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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세대 중국문학 연구의 두 얼굴 ―정내동과 이명선

Two faces of first-generation modern Chinese literary studies in Korea :Focusing on Jung, Nae-dong and Lee, Myung-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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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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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체제의 진군 속에서 한국의 중국현대문학 연구는 오랜 단절을 겪었다. 중국현대문학에 대한 연구가 재개될 수 있었던 것은 개혁개방 정책이 시작된 1980년대에 와서였다. 그런 점에서 식민지시대부터 해방직후까지 정내동과 이명선의 중국현대문학 연구의 역사적․문화적 의미와 한계를 평가하는 작업은, 한국의 중국현대문학 연구사를 온전하게 복원할 뿐 아니라 한국 현대문학의 국제적 맥락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띤다. 정내동과 이명선은 같은 시기 활동했지만 그들이 중국현대문학을 이해하는 관점과 태도는 판이하게 달랐다. 아나키스트 정내동이 순문학적 편향 아래 중국문학을 수용했다면, 맑스주의자 이명선은 혁명문학적 관점에서 중국문학을 받아들였다. 베이징 유학 시절 아나키스트 학생그룹에 몸담았던 정내동에게 아나키즘은 민족문학과 좌익문학을 배척하고 순문학적 지향 속에서 중국문학을 수용케 하는 길잡이가 되었다. 한편, 이명선의 중국 현대문학관에는 경성제대의 일본인 교수 辛島驍와 1930년대 『改造』 및 『文藝』에 실린 일본 좌파 지식인들의 평론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처럼 한국 1세대 중문학 연구의 상반된 두 흐름이 지니는 문학사적 의미와 한계를 되짚고 연구의 빈 공백을 메워나가는 과정에서, 한중 비교문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기대할 수 있다.

Abstract

Because of the cold war period, modern Chinese literary studies in Korea had been shelved for a long time. It was during the 1980s when China’s reform and open-door policy was under development that the studies on modern Chinese literature resumed in the Korean academic world. In this sense, it would be meaningful to excavate and reevaluate the achievements of Jung, Nae-dong and Lee, Myung-sun, who each produced many critiques and translations on modern Chinese literature. This may help not only because it could restore the history of studies on modern Chinese literature of Korea, but also because it might complement the international context of modern Korean literature. Although Jung and Lee were contemporaneous with each other, their attitudes and point of views toward the literary world of contemporary China were extremely different. While the anarchist Jung grasped it under the belletristic bias, Lee, a Marxist, understood it from the viewpoint of revolutionary literature. For Jung, who was involved in the anarchist student group in Beijing, anarchism seemed to become a guide to criticize both nationalist and Marxist literature according to the criteria of belletrism. On the contrary, Lee’s views on Chinese literature were influenced by a Japanese professor, Karashima Takeshi, who worked at Keijō Imperial University at that time as well as some critiques of Japanese left-wing intellectuals that had been published on Kaisō and Bungei in the 1930s. By reconsidering these two different streams of studies on modern Chinese literature in Korea from the 1930s to the 1940s, it is expected that a new horizon of comparative studies between Korean and Chinese literature will open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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