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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陵墓와 추선 佛事 I : 서악동 고분군과 선도산 아미타삼존불입상

Amitabha Buddha Triad at Mount Seondo and Silla Royal Tombs at Seo’ak-dong, Gyeon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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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본 논문은 7세기 전반과 650년 전후, 그리고 661~663년 등 그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어 온 선도산 아미타삼존불의 제작 시기를 능묘의 조영과 관련하여 재고한 글이다. 양식분석에 따른 기존 접근법의 한계를 인정하는 한편, 상의 지리적,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 산의 정상에 6m가 넘는 대불을 조성할 당위성이 가장 높은 시기로 김춘추가 왕위에 오른 시기, 즉 무열왕 재위기(654~661)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선도산이 6세기 전반 법흥왕 이래 신라 중고기 왕의 능역으로 사용되었지만, 7세기 전반에는 왕릉의 입지로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 그러나 654년 김춘추의 즉위 이후 다시금 왕의 능역으로 선택되었다는 점이 주요한 근거가 되었다. 이와 더불어 생전에 수릉을 축조하는 관례와 문흥대왕으로 추존된 김용춘의 묘를 이장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선도산을 다시 능역으로 선택한 것을 무열왕대로 추정했으며, 산의 정상에 그 아래 왕릉들을 조망하는 방향으로 대형의 아미타상을 세운 것 역시 같은 시기일 것으로 보았다. 그에 따라 상의 제작은 그 아래 묻힌 중고기 왕들의 명복을 비는 추선 불사로서의 목적도 있지만, 무덤 조영을 통해 법흥왕-진흥왕-진지왕-(문흥대왕)-무열왕으로 이어지는 중대 신라의 새로운 왕계를 보여줄 선도산 일대를 불교식으로 성역화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을 것이라 주장했다.

Abstract

This paper reinvestigates the date and meaning of the Amitabha Buddha triad at the top of Mount Seondo in Gyeongju, South Korea in relation to the royal tombs of Silla constructed on the slope of the mountain. While diverse opinions have been proposed as to the date of the image, this paper suggests that the statue was made during the reign of King Muyeol (r. 654~661), for the commemoration of his direct ancestors who were buried in the royal tombs of the mountain. I also argue that the presence of the gigantic Amitabha statue that measures almost six meters high and faces the royal tombs below reshapes the mountain as the Western Paradise of the deity, and thus makes the area where the Silla kings and aristocrats were buried sacred. In order to suggest these opinions, this paper first admits the limitation of the previous approach to the date of the statue which has its basis on the stylistic analysis. Instead, this paper tries to consider the statue’s geographic and historical contexts and search for the most reasonable date for the creation of the gigantic statue on the top of the mountain. The fact that Mount Seondo began to be used as the precinct of the royal tombs since King Beopheung (r. 514~540), but that the tradition ceased in early seventh century as the tombs of King Jinpyeong (r. 579~632) and his successors were constructed in other places serves as the significant evidence. The pattern makes the choice of the mountain as the location of royal tombs again in the mid seventh century quite intentional, reinstating the mountain as the showcase for the royal lineage from King Beopheung to Muyeol. Considering the contexts, this paper suggests that the Amitabha triad on the top of the mountain in the direction toward the royal tombs below was created in the same period when Mount Seondo was chosen again, possibly as a part of the grand project run by the royal family during the reign of King Muy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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