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한국 고대 木簡 및 金石文에 보이는 固有漢字의 양상과 구성 원리

Composition Principles and Background of New Hanzi Characters Made in Korea Shown in Ancient Wooden Documents and Inscriptions

0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漢字를 수용 학습했던 한국 고대사회에서는 한자 형성의 여섯 가지 원리, 즉 六書를 이해하고 있었다. 이로인해 기존 한자의 뜻을 조합해 새로운 글자를 만드는 會意字 방식이 고유한자 생성에서 가장 일찍 등장하고, 가장 일반화된 구성 원리로 확인된다. 우리 최초의 고유한자 사례인 ‘창고 椋’자도 會意의 원리로 만들어졌다고 생각된다. 삼국통일 이후 신라에서는 한자문화의 성숙과정에서 더욱 많은 고유한자들이 생성된다. 그 한 축은 최초의 ‘椋’과 같은 ‘䢘’, ‘𣙥’, ‘鎰’ 등 會意字의 증가이며, 다른 한 축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文書行政의 발달과 궤를 같이하여 合字의 書寫慣行에서 생성된 ‘忄吏’, ‘畓’, ‘畠’, ‘ ’ 등과 같은 고유한자들이다. 이를 통해 한국고대 고유한자의 대부분은 會意와 合字의 원리로 생성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會意字의 부류들은 글자의 각 변을 구성하는 두 글자가 상용어휘가 아니며, 의도적으로 글자들을 선택하여 조합했거나 글자의 일부 획을 없애는 등의 방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것이 생성된 시기의 문화적 기초가 사라지면 그 글자 역시 생명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측면을 강하게 띠었다. 지명에 쓰였던 탓으로 ‘䢘’는고유명사 속에서 예외적으로 생명을 이어갔지만, 나머지 글자들 특히 ‘椋’, ‘鎰’처럼 중국 한자에서 똑같은 자형이 다른 뜻으로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글자들은 그 쓰임새가 지속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고대나 고려를 하한으로 글자로서의 생명력이 소진되었다. 한편 合字란 “연속되는 둘 또는 그 이상의 한자를 수직이나 수평 방향으로 한 글자처럼 합쳐 쓴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畓’자는 ‘水+田’을 합한 글자라는 점에서 會意字의 범주에 포함될 수도 있지만, 앞의 椋, 䢘, 𣙥, 鎰 등의 부류들과는 성격을 달리한다. 상용어휘의 합자에서 훈과 음을 가진 완벽한 한 글자로생성되었기 때문에, 또 문자 속에 두 글자의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어서 글자의 생명력도 끊어지지 않고 현재까지 지속되었다. 끝으로 월성해자 출토 <목간17호>에서 확인되는 ‘咊’자를 묵서 내용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이 ‘咊’자가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사용되었던 ‘새길 섭(석)’의 뜻을 지닌 고유한자이며, 그 생성 시점이 6세기~7세기 전반의 신라로 소급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 이 글자의 ‘口’는 새기다, 쪼다(啄)의 뜻을 가진 의미부이며, 禾는 의미와 관계없이 아로새긴다는 뜻에 해당되는 우리 고유의 음만을 표현하기 위해 결합시킨 形聲字가 아닐까 제안해보았다.

Abstract

In ancient Korean society, where Chinese characters were accepted and studied, they understood the Six principles of Chinese character formation(六書). Compound-ideograms(會意字), the method of creating new characters by combining the meanings of existing Chinese characters was found to be the earliest in the creation of unique characters and the most generalized composition principle. It is thought that our first case of unique characters, ‘Warehouse 椋’, was made with the same principle. After the unification of the Three Kingdoms, Silla produced more unique characters in the process of maturing Chinese characters. One axis is an increase in the number of Compound ideograms, such as 䢘, 𣙥, and 鎰, while the other is Combining-two-letters(合字), new unique Chinese characters, such as 忄吏, 畓, 畠, and , which were created by the calligraphy habit of combining two letters and pasting them together in line with the development of document administration since the Three Kingdoms Period. This shows that most of new Hanzi characters made in ancient Korea were created from the principles of Compound-ideograms and Combining-two-letters. Finally, through a new interpretation of the ‘咊’ found in the wooden document No. 17 excavated at the Wolseong moat in Gyeongju, it was emphasized that the letter ‘咊’ was unique character to the meaning of ‘engraving 咊(seop)’, which was used until the Joseon Dynasty through Goryeo, and that the date of its creation could be traced back to Silla in the 6th to the early 7th century. I also suggested that the letter “口” is a semantics with the meaning of engraving and pecking, and that the letter “禾” is sound of seop. This shows that ‘engraving 咊(seop)’ was created from the principle of Phono-semantic-compounds(形聲字).

참고문헌 (28)

  1. 고고학 및 민속학연구소, "안악 제3호분 발굴보고" (1958), 과학원출판사
  2. 국립경주박물관, "문자로 본 신라" (2002), 예맥출판사
  3. 국립부여박물관, "백제 목간" (2008), 학연문화사
  4. 국립부여박물관, "나무 속 암호 목간" (2009), 예맥출판사
  5.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 "한국의 고대목간" (2006), 예맥출판사
  6. 권인한, "古代 東아시아의 合文에 대한 一考察", 木簡과 文字, (14), pp.125~144 (2015), 한국목간학회
  7. 권인한, "문자와 한국고대1 ‒ 기록과 지배(주보돈교수 정년기념논총)" (2019), 주류성
  8. 김종훈, "韓國 固有漢字 硏究" (1983), 집문당
  9. 남풍현, "韓國의 固有漢字", 국어생활, 17 (1989)
  10. 奈良文化財硏究所, "日本古代木簡字典" (2013), 八木書店
  11. 노명호, "한국고대중세고문서연구(상)" (2000), 서울대학교출판부
  12. 노명호, "한국고대중세고문서연구(하)" (2000), 서울대학교출판부
  13. 성균관대학교박물관, "신라 금석문 탁본전" (2008), 성균관대학교출판부
  14. 윤선태, "목간이 들려주는 백제이야기" (2007), 주류성
  15. 윤선태, "안압지 출토 ‘門號木簡’과 신라 동궁의 경비", 신라문물연구, (창간) (2007)
  16. 윤선태, "월성 해자 목간의 연구 성과와 신 출토 목간의 판독", 木簡과 文字, (20), pp.79~104 (2018), 한국목간학회[DOI]
  17. 이건식, "한국 고유 한자의 시대별 용례와 始原的 意味", 국문학논집, 21 (2011)
  18. 이건식, "고구려 지명 표기에 사용된 한국 고유한자의 의미와 자형 구성 방법", 구결학회 학술대회 발표논문집 (2012)
  19. 이건식, "동아시아 고유한자와 사전편찬" (2014), 단국대학교출판부
  20. 이기백, "한국고대고문서자료집성" (1987), 일지사
  21. 이문기, "雁鴨池 출토 木簡으로 본 新羅의 宮廷業務 -宮中雜役의 遂行과 宮廷警備 관련 木簡을 중심으로-", 한국고대사연구, (39), pp.157~207 (2005), 한국고대사학회
  22. 이병호, "부여 능산리 출토 목간의 성격", 목간과 문자, (창간) (2008)
  23. 李成市, "韓國出土の木簡について", 木簡硏究, 19 (1997)
  24. 李成市, "古代日本 文字の來た道" (2005), 國立歷史民俗博物館
  25. 이승재, "木簡에 기록된 古代 韓國語" (2017), 일조각
  26. 이용현, "목간으로 본 신라의 문자・언어 생활", 구결연구, (18), pp.107~139 (2007), 구결학회[DOI]
  27. 鄭燦永, "德興里高句麗壁畵古墳" (1986), 講談社
  28. 허철, "학술용어 관점에서 ‘한국고유한자’ 명칭과 분류의 문제 해결 방법으로 ‘한자계문자’를 제안하며", 동양학, (75), pp.147~164 (2019), 동양학연구원[DOI]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6건)