이용악의 시에서 과거에 잃어버린 ‘진정한 고향’의 가능성을 미래에 투영하는 성찰적 노스탤지어는상실된 ‘고향’에서 ‘빛나는 영토’로 나아가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Abstract

Baek Seok and Lee Yong-ak poetry have shown a passion for the Real which is manifested by utopian impulse and will to realize the ‘true hometown’. If Baek Seok’s poetry matches the lost hometown of childhood and the ‘true hometown’ as ‘Real’, the poem of Lee Yong-ak differs from that of the other ‘true hometown’ by the inconsistency of the two. Baek Seok establishes linguistic texture by designing the northen local village as the Pyongbuk dialect for an utopian space-time and he repeats the attempt to bring the feeling of fullness given by the hometown to reality. The lost hometown is positioned as the time and space of transcendental ideal through the spirit of restorative nostalgia. His wandering seems to be due to the fact that he misses his hometown in reality, but rather to maintain his own desire for his hometown without returning home. The lost hometown has a status as transcendental ideal ‘Real’, and the poetic subject proves its existence while wandering around the blank space. At this point, The subject moves toward a passive ‘Purification’ way of preserving the reality of ‘true hometown’ in which ‘I' is preserved by separating ‘me’ in a dichotomy of a lost hometown and a fallen ‘world’. The poetic subject of Lee Yong-ak poetry repeats leaving and returning to hometown to explore the possibility of a new hometown. Through the repetition of leaving and returning home, the poetic subject clearly recognizes that his hometown is a devastated place such as wasteland, and he recognizes that this hometown is an object to leave. The lost hometown is a place to overcome in the mindfulness of the reflective nostalgia and is determined as a past to be taken to plan a new hometown. His wanderings are to find a new hometown behind the lost hometown. Instead of his biological hometown, Lee Yong-ak finds the possibility of a true hometown in his lost spiritual hometown ‘Uragio’ and dreams of realizing it in colonial reality. Lee Yong-ak poetry talks about reflective nostalgia where the possibility of ‘true hometown’ lost in the past projects future and it appears in a way of moving from lost ‘hometown’ to ‘shining terri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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