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한국 현대시와 ‘만주(滿洲)’
Modern Korean Poetry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Manchu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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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일제강점기에 전 조선적으로 발생한 국내 유랑민과, 특히 만주·시베리아·일본 등지의 국외 유이민 (流移民)의 비극은 기형적인 한국근대사의 집약적 표현이다. 그 압도적 다수를 이루는 일제강점기 (1910~1945) ‘만주 유이민’에 대한 ‘시적 인식’은 크게 3단계로 구분된다. 그 이전 단계인 ‘월경이민 시 대’(1868~1905)의 주도적 시적 양식은 ‘민요’이다. 김소월의 「나무리벌 노래」에서 분명하듯, 제1단계인 ‘망 명·유랑이민 시대’(1905~1931)의 시는 주로 ‘만주생활의 고통’을 읊조린다. ‘정책이민 시대’(1931~1945)는, 일본제국주의의 ‘중·일전쟁’(1937. 7. 7) 승리(1938. 10) 및 ‘대동아 신질서 및 국방국가 건설’로의 전환 (1940. 7. 26)을 계기로 양분된다. 시적 특성 또한, 잠시 만주에 체류했던 서정주(徐廷柱)·유치환(柳致 環)·백석(白石) 등의 ‘문화주의’, 일종의 ‘정주형(定住型) 이민’으로서 구태여 만주국(1932~1945) 이념을 적대시하지 않은 윤해영(尹海榮)·김조규(金朝奎)·이학성(李鶴城) 등의 ‘현지파 생존문학’으로 뚜렷이 구 분된다.
Abstract
The tragedy of down-and-outs produced countrywide, in particular Korean exiles to Manchuria, Siberia, and Japan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1910~1945), was a symbolic expression of the extraordinary modern history of Korea. In general, the ‘poetic awareness’ towards the Korean exiles to Manchuria, the overwhelming majority of these vagrants, was developed during three periods. The typical poetic pattern during the period that preceded them, called the ‘Period of Fleeing Across the Border’(1868~1905), was folk songs, minyo . As shown in Kim So-wol(金素月)’s Song of the Plain Namoori, poems of the first period, the ‘Period of Exile·Emigration’(1905~1931) were mainly about ‘agony of difficult life in Manchuria’. The ‘Period of Controlled Emigration’(1931~1945) was divided into two by the Japanese victory(1938. 10) in the China-Japan War(1937. 7. 7) and the ‘New Order in the Greater East Asia and the Transition into Military-Nation’(1940. 7. 26). The poetic characteristics of the two periods can be clearly differentiated by the ‘culturalism’ advocated by Seo Chung-Joo(徐廷柱), who stayed in Manchuria for a while, Yoo Chi-hwan(柳致環), Paek Seok(白石) etc., and the ‘local survival literature’ supported by Yoon Hae-young(尹海榮), Kim Cho-kyu(金朝奎), Lee Hak-seong(李鶴城) etc., who, as a kind of ‘settled immigrants’, did not take a hostile attitude towards the ideology of Manchukuo(1932~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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