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반 동북아시아 ‘십자로 영화’ 연구
A Study on the ‘Crossroad Films’ in Northeast Asia in the Early 20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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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20세기 초반 일본, 식민지 조선, 중국에서 제작된 소위 ‘십자로 영화’에 대한 비교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십자로’는 도시의 큰길들이 교차하는 지점을 일컫는 말로 주로 일본에서 사용된 말이다. 물론 이 표현은 식민지 조선에서도 통용되었다. 그리고 이와 유사한 의미를 담은 ‘십자가두’라는 표현을 중국에서 사용하였다. 그런데 1920~1930년대 일본, 식민지 조선, 중국에서는 이런 제목을 단 영화들이 제작된 바 있다. 일본의 경우 기누가사 테이노스케 감독의 <십자로>(1928), 식민지 조선의 경우 안종화 감독의 <청춘의 십자로>(1934), 중국의 경우 션시링 감독의 <십자가두>(1937)가 바로 그것이다. 본론에서는 제작 순서대로 비교적 관점을 제시하면서 각각의 작품들에 대해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비록 뚜렷한 비교적 관점을 제시하지는 못하였으나, 이 글이 국민국가적 영역 안에 갇혀 있는 영화사, 더 나아가서는 문화사나 예술사 논의를 동북아시아라는 보다 넓은 지평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에게 하나의 모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Abstract
This article attempts to compare the so-called 'Crossroad Cinema' produced in Japan, colonial Joseon and China in the early 20th century. The word 'Crossroad' refers to the point where the main roads of the city intersect, and is a term usually used in Japan. This expression was also used in colonial Joseon and a similar word used in China. But in the 1920s and 1930s, Japan, colonial Joseon and China produced films known as “Crossroad” films. The Japanese director Teinosuke, Kinugasa produced Jujiro(1928). Jonghwa, Ann, a director of the Colonial Joseon produced Cheongchunui Sipjaro(1934). The Chinese director Xī líng, Shĕn produced Shízìjiētóu(1937). The main aim of this discussion is to present a broader perspective, rather than a clear comparative framework. However, this article will provide a model for researchers who want to further expand the discussion of cultural or artistic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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