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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태종 10년 女眞에 대한 “북정(北征)”의 역사적 맥락과 그 여파

Rethinking Chosŏn’s First Zengfa (征伐) against Jurchen tribes in Tumen river regions in 1410 and Chosŏn-Jurchen Relationality in King T'aejong’s Re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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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본고는 우선, 태종 초반에서 태종 10년에 이르는 조선 내 권력구도의 변화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태종이 1410년 3월 올적합⋅오도리⋅올량합 등에 소위 “정벌”을 강행하는 이유를 비판적으로 살펴본다. 태종이 부왕인 이성계를 밀어내고 권력을 차지한 것이, 태종과 여러 여진 세력 사이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살펴볼 것이다. 다음으로 본고는 기존 연구들과는 관점을 달리하여, 동맹가첩목아와 파아손 등 여말 이래 태조 이성계와 밀접한 관계를 명의 초무를 받아들여 명에 입조하게 된 오도리⋅올량합⋅올적합 등의 수장들이, 소위 “人臣無外交”라는 원칙과는 달리 명에 入朝하면서도 전처럼 조선에 대한 入朝도 계속하겠다는 제안을 했던 것에 착목한다. 여기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입장에서, 이러한 여진 세력의 제안에 대해 태종이 어떤 입장을 취했는가 역시 비판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고에서는, 태종이 1410년 2월 여진 세력이 경원을 침입한 것에 대해 강경하게 추진한 이 “정벌”이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과정과 이 전쟁이 가져온 결과에 대해, 비판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나아가 이런 전쟁이 짧게는 약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조선의 동북면과 두만강 유역 여진 세력 모두에 어떤 파국적인 결과를 초래했는가를 보다 비판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태종이 강행한 이 전쟁이 세종대 여진 관계에 어떤 후과를 초래하게 되는가를 살펴보고 이후 세종대 여진 관계의 추이도 전망해보려 한다.

Abstract

Going beyond the nationalist narrative of post-1945 South Korean historiography which has only essentialized Chosŏn's position in the relations with its neighbours as an innocent victim based on “hereditary victimhood”, this paper seeks to revisit and rethink Chosŏn’s First Zengfa(征伐) against Jurchen tribes in Tumen river regions in 1410. By taking a closer look at what King T'ajong has gone through in domestic politics and in his response to Ming’s attempt to subjugate those major Jurchen chieftains of Tumen river regions who have served his father King T'aejo since late Koryŏ before the war, this paper will first explain the dubious motivation of King T'aejong to take this drastic military action against those Jurchen chieftains. Then, secondly, this paper will delve into the details of the process of this war, tries to explain how this war ended up slaughtering many Jurchen chieftains who didn't seem to be involved with the Jurchen raid on northen border town Kyŏngwŏn which triggered King T'aejong to proceed Zengfa(征伐). Finally, going beyond the existing frameworks which have only substantialized this military action of Chosŏn as a righteous self-defense, this paper will take a closer look at the apocalyptic consequences this war has caused around the frontier societies of Chosŏn and Jurchen in Tumen river regions and talk about what the people of both frontier societies had to suffered from this genocidal warf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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