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記念碑的 北方風景: 朝鮮時代 七寶山圖 硏究

Monumental Landscape of the Northern Korea: Image of Mountain Chilbo in Jose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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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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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한국문화재 중에서 국보급 작품으로 함경북도 칠보산을 소재로 한 <七寶山屛風>(클리블랜드미술관)을 최초로 분석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南九萬(1629~1711)의 「北關十景圖記」의 ‘七寶山’ 부분을 화면에 필사하였으며, 남구만이 기록을 남겼으나 현존하지 않는 북관십경도의 원형을 추정할 수 있는 작품으로 그 사료적 가치가 있다. 조선 회화사에서 19세기 실경산수도의 화풍을 극대화시킨 조선후기 미술의 역작이다. 칠보산이 세세한 표현으로 시각화되었다. 각각 봉오리와 바위의 이름이 촘촘하게 쓰여져 있고, 섬세하고 정성스러운 채색법과 필법의 표현 인간의 경외감을 이끌어낸다. 4명의 인물이 칠보산 순례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 넣었다. 인물은 비교적 섬세하게 그려져 있지만, 전체 칠보산의 규모에 비하면 매우 작게 그려 넣음으로써, 인간이 이성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거대한 규모의 칠보산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칠보산의 숭고미는 단순한 유람이 아니라 북방 영토의 순례로 상징되며, 그 순례는 경외감을 통한 영토 인식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19세기 거대한 관북산수를 그린 칠보산 병풍은 관북 영토을 재인식함으로써, 북방 인식을 시각화한 예술로서 그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 <칠보산도 병풍>은 그보다 선행해서 제작된 북방 지역 실경도에 나타난 영토 의식의 연장선상에 있다. 17세기 관북에 대한 미감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외침을 겪은 후로 金尙憲(1570~1652)과 척화파 관료들이 ‘북벌’의 의지를 기탁한 공간이었다. 김상헌의 손자 金壽恒(1629~1689)은 칠보산을 포함한 관북 지역을 관료로서 시찰하는 사실주의적 인식이 강했다. 김수항의 아들 金昌協(1651~1708)도 아버지의 여정을 따라서 칠보산을 방문하였다. 김수항이 간여한 <北塞宣恩圖>와 <北關酬唱錄>은 칠보산의 형상을 쇠락한 듯한 이미지로 주관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미화하지 않고 표현하고 있다. 칠보산에 대한 미의식은 16세기 관북 지역의 ‘遊山’에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김상헌과 척화파를 중심으로 ‘비장미’가 강조되며, 김수항과 김창협 부자에 의해 사실주의적 ‘풍경미’로 전환되는 경향을 보인다. <칠보산도 병풍>은 풍경의 사실적 묘사를 극대화하였다. 칠보산을 포함한 관북 지역을 북방의 변방으로 소외되었던 공간에서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의 ‘흥왕의 땅’으로서 숭고한 성지로서 재인식시켰다. 관북의 풍경은 마음과 눈을 웅장하게 하고, 생각을 원대하게 하게 할 수 있다는 웅혼함의 숭고미를 표명하였다. 조선시대에 북방 영토의 중요성이 한국 미의식과 예술에 영향을 준 결과, <칠보산도 병풍>이 단지 아름다운 산수로서가 아니라 영토의식이 발현되는 최고 회화작품으로 인식된 것에 그 가치가 있다.

Abstract

The panoramic scenery is a range of Mountain Chilbo with needle-pointed and rounded pinnacles. This area was formed from a volcanic eruption in Hangyeong-bukdo Province in northeast Korea. The critical representation of Mountain Chilbo sets out some of the preeminent concerns and terms of debate for the perception of northern part of Korean peninsula in Joseon period. The depictions divided critical interpretations of the northern border in the late Joseon period. Employing common aesthetic criteria of scenery beauty, Confucian scholar officials of Noron School added the interpretation of Mountain Chilbo should dwell on historical facts such as the Chinese Qing’s invasion on Joseon. In the 17th century, the visual illustration of Mountain Chilbo expressed thirst for revenge matching in a vocabulary of poems and travel essays. As King Jeongjo changed the diplomatic strategy for Chinese Qing in the 18th century, I consider the turning point between the form of the painting and the attitude of its reception, how we might read the evidentrhetorical movement to record the true-view landscape and what the implications were for the patriotic spirit of the territory. Arguing that the ten-panel screen of Mountain Chilbo(Cleveland Museum of Art) offered the painting of national treasure level as an artistic value by itself, and a mode of bird-eyed viewing that applied to the composition, I suggest that the painting of Chilbo merged both with realism and patriotism is the outstanding artistic achievement in the late Joseon period. The representation of landscape should be defined not only by realistic accomplishment, but also by its transcendent awareness of our national home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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