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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서악동고분군의 조성과 의의

Development and Meaning of the Ancient Tombs of Seoak-dong, Gye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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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경주 서악동고분군은 월성북고분군에 대응되는 신라 능묘역으로 월성서고분군으로 부를 수 있다. 서악동고분군 내 1~4호분의 피장자는 1호분과 4호분을 중심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각 친연관계가 추정된다. 1호분과 4호분 그리고 태종 무열왕릉은 각각 동일한 규모의 묘역을 유지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고분군 내 법흥왕, 동륜, 진지왕, 진흥왕의 왕릉을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배치하여 王系를 나타낸 것으로 생각된다. 신라 법흥왕 이후 왕릉이 조성된 시점에 월성 서쪽에 새로이 능역을 만든 이유는 기존의 능역이 왕릉과 귀족무덤이 혼재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비해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능선상에 거대한 봉분을 조성함으로써 평지에 조성된 적석목곽분에 못지않은 외형적인 규모와 家系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능역인 <西原>을 통해 왕권 계승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생각된다. 동 시기에 무덤이 축조된 김인문과 달리 후대에 배장된 김양의 묘는 왕릉 묘역 안에 새롭게 들어온 모습을 보여주며, 이는 고분을 축조하던 당시의 시대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즉 무열왕계 후손임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가계 묘역 안에 묘를 쓰고자 하는 목적과 당시 왕계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반영하기 위한 과시 목적이 표현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은 당시 신라사회 안에서 태종 무열왕릉이 위치한 서악동고분군에 무열왕계의 가계의식이 지속된 모습을 보여준다.

Abstract

The Ancient Tombs of Seoak-dong, Gyeongju, is a group of tombs from the Silla Dynasty bearing comparison with the Ancient Tombs in the North of Wolseong Fortress, and they can be called the Ancient Tombs in the West of Wolseong Fortress. The owners of Tombs 1-4 within the premise can be distinguished centered on Tomb 1 and Tomb 4, and a kinship is presumed between them. In addition, Tomb 1, Tomb 4, and the Tomb of King Muyeol appear to have the same graveyard in terms of the scale, and it is presumed to have expressed the royal lineage by arranging the tombs of King Beopheung, Crown Prince Dongryun, King Jinji, and King Jinheung from top to bottom. The reason they prepared a new graveyard in the west of Wolseong Fortress when the royal tombs were constructed after King Beopheung of Silla is presumably to express the lineage of the successors of the royal authority by constructing <Seowon (西原)>, the graveyard that visually displays the lineage along with the external scale that borders on the stone-mounded wooden chamber tomb, which was constructed on a flatland, forming a massive tumulus on the mountain ridge using the natural features while royal tombs and noble tombs were mixed in previous graveyards. Unlike the tomb of Kim In-mun constructed in the same period, the tomb of Kim Yang, buried in the later generation, was added to the royal graveyard, which appears to reflect the circumstances at the time the tombs were constructed. In other words, the tomb was constructed to make a display to emphasize that he is a descendant of King Muyeol and reflect the purpose of constructing his tomb inside the family's graveyard and his position in the royal lineage. This shows that the consciousness of lineage of the people had continued within Silla society at the time around when the Ancient Tombs of Seoak-dong, which includes the Tomb of King Muy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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