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박물관 소장 ‘한글 음식방문’에 대하여
A Study on Hangeul Recipe in Jeonju Historical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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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전주역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한글 음식방문은 단장(單張)으로 되어 있으며 ‘감양쥬 방문, 알느리미 방문, 잡장아지 방문, 마늘쟝아지 방문’ 등 총 4개의 음식방문이 필사되어 있다. 필사 시기는 여러 가지 문법적 특징과 조리법의 특징을 고려할 때 19세기 말이나 20세기 초로 추정되며, 표기에 반영된 음운론적인 특징과 어휘적인 특징을 고려할 때 충청 지방이나 전라 지방에서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표기법상으로는 연철, 분철, 중철 표기가 모두 나타나며, 7종성 표기에 ㅅ계 합용병서와 ㅂ계 합용병서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 음운 면에서는 경구개음과 마찰음 뒤에서 /j/가 탈락하고 ‘ㆍ’와 ‘ㅏ’가 변별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모음조화 현상이 파괴되어 음성모음 어미를 선호하고 연구개음화 현상이 고착화된 모습을 보인다. ‘ㅎ’ 탈락과 원순모음화 현상도 관찰된다. 형태ㆍ통사 면에서는 부사격 조사로 ‘-에’와 ‘-의’가 모두 사용되었고 인용의 기능을 담당하는 ‘-라고’가 파생된 기능을 보이고 있으며 이두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을 ’와 같은 문장 종결 형식이 사용되었다. 어휘적인 특징으로는 의태어와 첩어가 자주 사용된 점, 충청ㆍ전라 방언 어휘가 사용된 점 등을 들 수 있다. 구어적인 특징으로는 ‘좀’이 ‘소량(少量)’이라는 1차적인 의미와는 달리 화용론적으로 사용된 듯한 용례가 발견되고 연결어미 ‘-다가’가 ‘-다’나 ‘-’로 축약되어 사용된 점, ‘~란 말이지’와 같이 확인이나 강조를 담당하는 구어적인 표현이 사용된 점을 들 수 있다.
Abstract
The Hangeul recipe in Jeonju Historical Museum is made of one piece, and total four kinds of recipes – recipe of gamyangju, alneurimi, jabjangaji, and maneuljangaji - were written in handwriting. The time the recipes were written was supposedly between the late 19th and early 20th century in Chungcheong or either Jeonla province considering its grammatical characteristics and cookery style, and phonological and lexical features reflected. Orthographically, yeoncheol (sound based spelling), booncheol (character based spelling) and jooncheol were both appeared. Also ‘ㅅ’ double consonant and ‘ㅂ’ double consonant were both used added on 7 jongseongs (final spellings). In terms of phoneme, /j/ appaered to be dropped out after the palatal consonant and fricative sound, and ‘ㆍ’ and ‘ㅏ’ seemed to be not distinguished. Vowel harmony was wrecked so that umseong moeum ending (voice vowel ending) were preferred and velarization settled. Also, the fail of ‘ㅎ’ and round vowelization were observed. In terms of morphology and syntax, ‘-에’and ‘-의’ were both used as adverbial propositions, and quotative functioning ‘-라고’ was derived. Also, sentence closing form ‘~을 ’ was used. In terms of vocabulary, mimetic words and repetitive use of same words (cheopuh) were frequently used, and Chungcheong and Jeonla dialectal vocabularies were used. ‘좀’ was in pragmatic way not in its original meaning, small quantity. Connective ending ‘-다가’ was shortened to ‘-다’ or ‘-’, and colloquial expression ‘~란 말이지’ which functions as confirmation or either emphasis were u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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