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극예술연구회 제1기의 번역극 공연인식과 그 의미

The Performance Perception of Geugyesulyeonguhoe on Translated Dramas and Its Meaning

0

조회

0

다운로드

16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 글은 극예술연구회 제1기의 번역극 공연인식의 확립과 실천 과정을 검토하고,그 결과가 지닌 의미를 분석해보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극예술연구회 제1기는 1932년 5월부터 1934년 12월까지이며, 11편의 번역극과 2편의 창작극을 공연하였다. 극예술연구회의 창립 배경에는 홍해성의 ‘틀 짓기 전략(framing strategy)’이 있다. 1930년 6월에 일본에서 귀국한 홍해성은 기존 극단을 통해 식민지조선의 연극계에 안착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했다. 그는 식민지조선에서 그동안 이루어진 근대극운동을 ‘타락한 근대극운동’으로 규정하고, ‘새로운 근대극운동’을 추진할 적임자로자신을 부각시키는 ‘틀 짓기 전략’을 구사하여 지지 기반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극영화전시회의 성공이 계기가 되어 설립된 극예술연구회는 번역극 공연을 통한 식민지조선의 근대극 창작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식민지조선의 근대극운동을 부정했던 홍해성의 틀 짓기 전략을 동인들이 수용한 것이다. 번역극 공연에 치중한 극예술연구회 제1기는 ‘구심적 번역극 공연’의 시기였다. 구심적 번역극 공연 활동의 핵심은 근대극의 정전(canon) 제시이며, 이를 통해 식민지조선 연극계 전체에영향을 미치겠다는 입장이었다. 극예술연구회 제1기의 번역극 공연은 그들의 목표와 어긋나는 결과를 낳았다. 근대극 형성기의 고전적 번역극의 경우에는 새로운 해석이 부재하였고, 근대극 발전에기여가 큰 작가를 선택하고도 주변적인 작품을 공연하였으므로 정전의 제시라는 목적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창립 당시에 내세웠던 ‘연구와 실험’ 정신은 점점 퇴색하였고, 그들이 경계하고자 했던 대중추수적 태도는 조금씩 강화되어갔다. 극예술연구회 제1기는 서양 근대극 성립기의 중요한 작품이나 작가를 소개한 성과를 거두기는 하였으나, 식민지조선 근대극에 변화를 만들어 낼만큼의 큰 성과는거두지 못하였다. 그것은 그들의 번역극 공연 인식이 일본이 선별하여 번역한 근대희곡의 틀 속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다. 외국어문학을 전공한 동인들이 많았으나, 식민지근대극운동의 주체적 입장에서 적절한 작품을 골라 현재적 의미가 강한 공연물로 만들어내는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is aimed to examine the performance perception of translateddrama on the theatrical company, Geugyesulyeonguhoe of first stage. TheGeugyesulyeonguhoe of first stage was from the May in 1932 to Decemberin 1934 and they performed 11 translated dramas and 2 creative works. The Geugyesulyeonguhoe was founded by Hong, Haeseong's strategy offraming. He quitted the movement of Chukiji little theatre in Japan andcame back home on June in 1930, only to fail in settling down in thetheatrical world of colonized Chosŏn. He defined the movement of moderndrama which had been done till that time as 'wrong movement' and madehimself stand out as the suitable person who promoted 'new movement ofmodern drama'. The Geugyesulyeonguhoe centering Hong Haeseong established the aim ofcreating modern drama of colonized Korea by means of performing translateddramas. The Geugyesulyeonguhoe of first stage was the time of 'performingcentripetal translated dramas'. In other words they claimed that the theatricalworld of colonized Korea should try to perform creative drama modeling thetranslated dramas which they had performed. However their performance produced the results contrary to the aim theyhad established at the beginning. Its because their performance had little newinterpretation when they chose the classic works, and they often performedother works than the representatives of the dramatist whom they selected,which made themselves fail to come up with the models. Eventually the theatrical people of coloniozed Korea were disappointed atthe performances of Geugyesulyeonguhoe and became critical with them, sotheir strategy of framing came to lose its effect. Hong Haeseong representingthe Geugyesulyeonguhoe of first stage left it and the other people ofGeugyesulyeonguhoe began to find new direction.

참고문헌 (32)

  1. "동아일보", ~
  2. "매일신보", ~
  3. "조선일보", ~
  4. "극예술 1,2,4,5", 극예술연구회, ~ (1934)
  5. 近代劇大系刊行会, "近代劇大系(全16冊)" (1922), 近代劇大系刊行会
  6. 近代社世界戯曲全集刊行部, "世界戯曲全集(全40冊)" (1927), 近代社
  7. "近代劇全集(全43冊)" (1927), 第一書房
  8. 藤森成吉, "相恋記" (1928), 春陽堂
  9. 서항석, "경안 서항석 전집 5" (1987), 하산출판사
  10. 양승국, "한국근대연극비평사연구" (1996), 태학사
  11. 박진, "세세년년" (1966), 경화출판사
  12. 官森麻太郞, "近代劇大觀" (1921), 玄文社
  13. 大山功, "近代日本戯曲史(3卷)" (1971), 近代日本戯曲刊行会
  14. 藤森成吉, "相恋記" (1928), 春陽堂
  15. 山本澄子, "英米演劇移入考" (1991), 文化書房博文社
  16. 小山内薫, "小山内薫演劇論全集第二券" (1965), 未来社
  17. 小笹吉雄, "日本現代演劇史(大正昭和初期編)" (1986), 白水社
  18. 水品春樹, "築地小劇場史(再版)" (1939), 梧桐書院
  19. 浅野時一郎, "私の築地小劇場" (1970), 芸能発行所
  20. 권오만, "애란 연극운동과 극예술연구회―유치진에 미친 Synge, O’Casey의 영향을 중심으로", 비교문학, 7 (1982), 한국비교문학회
  21. 김재석, "일본의 축지소극장 이 한국 연극에 미친 영향 연구", 어문학, 73 (2001), 한국어문학회
  22. 김재석, "토월회의 번역극 공연인식과 그 의미", 국어국문학, (168), pp.297~335 (2014), 국어국문학회
  23. 金宰奭, "韓国と日本の人形の家受容に関する比較研究", 朝鮮学報, 227 (2013), 朝鮮學會
  24. 김현철, "축지소극장의 체험과 홍해성 연극론의 상관성 연구", 한국극예술연구, (26), pp.73~119 (2007), 한국극예술학회
  25. 서항석, "연극사적 자서전 , 한국연극, 1976.1.~1977.2․", ~ (1976)
  26. 여석기, "인터뷰 서항석씨", 연극평론, 2 (1970)
  27. 유치진, "나의 극예술연구회", 연극평론, 5 (1971)
  28. 이대범, "서항석의 표현주의 연극 수용 연구", 비교문학, (44), pp.193~212 (2008), 한국비교문학회
  29. 이상우, "극예술연구회에 대한 연구―번역극 레퍼터리에 대한 고찰을 중심으로", 한국극예술연구, 7 (1997), 한국극예술학회
  30. 이승희, "극예술연구회의 성립", 한국극예술연구, 25, pp.13~53 (2007), 한국극예술학회
  31. 장원재, "숀 오케이시(Sean O'Casey)와 유치진(柳致眞)의 영향관계 연구 -유치진의 평문 「숀 오케이시와 나: 내가 사숙하는 내외 작가」를 중심으로", 국제어문, (32), pp.265~295 (2004), 국제어문학회
  32. 高島健一郎, "商品としての円本", 日本出版資料, 9 (2004), 日本出版学会․出版教育研究所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5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