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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巨濟 舊助羅里의 부세운영과 촌락사회의 동향

Management of Taxation in Gujora-ri, Geoje, in the 19th century and the Trend in the Village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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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19세기 거제도 구조라리와 인근의 촌락들은 중앙과 지방의 각급 기관으로부터 가해지는 각종 부담에 노출되어 있었다. 구조라를 비롯한 지역의 자연촌락은 행정편제에 편입되면서 여러 가지 형태로 묶여졌는데 여기에는 수취단위로서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었다. 구조라와 인근의 촌락사회는 각종 부세・잡역을 항목별・물종별로 공동부담하였고 이는 관권의 개입과 압력을 일상화하였다. 표고진상을 둘러싼 갈등의 봉합과정이나 홍합・미역에 대한 偸採・潛採에 대한 대응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세역의 공동부담으로 묶여진 촌락군은 내부의 의견을 조율하고 외부적 요인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느슨한 협의체적 유대를 맺고 있었다. 한편, 가룡목물 운반역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세역운영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치우침 없는 촌락 간 공정하고도 균평한 부담이었다. 이들 간 이해의 충돌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관이 적극적인 중재역할을 하고 있다. 조막역 분쟁을 둘러싼 집요한 등소운동은 구조라와 인근 마을이 활발한 정치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관철하고자 했음을 잘 보여준다. 관권의 침투는 개별촌락의 자율성을 저해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이들이 파편화・원자화되지 않고 스스로의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로 작용한 측면도 있다. 강력한 관권의 침투는 이에 대응한 동리간의 수평적 연대를 통해 상호의존적 협력관계를 창출해내고 이는 지역사회 운영을 위한 일상적 정치문화를 만들어 내는 중요한 동기적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Abstract

In the 19th century, the village of Gujora-ri and its neighborhood were exposed to burdens from various central and local authorities. Regional natural villages including Gujora were organized in several forms for the administration, where it mattered if one could maintain its independence as a unit for taxation collection. The village society in Gujora and its neighbors paid various taxation and miscellaneous corvee jointly, and this routinized the pressure and intervention from the official authority. As seen in the cases like dissolving the conflict in the local tribute of shiitake mushrooms or responding to illegal foraging of mussels and seaweeds, the cluster of villages organized for the payment of taxation and corvee had a type of bond in concert for the coordination of inner opinions and communal response to outer factors. The most important principle in managing the taxation and corvee of the community, as shown in the case of transportation corvee of wooden materials for shipbuilding, was the fair and equal distribution of burden among the villages. The accusation movement around the conflict on tent-building corvee shows that people of Gujora and its neighbors tried to accomplish their claim with an active political movement. On one hand, the permeation of the administrative authority disrupted the autonomy of individual villages, but, on the other hand, it became an opportunity for the villages to enhance their solidarity rather than to be atomized or fragmentized. Thus, it can be argued that the strong permeation of official authority created an interdependent, cooperative relationship among the villages through the horizontal solidarity as a response, and as a result, this became a significant motivating factor producing a daily political culture for the management of local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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