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모량부 연구의 동향과 전망
The Trends and Prospects of Research on the Moryangbu of S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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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에서는 신라 6부 중 牟梁部에 대한 연구 동향을 ① 명칭, ② 위치와 공간 구조, ③ 시기적 변천과 단위 정치체, 공동체로서의 성격, ④ 내부 구조와 성씨와의 관계 등 4가지로 정리하고, 몇 가지 제언을 하였다. 모량부는 위치가 비교적 명확하고 공간 구조를 알 수 있는 자료가 적지 않은데, 현재 경주시 서천 이서의 洞 지역과 건천읍, 서면, 산내면, 현곡면에 해당하는 영역이 신라 전 시기에 걸쳐 대체로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또 모량․방내리 도시 유적으로 보아 6~7세기에 위성 도시 형태로 소규모 시가지가 두어졌으며, 7세기 초의 월성 해자 9호 목간에 보이는 모량부 소속 4개 里는 이러한 공간에 대한 편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신라 6부는 전 시기에 걸쳐 왕경의 지역 구분 형태로 존재했고, 중고기까지 인간 집단 혹은 공동체로서의 성격을, 상고기까지는 6부 체제에서 단위 정치체로서의 성격을 갖고 있었는데, 모량부 역시 단위 정치체와 공동체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모량부의 내부 구조와 관련해서는 부내부 혹은 복수의 干支가 있었을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중고기의 박씨 왕비의 경우 그들이 모량부 출신이라는 점에 먼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공동체에서 벗어나 왕과의 관계를 통해 독자적인 가계로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모량부는 신라 6부에 대한 연구를 심화시킬 수 있는 좋은 사례인데, 추후 시기에 따른 공간 구조의 변천 과정, 부 체제 단계 ‘집단’의 성격과 家의 분립 과정 등을 좀 더 규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reviewed the research trends on the Moryangbu (牟梁部) among the Six Bu (Divisions) of Silla in four aspects: ① its name, ② location and spatial structure, ③ temporal changes and its role as a political unit and community, and ④ its internal structure and relation to family names. The paper also offered several suggestions. The location of Moryangbu is relatively clear, and there are some materials that provide information about its spatial structure. The areas corresponding to the western districts of the Seocheon river, Geoncheon-eup, Seomyeon, Sannae-myeon, and Hyeongok-myeon in Gyeongju seem to have remained as the territory of Moryangbu largely unchanged throughout the Silla period. Moreover, based on the Moryang and Bangnae-ri urban ruins, it is believed that small-scale urban settlements were established in a satellite city form during the 6th to 7th centuries. The four ri (village units) of Moryangbu, mentioned in Wolseong moat wooden tablet no. 9 dating the 7th century, are thought to correspond to these spatial arrangements. The Six Bu of Silla existed as a form of regional divisions of the capital area throughout the entire period of the kingdom. Until the middle period, they maintained their identity as human groups or communities, and in the early period, they functioned as political units within the Six-bu system. Moryangbu, too, clearly demonstrates characteristics of both a political unit and a community. Regarding the internal structure of Moryangbu, it is important to consider the possibility that there were internal divisions or multiple ganji (chiefs). In particular, the fact that Queen Park of the middle period was from Moryangbu draws attention. It is possible that these individuals separated from the community and formed independent lineages through their relationship with the king. Thus, Moryangbu provides a valuable case study that can deepen our understanding of the Six Bu of Silla. Future research should further clarify the changes in spatial structure over time, the nature of the ‘group’ in the stages of the political system, and the process of family divi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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