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연향악장의 기능과 의의
Function and Significance of Court Banquet Akjang in the Second Half of Joseon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조선 후기는 궁중 연향의 연행이 활발했던 시기였다. 특히 익종 통치 시기와 대한제국 시기의 궁중연향은 그 시행빈도가 높아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이 시기 궁중 연향에 사용된 연향악장을 통해 조선 후기 궁중 연향과 연향악장이 수행하는 기능에 대하여 알아본다. 익종이 대리청정을 수행하던 시기는 세도정치의 영향을 받아 왕권이 위협을 받는 시기였다. 익종은 대리청정을 수행하며 왕권 강화를 위하여 여러 가지 정책을 시행하였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대규모의 궁중 연향을 열었는데, 이를 통하여 왕실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하였다. 익종은 자신이 직접 궁중 연향에 쓰일 악장을 창작하면서 궁중 연향을 주도해나갔다. 그러므로 이 시기 궁중연향에 쓰인 연향악장에는 왕권 강화를 위한 익종의 정치적인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대한제국 시기 역시 주변국의 국정간섭 등으로 국권의 위협이 나타난 시기였다. 고종은 대한제국 수립을 통하여 독립적인 제국을 선포하면서 국권강화를 시도하고자 하였다. 궁중 연향은 이러한 의도의 연장이었다. 대한제국 시기에는 이전 시기보다 더욱 규모가 큰 연향이 시행되었는데 이는 대한제국의 황 제국으로서의 위상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이었다. 이 시기 연향악장 내에는 대한제국이 궁중 연향을 통하여 황제국의 위상을 드러냄과 동시에 조선을 계승하는 나라임을 나타나려 했다는 점이 드러난다. 이상의 사실을 통하여 조선 후기 궁중 연향과 연향악장은 왕권강화와 국권강화라는 당대의 정치적인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Abstract
The second half period of Joseon was a period when court banquets were actively performed. In particular, court banquets during the King Ikjong period and the Korean Empire period have attracted the attention of researchers because of their high frequency of execution. In this article, we discuss the functions performed by court banquets and court banquet Akjang in the second-half period of Joseon through court banquet Akjang used in court banquets at this time. The King Ikjong's proxy ruling period was influenced by powerful clan-controlled politics, leading the kingship to be challenged. King Ikjong conducted proxy ruling and implemented various policies to strengthen the kingdom. And at the same time, he opened large-scale court banquets, which intended to raise the status of the royal family. King Ikjong led court banquets as he created court banquet Akjang for himself. Therefore, the court banquet Akjang used in the court banquets at this time deem to have reflected the political intentions of King Ikjong for strengthening the kingship. The Korean Empire period was also a time when sovereign rights were challenged by the intervention in national politics by neighboring countries. King Gojong tried to strengthen the sovereignty by declaring an independent empire through the establishment of the Korean Empire. Court banquets were an extension of this intention. In the Korean Empire period, much larger-scale court banquets were performed than in the previous period, which were a means to show the status of the emperor of Korean Empire. In these court banquet Akjang, it is revealed that the Korean Empire tried to reveal the status of the emperor and to succeed Joseon through the court banquets. The above facts suggest that court banquets and court banquet Akjang in the latter period of Joseon had political intentions of strengthening the kingship and the sovereignty.
참고문헌 (36)
- 국립국악원, "(역주)증보문헌비고" (1994), 국립국악원
- 김사엽, "이조시대의 가요 연구" (1956), 학원사
- 김상로, "조선문학사" (1947), 일반프린트사
- 김종수, "조선 궁중의 잔치, 연향" (2013), 글항아리
- 김학성, "한국 고전시가의 연구" (1980), 원광대출판부
- 송방송, "의궤 속의 우리 춤과 음악을 찾아서-조선의궤의 해제와 색인-" (2008), 보고사
- 안확, "조선문학사" (1922), 한일서점
- 원창애, "조선 시대 과거 제도 사전" (2014),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 이가원, "한국한문학사" (1961), 민중서관
- 이의강, "국역순조무자진작의궤" (2006), 보고사
- 이종묵, "한국학자료총서17 익종문집(Ⅰ)" (1998), 한국정신문화연구원
- 이종묵, "한국학자료총서17 익종문집(Ⅱ)" (1998), 한국정신문화연구원
- 장사훈, "국악총론" (1979), 정음사
- 조규익, "선초악장문학연구" (1990), 숭실대학교 출판부
- 조규익, "조선조 악장의 문예미학" (2005), 민속원
- 최철, "시가의 연구" (1984), 정음사
-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조선후기 궁중연향문화 권1" (2003), 민속원
-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조선후기 궁중연향문화 권2" (2005), 민속원
-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조선후기 궁중연향문화 권3" (2005), 민속원
- 김종수, "조선시대 궁중연향의 변천", 동방학, (6), pp.51~93 (2000), 한서대학교 동양고전연구소
- 成鎬周, "鮮初 樂章 硏究", 석사, pp.1974
- 신경숙, "조선후기 宴享儀式에서의 歌者", 국제어문, (29), pp.299~324 (2003), 국제어문학회
- 신경숙, "19세기 궁중연향 한글악장", 시조학논총, (20), pp.173~196 (2004), 한국시조학회
- 신경숙, "순조조 외연의 한글 악장", 한국시가연구, (15), pp.287~313 (2004), 한국시가학회
- 신경숙, "조선조 外宴의 성악정재, 歌者", 시조학논총, (23), pp.189~212 (2005), 한국시조학회
- 신경숙, "夜宴의 ‘樂歌三章’ 연구", 한국시가문화연구, (16), pp.169~195 (2005), 한국시가문화학회
- 신경숙, "조선조 악장, 그 역동성: 후기 연향 악장을 읽는 네 가지 방법", 한성어문학, 27, pp.65~83 (2008), 한성대학교 한성어문학회
- 신경숙, "궁중 연향에서의 가사 창작과 전승 -<화조가>를 중심으로", 한국시가문화연구, (26), pp.241~269 (2010), 한국시가문화학회
- 신경숙, "조선조 외연의 <가자와 금슬>", 한국시가연구, 31, pp.131~166 (2011), 한국시가학회
- 이상보, "헌종 어제 악장문학에 대한 고찰", 명지어문학, (10), pp.5~9 (1978), 명지어문학회
- 이의강, "樂章으로 읽어보는 孝明世子의 ‘呈才’ 연출 의식 - 純祖朝 戊子年(1828) 演慶堂進爵의 경우-", 漢文學報, 12(1), pp.459~484 (2005), 우리한문학회
- 이종찬, "한국 악장과 중국 악부와의 대비", 국어국문학논문집, (7·8), pp.241~254 (1969), 동국대국어국문학회
- 윤귀섭, "악장시가의 형태사적 고찰", 국어국문학, (34·35), pp.347~380 (1967), 국어국문학회
- 조규익, "翼宗 樂章 硏究", 고전문학연구, 24, pp.3~96 (2003), 한국고전문학회
- 조규익, "조선조 악장과 呈才의 문예미적 상관성 연구", 한국시가연구, 10, pp.91~118 (2001), 한국시가학회
- 조규익, "시조와 궁중 악장의 관계", 시조학논총, (25), pp.145~174 (2006), 한국시조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