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난민’의 자기보존성 연구 -황석영의 <바리데기>를 중심으로-

A Study on Self-preservation of Refugees -Focused on <Baridegi> written by Hwang Seok-young-

0

조회

0

다운로드

5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 글은 자기보존 욕망을 인간의 본질로 이해한 스피노자의 이론을 근간으로 하여 난민의 자기보존성을 황석영의 <바리데기>에서 살펴보고자 했다. 난민인 ‘바리’는 탈북 하여 중국으로, 중국에서 영국으로 이동한다. 바리는 영국에 정착해서 새로운 삶을 살기까지 난민으로서 자기를 보존하면서 삶을 지탱해 나간다. 바리는 ‘영’적 능력이 있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칠성이 개’와 통교하고 형해이탈 하여 저승을 체험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소통하기도 한다. 심지어 난민들과 본질적으로 대화나 연대가 불가능한 위치에 있는 대영제국의 후손인 ‘에밀리 부인’과도 소통한다. 그것은 발마시지라는 육체적 접촉에 의해 실현된다. 그렇게 바리는 생명을 가진 것들과 차별하지 않고 소통하는가 하면 자신의 고통도 치유 받아 새로운 삶을 산다. 또한 바리는 공간과 타자의 얼굴을 통해 자기 안의 타자성을 발견한다. 더 나아가 바리는 주재국의 법 외부에서 인종, 종교, 민족 개념에 국한되지 않고 서로를 온전하게 인정하는 ‘절대적 환대’의 태도를 갖는다. 절대적 환대의 모습은 타자와 함께 있어야지 자신도 더불어 생존할 수 있다는 윤리성에 기초한 모습이다. 한편, 바리는 생명수를 찾기 위해 저승을 갔지만 생명수를 구하지 못한다. 하지만 바리는 압둘 할아버지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지옥과도 같은 현재의 모습은 ‘우리’ 모두가 만든 세상이기에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며 바리를 연대적 존재로 본다. 또한 생명수는 ‘남을 위해 흘리는 눈물’, ‘타인과 세상에 대한 희망’이라는 뜻이다. 바리가 이러한 해석에 도달한 이유는 서사무가에서의 ‘바리’와 ‘생명수’의 의미를 재해석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작품에서는 바리가 난민으로서 자기를 보존하는 양상이 생명을 가진 것들과 소통하고, 난민으로서 자기를 인식하며, 서사무가에서의 바리와 생명수의 의미를 현재적 관점에서 연대와 희망으로 재해석 하여 나타났다.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xamine self-preservation of refugees with “Baridegi” written by Hwang Seok-young on the basis of Spinozistic self-preservation. ‘Bari’ as a refugee escapes from North Korea to China and then moves to England. Bari resettles and starts her new life in England through self-preservation as a refugee. Bari has ‘spiritual’ ability that makes Bari communicate with a dog named Chilseongi and experience interaction with the world of the dead. In addition, Bari’s spiritual ability make it possible that Bari communicates with ‘Madam Emily’ who is descendant of the British Empire. Bari’s new life is the result of heal through communication with living things. Bari finds otherness in herself through space and other faces. Bari takes a ‘absolutely hospital’ attitude beyond race, religion, nationalism. Absolute hospitality is based on ethicality that a person need others to be in existence. Bari goes to the world of the dead to fail finding life-giving water. Through the continuing dialogue with Abdul, an old man, Bari recognizes that we all made the present world like hell and we all should solve these condition and we all must be solidarity subjects. Therefore life-giving water is re-interpreted as ‘tears for others’ and ‘hope for others and world’. In conclusion, the aspects of self-preservation presented through Bari are the communication with living things, self-recognition as a refugee and re-interpretation of Bari and life-giving water as solidarity and hope.

참고문헌 (35)

  1. 황석영, "바리데기" (2007), 창비
  2. 강미라, "황석영의 『바리데기』에 나타난 탈식민성 연구", 석사, 국어교육, pp.2009
  3. 강영안, "스피노자: 자기보존을 위한 철학", 철학과현실, pp.127~143 (1993), 철학문학연구소
  4. 고인환, "황석영 소설에 나타난 전통 양식 전용 양상 연구 - 『손님』, 『심청』, 『바리데기』를 중심으로", 한민족문화연구, (26), pp.175~200 (2008), 한민족문화학회
  5. 권성우, "서사의 창조적 갱신과 리얼리즘의 퇴행 사이-황석영의 『바리데기』론-", 한민족문화연구, (24), pp.227~253 (2008), 한민족문화학회
  6. 김경수, "작가의 욕망과 소설의 괴리-황석영의 <바리데기>에 대한 한 생각", 황해문화, pp.415~420 (2007), 새얼문화재단
  7. 김경연, "마이너리티는 말할 수 있는가 - 난민의 자기역사 쓰기와 내셔널 히스토리의 파열 -", 인문연구, (64), pp.301~336 (2012), 인문과학연구소
  8. 김명석, "황석영 문학과 대화의 종교", 문학과 종교, 13(2), pp.121~143 (2008), 한국문학과종교학회
  9. 김옥성, "김소월 시의 샤머니즘 생태학적 상상력", 문학과환경, 10(1), pp.39~58 (2011), 문학과환경학회
  10. 김재영, "황석영 소설 『바리데기』에 나타난 탈근대적 인식과 형식적 특성", 우리말글, 55, pp.267~288 (2012), 우리말글학회
  11. 박승희, "민족과 세계의 연대 방식-황석영의 바리데기를 중심으로", 한민족어문학(구 영남어문학), (57), pp.505~530 (2010), 한민족어문학회
  12. 박정신, "이제 여기 그 너머 6, 이제 여기 그 너머", pp.6~9 (2015)
  13. 신철하, "「바리데기」, 해석적 모험", 한국학연구, (30), pp.189~211 (2009), 한국학연구소
  14. 심진경, "한국문학은 살아 있다", 창작과비평, (가을), pp.239~278 (2007), 창비
  15. 양진오,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 그 위상과 전망", 한민족어문학(구 영남어문학), (51), pp.71~96 (2007), 한민족어문학회
  16. 유경수, "다원적 소통을 향한 디아스포라적 상상력 - 황석영의 『바리데기』를 중심으로",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17(1), pp.437~461 (2009), 국제비교한국학회
  17. 아감벤 조르조, "인권을 넘어", 오늘의 문예비평, 60, pp.234~244 (2006), 오늘의 문예비평
  18. 이명원, "약속 없는 시대의 최저낙원-황석영의 <바리데기>", 문학과학, pp.303~318 (2007), 문학과학사
  19. 이윤미, "황석영 소설의 샤머니즘 연구 : 『손님』, 『바리데기』를 중심으로", 석사, 국어국문학과, pp.2014
  20. 정미라, "스피노자 철학에 있어서 자기보존 욕망과 이성", 철학논총, 78(4), pp.535~552 (2014), 새한철학회
  21. 지용신, "재현된 서사와 이산 체험의 복원 - 천운영의『잘 가라, 서커스』와 황석영의『바리데기』를 중심으로 -", 한국문예비평연구, (27), pp.317~336 (2008),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22. 최성실, "동아시아 ‘바리데기’ 이야기의 구조와 공간적 의미에 관한 연구", 비교문학, (67), pp.359~386 (2015), 한국비교문학회
  23. 황석영, "전업의 고통으로 감당하는 문학의 본령", 창작과비평, (여름), pp.182~186 (2007), 창비
  24. 홍영미, "스피노자의 코나투스 이론", 철학연구, (73), pp.21~42 (2006), 철학연구회
  25. 김형경, "사람, 장소, 환대" (2015), 문학과지성사
  26. 들뢰즈 질, "스피노자와 표현의 문제" (2003), 인간사랑
  27. 서경식, "난민과 국민 사이" (2011), 돌베개
  28. 스피노자 베네딕트, "에티카" (2007), 서광사
  29. 아감벤 조르주, "호모 사케르 : 주권 권력과 벌거벗은 생명" (2008), 새물결
  30. 엘리아데 미르치아, "샤머니즘" (2007), 까치
  31. 지젝 슬라예보, "새로운 계급 투쟁" (2016), 자음과 모음
  32. 푸코 미셸, "헤테로토피아" (2014), 문학과지성사
  33. "우리 안의 난민", 경향신문, ~ (2011)
  34. "유럽의 난민 수용은 의무", 경향신문, ~ (2015)
  35. "난민의 등 뒤… 추악한 ‘전쟁자본주의’를 노려보자", 한겨레, ~ (2015)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6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