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학의 궤적과 비판적 중국연구 ― 한국의 사례
Trajectories in Critical Chinese Studies in Korea
0
조회
0
다운로드
19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의 목표는 ‘운동으로서의 중국학’을 동력으로 삼아 학술제도의 안과 밖을횡단하는 비판적 중국연구의 (불)가능성을 전망하는 것이다. 비판적 중국연구가 갖춰야 할 요건은, 첫째 분과횡단적 연구를 지향하는 것, 둘째연구대상을 고전중국과 현실중국으로 분리하는 이분법을 넘어서는 것, 셋째 당대의중국현실과 주류적 사유체계에 대한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는 동시에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에 대한 인식을 재구성하는 계기로 삼는 것, 마지막으로 중국중심주의를해체하는 것이다. 이같은 요건을 갖춘 비판적 중국학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 한국 중국학의 계보를인문학 영역을 위주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제도로서의 중국학’과 ‘운동으로서의중국학’이 상호 경쟁하고 침투하는 동태적 과정을 통해서 우리의 중국에 대한 지식이 축적되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일부로서 비판적 중국연구가 변화하는 시대상황에 대응해 단속적이나마 이어져 왔음도 밝혀졌다. 조선의 학인들이 현실 중국에 대한 지식을 생산한 동시에 중국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여 가치관․세계관을 재구성하는 인문학적 작업도 겸했던 유산, 일제 강점기 고전중국을 과학적 방법으로 체계화함과 동시에 동시대 중국의 문학운동에 착안하여중국을 재발견하면서 그를 거울로 삼아 조선을 비춰보는 작업을 수행했던 경험, 그리고 냉전기 제도의 안과 밖에서 선학이 힘겹게 축적한 경험이 오늘의 비판적 중국연구로 되살아나는 것임이 확인되었다. 끝으로, 비판적 중국연구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전망하면서, 그것이 갖춰야 할요건들의 바탕이 될 인식 틀의 두 가지 방향(곧 이중적 주변의 시각과 지구지역학)을 제안하였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explore the (im)possibility of critical Chinese studies which is not confined within the boundary of academic institutions, guided by the idea of ‘Chinese studies as a movement’. Critical Chinese studies need to fulfill the following requirements: 1) be transdisciplinary; 2) overcome the dividing dichotomy of the subject into classical China and contemporary China; 3) keep some critical distance from the mainstream way of thinking and the reality of contemporary China while contributing to reconstructing the perception of the society we live in; and 4)deconstruct the Sinocentrism. To assess the viability of such studies , this paper examines the history of Chinese studies in Korea with a focus on the humanities. It is discovered that knowledge and understanding on China have been accumulated in Korea through a dynamic process in which “Chinese studies as an institution” and “Chinese studies as a movement” compete with and affecte each other. As part of this, ‘critical’ Chinese studies have also been sustained, albeit intermittently, in an apt response to shifting realities. There are three main intellectual resources to consider. The heritage left behind by the scholars of Joseon who produced the knowledge on contemporary China as well as advanced the humanities agenda of re-interpreting Chinese classics to reform the existing values and viewpoints of the world; the efforts to systematically understand classical China through a scientific approach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rule while, inspired by the Chinese literary movement of that time, building a new perspective on China and using it as a mirror to reflect Korea; and the experiences gained inside and outside academic institutions in the Cold War era–all of these come together to make up today’s critical Chinese studies. This paper also attempts to look out at the future of critical Chinese studies and propose two directions (a double peripheral perspective and ‘Glocalogy’) that should form the basis of the epistemological framework of critical Chinese studies.
참고문헌 (67)
- 김태준, "외국문학전공의 변: 신문학의 번역소개", 동아일보, ~ (1939)
- 朴齊家, "북학의" (2003), 돌베개
- 吉川幸次郞, "支那學問題, In 吉川幸次郞全集", pp.440~441 (1969), 摩書房
- 津田左右吉, "日本における支那學の使命, In 津田左右吉歷史論集", pp.190~192 (2006), 岩波文庫
- 고병익, "선비와 지식인", pp.129~ (1985), 문음사
- 김영희, "세계문학론" (2010), 창비
- 마틴 자크,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2010), 부키
- 백영서, "對中國綜合硏究 협동연구총서", ~ (2010)
- 加加美光行, "鏡の中の日本と中國", pp.47~49 (2007), 日本評論社
- 溝口雄三, "方法としての中國", pp.135~136 (1990), 東京大學出版會
- 子安宣邦, "日本近代思想批判―國知の成立", pp.145~146 (2003), 岩波書店
- 葛兆光, "宅玆中國―重建有關‘中國’的歷史論述", pp.279~280 (2011), 中華書局
- 孫歌, "主體彌散的空間―亞洲論述之兩難", pp.234~239 (2002), 江西敎育出版社
- 강진아, "세계체계와 국민국가의 회색지대 - 동아시아론의 성과와 한계 -", 인문연구, 57(57), pp.127~152 (2009), 인문과학연구소
- 계승범, "중국 없는 중화", pp.264~ (2009), 인하대학교 출판부
- 김근, "중국학, 무엇을 위한 학문인가", 中國語文學誌, 7(1), pp.30~ (2000), 中國語文學會
- 김도희, "한국의 중국연구: 시각과 쟁점", 동아연구, (52), pp.55~89 (2006), 동아연구소
- 김문식, "宋史筌에 나타난 이덕무의 역사인식, In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문화의식" (2001), 한양대출판부
- 김주현, "사상계 동양 담론 분석", 현대문학의 연구, (46), pp.447~480 (2012), 한국문학연구학회
- 김진균, "한학(漢學)과 한국한문학의 사이, 근대한문학", 국제어문, (51), pp.137~166 (2011), 국제어문학회
- 김택민, "동양사총설", 역사학보, 199, pp.198~ (2008), 역사학회
- 김형종, "고민두기선생의 학문적 업적", 동양사학연구, 74, pp.263~ (2001), 동양사학회
- 김희교, "한국의 비판적 중국담론, 그 실종의 역사", 역사비평, 57, pp.262~ (2001), 역사비평사
- 민두기, "중국의 전통적 정치사상의 특질, In 중국근대사론", pp.90~92 (1976), 지식산업사
- 민두기, "풍속의 문화, In 역사의 창", pp.30~ (1976), 지식산업사
- 도면회, "역사학의 세기 -20세기 한국과 일본의 역사학-", pp.234~243 (2009), 휴머니스트
- 박자영, "동아시아에서 사회주의 인민의 표상 정치", 중국어문학논집, (47), pp.335~355 (2007), 중국어문학연구회
- 배경한, "閔斗基先生의 중국근현대사 연구와 그 계승 방향", 중국현대사연구, 9, pp.98~ (2000), 한국중국현대사학회
- 백낙청, "세계화와 문학: 세계문학, 국민", 민족문학, 지역문학, 2010, pp.(29), 14~33[DOI]
- 백영서, "프롤로그―주변에서 동아시아를 본다는 것" (2004), 문학과지성사
- 백영서, "20세기 전반기 동아시아 역사교과서의 아시아관", 대동문화연구, (50), pp.29~59 (2005), 대동문화연구원
- 백영서, "지구지역학으로서의 한국학의 (불)가능성 - 보편담론을 향하여 -", 동방학지, (147), pp.1~25 (2009), 국학연구원
- 백영서, "사회인문학의 지평을 열며 - 그 출발점인 ‘공공성의 역사학’ -", 동방학지, (149), pp.1~26 (2010), 국학연구원
- 백영서, "신자유주의시대 학문의 소명과 사회인문학 - 쑨꺼와의 대담 -", 동방학지, (159), pp.421~471 (2012), 국학연구원
- 송정수, "동양사총설", 역사학보, 207, pp.91~ (2010), 역사학회
- 양일모, "‘사상’을 찾아가는 여정", 일본비평, 6, pp.47~ (2012), 서울대 일본연구소
- 尹南漢, "동양사연구의 回顧와 課題", 역사학보, 68, pp.107~ (1975), 역사학회
- 이남주, "중국의 변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 창작과비평, (가을), pp.196~197 (2012)
- 이성규, "宋史筌의 편찬배경과 그 특색: 조선학인의 중국사편찬에 관한 일연구", 震檀學報, 49, pp.13~ (1980), 진단학회
- 이성규, "동양사총설", 역사학보, 175, pp.282~ (2002), 역사학회
- 이성규, "김상기(金庠基), In 한국사시민강좌", pp.184~185 (2002), 일조각
- 李泳禧, "중공내의 소수민족은 동화될 것인가", 신동아-동아일보사, 1974.2, 246면, ~ (1974)
- 이용범, "한국사학계의 회고와 전망: 동양사총설", 역사학보, 84, pp.104~106 (1979), 역사학회
- 이희옥, "보론: 한국에서 비판적 중국연구를 한다는 것, In 중국의 새로운 사회주의 탐색" (2004), 창비
- 임대근, "‘곤혹’스러운 중국문화연구", 현대중국연구, 11(2), pp.299~325 (2010), 현대중국학회
- 임상범, "민두기 사학의 일면 ― 한 중국사학자의 ‘중국사 담론’ ―", 동양사학연구, (107), pp.331~381 (2009), 동양사학회
- 임춘성, "한국에서의 중국 근현대문학 연구의 현황과 과제", 中國學報, 38 (1997), 한국중국학회
- 林熒澤, "17~19세기 동아시아 상황과 燕行․燕行錄", 한국실학연구, (20), pp.7~28 (2010), 한국실학학회
- 전형준, "중문학―現代文學, In 한국의 학술연구―인문․사회과학편", pp.121~ (2001), 한국학술원
- 정문상, "김준엽의 근현대 중국론과 동아시아 냉전", 역사비평, (87), pp.228~261 (2009), 역사문제연구소
- 정문상, "‘中共’과 ‘中國’ 사이에서 - 1950~1970년대 대중매체상의 중국 관계 논설을 통해 보는 한국인의 중국 인식 -", 동북아역사논총, (33), pp.57~90 (2011), 동북아역사재단
- 정문상, "냉전기 북한의 중국 인식 ― 한국전쟁 후 중국 방문기를 중심으로", 우리어문연구, (40), pp.169~193 (2011), 우리어문학회
- 정재서, "제3의 동양학을 위하여", pp.52~54 (2010), 민음사
- 정종현, "단군, 조선학 그리고 과학: 식민지 지식인의 보편을 향한 열망의 기호들", 한국학연구, (28), pp.315~352 (2012), 한국학연구소
- 진은영, "동아시아문학의 토포스와 아토포스-상하이 토론회를 참가하고", 창작과비평, pp.322~ (2012), 창비
- 천진, "식민지 조선의 支那文學科의 운명 ― 경성제국대학의 支那文學科를 중심으로", 중국현대문학, 54(54), pp.315~356 (2010), 한국중국현대문학학회
- 최종일, "냉전체제 형성기(1945∼1948) 한국인의 중국인식 : 『신천지』를 중심으로", 석사, 사학과, pp.2012
- 하세봉, "우리들의 자화상 : 최근 한국의 중국 근현대사 연구", 韓國史學史學報, (21), pp.79~109 (2010), 한국사학사학회
- 한기형, "미디어 아카데미아, 개벽과 식민지 민간학술",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동계학술 워크샵 (2012)
- 허태용, "‘북학사상’을 연구하는 시각의 전개와 재검토", 동향과 전망, 14, pp.337~ (2006), 예문동양사상연구원
- 허태용, "중국 없는 중화", pp.317~318 (2009), 인하대학교 출판부
- 임상우, "지구사의 도전", pp.110~111 (2010), 서해문집
- 馬場公彦, "戰後日本の對中國認識-雜誌メディアを中心に", 동북아역사재단, 2012, 259~
- 閔斗基, "韓國における中國史硏究の展開, In 東アジア世界史探究", pp.41~50 (1986), 汲古書院
- 白永瑞, "韓國の中國認識と中國硏究, In シリーズ20世紀中國史" (2009), 東京大學出版部
- 鄭文祥, "閔斗基敎授(1932〜2000)の中國近現代史硏究とその歷史像", 近きに在りて, 44(45), pp.15~ (2004), 汲古書院
- 黃俊傑, "作爲區域史的東亞文化交流史-問題意識與硏究主題", 臺大歷史學報, 43 (2009), 國立台灣大學歷史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