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피은편의 저술과 일연 -은거와 참여의 관계를 중심으로-
Writing of Pieun Section in 『Samgukyusa』 and Iryoen -Focusing on the Relations between Hermitage and Particip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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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일연이 『삼국유사』 피은편을 저술한 동기와, 거기에 나타난 은거 유형 및 그의 은거 관념을 새롭게 살펴보았다. 피은의 개념을 은거의 개념으로만 단순하게 다루었던 기존의 연구를 비판하면서, 현실참여와의 상호관련성에 주목하였다. 일연이 『삼국유사』에 피은편을 설정한 배경에 대해서 중국의 역대 고승전 보다도 중국의 역사서들과 관련시켜서 검토하였다. 이때 최초로 은사를 다룬 <후한서> 일민전과 연결시켜보았으며, 이후 당나라 시대에 편찬된 <양서> 등의 역사서 등에 드러난 은거관념이 일연에게 미친 영향을 파악해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삼국유사> 피은편에 나타난 은거의 여러 유형을 설정해 보았다. 우선 현실과 단절된 채 은거만을 추구한 경우, 은거를 했다가 현실에 참여를 한 경우, 현실에 참여를 했다가 은거를 선택한 경우로 크게 나누어보았다. 세 번째 유형은 현실에 머물러 있다가 은거를 자발적으로 선택한 경우, 현실에 참여하였다가 타의에 의해서 은거를 선택한 경우로 다시 구분해보았다. 이와 함께 일연의 은거관념을 정리해 보았다. 일연은 은거를 불교 승려가 걸어가야 할 본질적인 길로 파악하였지만, 승려도 현실에 참여를 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은거를 통해서 추구하려던 뜻이 현실에서도 유지할 수 있다면 승려의 현실참여도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일연이 생각한 불교의 은거관념이며, 은거와 출사를 끝까지 반복하면서도 출사를 최종적인 목표로 하는 유교의 은거관념과는 다른 것이었다.
Abstract
This paper newly covered Iryoen's motive for writing Pieun section in <Samgukyusa> and his notion and types of hermitage dealt in its text. By criticizing existing researches which treated the concept of Pieun section as simple notion of hermitage, I focused on the mutual relation between hermitage and actual participation. The background of Iryoen setting Pieun section in <Samgukyusa> was reviewed in relation with Chinese History rather than the biographies of chinese high monks. At this moment, 『Huhanseo』 Ilminjeon which dealt people of hermitage was brought up for the first time and led to grasping influences on Iryoen from notions of hermitage illustrated in history books such as <Yangseo> which was written in the Tang dynasty. Based on this, various types of hermitage shown in Pieun section of 『Samgukyusa』 were set up. At first, types were divided into three; pursuing hermitage separated from secular affairs, turning into actual participation after hermitage, choosing hermitage after actual participation. The third case was classified more specifically into three categories; participating in the reality after hermitage but turning back, voluntarily choosing hermitage and deciding hermitage against one's will after actual participation. Thus, Iryoen's notions of hermitage were organized. Iryeon understood hermitage as an essential way of Buddhist monks, but believed that monks can participate in the reality. He thought that if one can maintain one's objective through hermitage in the reality, monks' actual participation can also be possible. This is what Iryoen conceptualized as the notion of Buddhism hermitage, and is differentiated from the notion of Confucianism hermitage which ultimately aimed at entering on an official car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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