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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자료로 본 고 백포만의 포구세력 -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4세기대를 중심으로 -

Powers in Ancient Baekpo Bay according to Archaeological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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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해남 군곡리유적을 중심으로 한 고 백포만의 복합사회 성장과정을 고고자료로 살펴보면서 신미국(新彌國)의 흥망성쇠를 논하였다. 기원전 1세기부터 중국과 일본으로 연결되는 해로상의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그 지정학적 입지가 탁월한 고 백포만 일대는 중요한 기항지이자 교역의 중심지로 등장한다. 고 백포만의 여러 패총 유적 가운데 군곡리 유적이 가장 대규모여서 여러 중소 촌락(패총) 단위를 통괄하는 핵심취락이자 읍락(邑落)의 중심으로 등장하였을 것이다. 즉, 군곡리유적의 중심부에 위치한 제의공간은 의례의 중심이면서 정치적 행위의 시원적인 상징물로 추정되므로 초기 정치체인 읍락의 기원과 관련지어 볼 수 있다. 군곡리유적을 중심으로 한 백포만 연안은 국제적인 항구도시로서 성장하여 3세기후엽에는 문헌에서 확인되듯이 영산강유역 고대사회의 관문 역할을 하던 신미국으로 발전한다. 항시국가(港市國家)는 자율성과 개방성이 있어 자유로운 교역활동을 통하여 흥하기도 하지만 주변 유력 정치체의 영향 속에서 쇠퇴하기도 한다. 신미국은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4세기 중엽까지 서남해안의 거점 항시 역할을 하다가, 4세기후엽에 백제와의 갈등 속에서 공격을 받아 국가가 해체되기에 이른다.

Abstract

This study discussed the rise and fall of Sinmiguk (state) by examining the growth of the complex society of the ancient Baekpo Bay centered on the Gungok-ri Ruins in Haenam based on archaeological data. From the 1 BC, the area of the ancient Baekpo Bay, with excellent geopolitical location, emerged as an important port of call and trade center as exchanges on the sea route connecting China and Japan became more active. Gungok-ri ruins, the largest one among the many shell mound ruins in the ancient Baekpo Bay, must have emerged as an important and central village that controlled many small and medium villages. In addition, the ritual space located in the center of Gungok-ri ruins is the center of rituals and presumed to be the original symbol of political action. It can be viewed in relation to the origin of the village, an early political body. The Baekpo Bay coast centered on the Gungok-ri ruins grew into an international port city, in so much that it developed into Sinmiguk (state) that served as a gateway to the ancient society in the Yeongsangang river basin in the late third century, as recorded in the literature. A port city state has autonomy and openness. It may prosper through free trade activities and it may also fall due to the influence of influential political bodies around it. Sinmiguk served as a stronghold port on the southwest coast from the 1 BC to the middle of the 4 AD. However, it was attacked in the conflict with Baekje and was disbanded in the 4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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