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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리 소설의 경주 ‘장소성’ 연구 - 경주 읍성과 예기청수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Gyeongju placeness of Kim Dong-ri's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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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김동리는 고향 경주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김동리 스스로가 경주를 본인 문학의 원천이라 했고, 주변의 평 또한 김동리 문학에 있어 경주는 중요한 장소로 평가했다. 특히 경주를 배경으로 한 여러 소설에서 경주 읍성이 잔존해 있는 서문거리 일대와 예기청수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김동리는 경주의 다른 곳 보다 두 장소에 대해 특별한 장소애(場所愛, topophillia)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을 토대로 소설 작품에 나타나는 경주 읍성과 예기청수가 가진 장소성에 대한 고찰해 보았다. 김동리에게 경주 읍성(서문거리)은 고향 개념으로 치환되고 있으며, 경주 읍성(서문거리)의 소멸은 고향을 상실한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이며, 장소 상실로 다가온다. 김동리에게 고향이란 개념은 고향=경주=읍성(서문거리)의 등식이 성립한다고 볼 수 있다. 「허덜풀네」에 드러난 읍성의 장소성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뿌리이며 고향의 의미를 부여하는 장소라면, 「만자동경」에 드러난 읍성의 완전한 소멸은 고향 상실의 안타까움을 넘어 읍성과 그 주변을 신라 정신을 구현하는 성(聖)스러운 장소로 격상시키고 있다. 예기청수의 이미지는 죽음과 연결된다. 어린 시절의 무섭고 신비로운 체험을 바탕으로 예기청수의 장소성을 표현했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예기청수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예기청수는 단지 죽음과만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 죽음을 통해 다시 태어남, 즉 재생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 「유혼설」에서 동리 자신이 어린 시절의 체험을 바탕으로 무섭고 신비스러운 장소로서의 예기청수였다. 「무녀도」와 「달」에서는 단지 죽음과 연결되는 장소만 아닌 죽음을 통해서 또 다른 시작, 재생을 의미하는 장소로 그려지고 있다.

Abstract

Kim Dong-ri has a special affection for his birthplace Gyeongju. Kim Dong-ri himself called Gyeongju his own source of literature and The nearby people also evaluated Gyeongju as an important place for Kim Dong-ri's literature. Especially, in several novels set in Gyeongju, the area around seomun Street, where the fortress of Gyeongju remains, and the Yegicheongsoo appear repeatedly. Kim Dong-ri can be seen as having a special topophillia (場所愛) for two more places than any other place in Gyeongju. Based on this, we looked at the placeness of the Gyeongju Eupsung and Yegicheongsu, which appear in the novel. For Kim Dong-ri, the Gyeongju Eupseong (Seomun Street) is replaced by the concept of his hometown, and The disappearance of the Gyeongju Eupseong (Seomun Street) is an indescribable sadness that has lost its hometown, and comes as a placelessness. For Kim Dong-ri, the concept of hometown is that of hometown = Gyeongju = Eupseong (Seomun Street) is formed. The placeness of the Gyeongju Eupsung revealed in the novel ‘Heodupune (허들풀네)’ is the root of establishing one's identity, and if it is the place that gives the meaning of one's hometown, The complete disappearance of the town castle, which was revealed in the novel ‘Manjadonggyeong (만자동경)’, is elevating the castle and its surroundings to a sacred place that embodies the spirit of the Silla Dynasty, beyond the sorrow of losing birthplace. The image of the Yegicheongsu is linked to death. Based on his experience with the scary and mysterious water of childhood, he expressed the placeliness of Yegicheongsu. The characters also die in the novel in Yeogicheongsu. Yegicheongsu isn't just linked to death. To be reborn through death, That is, it is meant to be regenerated. In the novel, ‘Yuhonseol (유혼설)’ Kim Dong-ri himself was a scary and mysterious place based on his childhood experiences. In the novels ‘Munyeodo (무녀도)’ and ‘The Moon (달)’, it is portrayed not just as a place connected to death, but as a place that means another beginning, regeneration, through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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