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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성과 근대성의 경계인: 1920-1930년대 잡지에 재현된 근대 여성 음악가

A Marginal Woman Between Tradition and Modernity: Modern Female Musicians Reproduced in Magazines in the 1920s and 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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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였던 조선은 개화기에 남성들에 의해 남녀평등의 일환으로 여성 교육이 대두되었으며, ‘음악’과 ‘잡지’는 여성의 개화와 계몽을 위한 매개체가 되었다. 특히 1920-1930년대는 귀국한 유학생들이 증가했고, 1927년 경성방송국이 개국했으며, 3ᆞ1운동은 일제가 문화정치로 선회하는 계기가 되어 근대적 매체들이 양적 팽창했다. 본고는 이와 같은 역사적 맥락을 고려하여 1920-1930년대에 창간된 잡지들에서 여성 음악가들을 어떻게 재현하고 있는지 읽어냄으로써 그녀들에 대한 차별과 배제를 당시의 젠더 담론으로 연구했다. 비록 잡지들이 여성 음악가들을 소개했으나 그녀들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이었다. 예를 들어 여성 음악가들의 음악적 소양이나 연주에 대한 평보다는 그녀들의 외양이나 풍문으로 들은 연애 등을 흥밋거리로 묘사했다. 또한 그녀들은 남성들에 의해 ‘개조의 대상’, ‘나쁜 신여성’, ‘부녀자의 의무 (규범, 閨範)’라는 당시의 젠더적 범주 안에서 담론의 대상이 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프라노였던 윤심덕의 연애는 잡지에 공론화 되어 남성들의 규율과 통제를 받았으며, 결혼했던 피아니스트 김원복은 하루에 30분 정도의 연습시간을 가질 수 없을 만큼 육아와 가사를 돌보는 상황이 부녀자의 의무로 비추어졌다. 이를 통하여 본고는 여성 음악가들을 악단 내에서 배제하고 차별하기 위해 남성들이 보여준 일관적이지 않은 태도 및 이중적인 시선과 더불어 잡지들에 표상된 근대 여성 음악가들의 위치를 드러낸다.

Abstract

During the Joseon dynasty, which was a patriarchal system, women’s education emerged as a part of a move toward gender equality during the enlightenment period, and where music and magazines became a medium for women’s enlightenment. In particular, in the 1920s and 1930s, the number of students returning from abroad increased, and the March 1st Movement served as an opportunity for Japanese imperialism to turn into cultural politics and media expanded quantitatively. Considering this historical context, this research investigated the discrimination and exclusion of female musicians as a gender discourse at the time by reading how magazines founded in the 1920s and 1930s reproduced female musicians. Although magazines introduced female musicians, their portrayal was negative. For example, rather than criticizing women’s musical literacy or performance, they described their appearance or dating rumors as being of interest. Recognition of female musicians became the subject of discourse by men within in the gender categories of ‘object of transformation’, ‘bad new woman’ and ‘woman’s duty’ at the time. As Korea’s first soprano, Yoon Sim-deok’s romance was publicized in magazines that were disciplined and controlled by men, as was the portrayal of married pianist Kim Won-bok, who took care of children and housework, which were seen as a woman’s duty to extent that she could not practice for more than about 30 minutes a day. This paper reveals the position of female musicians represented in magazines along with the inconsistent attitude and dual perspectives shown by men to exclude and discriminate female musicians within the musical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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